[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뒷심 살아난 KT, 홈 3연속 위닝시리즈 갈까

안방서 한화와 3연전…SK, 작년 KS서 맞붙은 두산과 리턴매치

▲ 2019 프로야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홈 경기 3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KT는 15일 현재 6승 14패로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률이 3할에 불과한 가운데 16일부터 시즌 첫 주중 홈 3연전을 갖는다. 상대는 공동 7위인 한화 이글스(8승 11패)로 팀 타율 1위(0.286)의 팀이다.

비록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T이지만 올 시즌 두 차례 홈 3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식할 만큼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9일 KIA와의 홈 개막전에서 8대3 승리를 거둬 5연패 사슬을 끊어낸 뒤 다음날은 6대2로 잡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두 번째 홈 3연전서도 첫 경기를 LG에 내주며 5연패 수렁에 빠졌었지만 6,7일 경기를 1점 차로 연속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추가했다.

이번이 3번째 홈 3연전인 KT는 1~3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 금민철이 이번 한화전에 모두 출격할 전망이어서 다시 한번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KT는 최근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고 있어 선발 투수진이 잘 버텨준다면 3연속 위닝시리즈가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한화는 팀 타율에서는 10개 구단 중 최고지만, 최근 5경기서 1승 4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KT로서는 초반 상대 마운드를 잘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KT는 홈서 주중 3연전을 치른 후 19일부터 부산으로 이동, 9위 롯데(7승 12패)와 만난다. 롯데는 주중 안방에서 상승세의 6위 KIA(8승 1무 9패)와 맞붙은 뒤, KT와 만나게 돼 KT로서는 안방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후 롯데전서 선전한다면 시즌 첫 탈꼴찌를 할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초반 상승세가 주춤하며 2위로 내려앉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우승팀 SK 와이번스는 지난해 KS에서 맞붙었던 우승후보 두산과 16일 잠실에서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작년 KS 이후 첫 리턴매치인 두 팀의 이번 주중 3연전은 초반 선두권의 향방을 가늠해볼 중요한 경기로, SK와 두산은 각각 2,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나란히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주춤한 공통점이 있는 SK와 두산으로서는 이번 맞대결이 선두권 경쟁에서 앞서가느냐, 아니면 뒤처지느냐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양 팀은 16일 첫 경기에 ‘에이스’ 김광현(SK)과 조쉬 린드블럼(두산)을 선발로 예고하고 있어 불꽃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