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9월 ‘Fan’s Magic Day’ 주인공 공모

프로야구 KT 위즈가 18일부터 9월 팬스 매직 데이(Fans Magic Day) 주인공을 모집한다. 팬스 매직 데이는 KT 위즈 팬 중 야구를 통한 감동적이고 행복한 사연을 선정, 특별 시구와 선수들과의 사진촬영 기회를 부여하는 팬 행사다. 9월 팬스 매직 데이에 응모하고자 하는 팬은 18일부터 22일까지 Thanks to KT 위즈라는 주제의 사연을 구단 메일(ktwiz.marketing@gmail.com)로 보내면 참가할 수 있다. 주제는 올 시즌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어준 KT 위즈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 메시지를 담으면 된다. 23일에 주인공으로 선정되는 팬은 오는 26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경기 후 수훈선수 시상자로 나서게 된다. 한편, 21일~24일 홈 4연전(21일ㆍ22일 삼성, 23일 KIA, 24일 SK)에서는 2019 KT 위즈 시그널데이? win the race 행사가 열린다.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위잽(wizzap)을 실시간으로 접속해 첫 출루 선수를 맞추면 경기당 25명에게 시그널데이 배지를 증정한다. 또한 응원단이 경기 중 위즈파크를 돌아다니면서 던져주는 공을 잡으면 행운을 얻는 캐치볼 레이스도 펼쳐진다. 공을 받은 팬들 30명에게 시그널데이 기념 티셔츠를 증정하고 경기 승리시 수훈 선수와 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황선학기자

가을야구 ‘가물가물’ KT, 선발진ㆍ로하스 대분발 필요

팀 창단 후 첫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KT 위즈가 지난주 추석 연휴 기간 당한 4연패 부진으로 인해 5위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지난 주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연패를 당한데 이어, 홈에서 5위 NC와의 한가위 2연전을 모두 내줬기 때문이다. 15일까지 KT는 8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66승 2무 68패, 승률 0.493으로 두 경기를 덜 치른 NC(69승 1무 64패, 승률 0.519)에 3.5경기 차로 뒤져 있다. KT로서는 5위 경쟁을 벌이는 중요한 시점에 4연패를 당한 것이 뼈아프다. 반면, NC는 추석 연휴기간 5연승을 달려 KT를 따돌리고 2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가시화 했다.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중반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첫 5할 승률 달성과 가을야구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던 KT로서는 막판 부진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KT가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진 요인으로는 믿었던 선발진과 더불어 중심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주 첫 경기였던 삼성전에 선발로 나선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2대3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다음날 선발로 나선 김민수는 팀 타선이 1회초 대거 4점을 뽑아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음에도 3이닝동안 8실점해 8대11 역전패를 당하며 5위 경쟁에서 멀어지는 빌미가 됐다. 이어 NC와의 홈 맞대결 첫 날인 12일에 선발로 나선 배제성은 이전 경기까지 5연승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5이닝 6실점으로 4대7 패배를 기록했다. 그리고 추석인 13일 경기서는 믿었던 윌리엄 쿠에바스 마저 6⅔이닝 5실점으로 패배했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부진과 함께 KT가 한가위 4연패를 기록하며 5위 경쟁에서 멀어진 또다른 원인은 전반적인 타선의 부진 속 간판 타자 로하스의 침묵이다. 올 시즌 KT의 붙박이 5번 타자로 팀내 최다인 22홈런, 타율 0.323(499타수 161안타)로 활약했던 로하스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주춤하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로하스는 NC와의 5위 경쟁이 치열한 최근 10경기동안 36타수 7안타, 1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평균 타율에 크게 못미치는 0.194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로하스는 테이블 세터진과 강백호, 유한준 등이 득점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나거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제 역할을 못해내며 팀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KT가 실낱같은 가을야구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안정과 더불어 로하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황선학기자

‘유한준 결승타’ KT, SK 8-6 제압 2연승

KT 위즈가 베테랑 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유한준의 결승타와 황재균의 쐐기포, 필승조의 호투에 힘입어 최정이 멀티 홈런을 친 선두 SK 와이번스를 8대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주중 4연패 이후 전날 키움을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어낸 KT는 2연승을 거두며 66승 2무 68패를 기록, 삼성을 꺾고 5연승을 달린 5위 NC(68승 1무 64패)와의 격차를 3.5경기 차로 유지했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초반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4⅔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5회부터 가동된 필승 계투진의 철벽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SK가 먼저 최정의 홈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최정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칸타라의 3구째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도 SK의 오프너 선발 신재웅을 공략하며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 타자 박경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KT는 황재균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안승한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배정대가 바뀐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든 후 심우준아 볼넷을 얻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조용호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막혔지만 오태곤이 왼쪽 담장을 맞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4대1로 역전했다. 이후 4회 1점씩 보태 3점 차의 스코어가 지속된 상황에서 SK 최정은 5회말 1사 1,2루에서 알칸타라의 4구째 시속 136㎞ 포크볼을 노려쳐 좌월 동점 스리런포를 폭발시켰다. KT는 5대5로 맞선 6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유한준이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려 다시 리드를 잡았고, 장성우와 황재균이 각각 8회와 9회 나란히 솔로포를 터뜨려 8회말 김강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SK를 2점 차로 따돌렸다. KT는 김민수와 김재윤이 1⅓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데 이어 8회 1사에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이 1실점으로 지켜내 값진 승리를 일궜다. 이광희기자

KT, ‘한가위 대첩’에 토종ㆍ외국인 에이스 앞세워 필승 다짐

프로야구 KT 위즈가 가을야구 진출의 최대 분수령 될 NC 다이노스와의 조원벌 한가위 대첩 에 총력전을 예고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KT는 추석연휴인 오는 12ㆍ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 홈 2연전 빅매치를 벌인다. KT와 NC는 9일까지 나란히 승률 5할을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양 팀 모두 남은 경기수가 14경기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2연전에서 2승을 챙기는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할 공산이 크다. KT는 올해 13차례 맞대결에서 상대 전적 5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2연전에서 토종 에이스 배제성과 팀 최다승 투수인 윌리엄 쿠에바스(13승)를 내세워 그동안의 열세를 만회하고 5위 싸움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각오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5일 수원 KIA전 우천 취소 후 곧바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다음날 선발 예고된 라울 알칸타라를 배제성으로 교체했다. 5위 경쟁자인 NC전에서 배제성(12일)과 윌리엄 쿠에바스(13일)를 나란히 출격시키기 위한 포석이다. 배제성은 올 시즌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를 섞어가며 KT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26경기에 선발 출장해 9승 9패, 평균자책점(ERA) 3.75를 기록하며 KT 최초 토종 10승을 바라보고 있는 배제성은 선발 적응기를 마친 8월부터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안정된 피칭으로 7경기서 5승 2패, ERA 1.77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018년 더스틴 니퍼트가 세운 팀 투수 최다 연승기록인 4연승을 뛰어넘은 그는 현재 KT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로 NC전 첫 경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쿠에바스 역시 지난 8일 SK전에서 시즌 13승을 수확하며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세운 팀 한 시즌 역대 최다승(12승) 기록을 경신한 여세를 몰아 이번 NC전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속 150㎞를 웃도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구속 차가 큰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다채로운 변화구 볼 배합을 통해 언터쳐블 피칭을 선보인 그는 올 시즌 NC전에 두 차례 등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2승, ERA 1.29 성적을 거뒀다. KT가 첫 가을야구 진출의 명운을 가를 NC와의 한가위 2연전에서 믿을 맨 배제성-쿠에바스 조합을 앞세워 연승을 거두고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지 두 선수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광희기자

KT 위즈, 12~14일 추석연휴 홈 3연전 다채로운 행사 마련

프로야구 KT 위즈가 12~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한가위 명절 홈 3연전(NCㆍ키움)을 맞아 컬처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2ㆍ13일 펼쳐지는 NC와의 2연전에서는 Thanks giving day 컨셉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위즈 가든에서 제기차기,?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이 열리며 경기 전과 클리닝 타임때는 한복이나 KT 유니폼을 입은 개인과 가족들이 참가할? 수 있는 그라운드 이벤트가 펼쳐진다. 가족대결에서 단체줄넘기ㆍ투호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KRT&제이파크 아일랜드가 제공하는 세부여행권이, MLB THE SHOW 홈런 더비에서 우승하는 팬에게는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선물한다. 또 경기중에는 구단 치어리더 Lady wiz 의 추석맞이 부채춤 특별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며, 2연전에 입장한 팬에게는 추석맞이 선물로 크린토피아 상품권(선착순 500명/일)과?리더스?마스크팩(200명/일)을 증정한다.13일 경기 시구는 광교저수지에 빠진 시민을 물속에서 구조해 수원중부경찰서로부터 시민경찰로 선정된?강병길씨(45)가 맡는다.? 또 14일에는 가을의?비상, 무한궤도 KT 위즈!를 진행, 팬들의 뜨거운 응원열기를 선수들에 전달한다. 경기 전 위즈파크 입구에서는 학생밴드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경기?중에는 대학가요제 출신 레전드 가수인 故 신해철씨의 노래 그대에게,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야구팬들이 함께 부르며 응원을 펼친다. KT 위즈 대표 응원가 안타송의 원곡자이자,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가수 이한철의 특별공연도 이어진다.? 이날 신해철의 자녀인 신동원군과 신하연양이 승리 기원 시구시타를 진행할 예정이며, 가수 김종서씨와 아이들은 함께 애국가를 제창한다.이광희기자

KT 쿠에바스, 마법군단 ‘가을야구’ 진출 이끈다

KT 위즈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28)가 구단 최다승인 13승을 따내며 팀의 첫 가을야구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쿠에바스는 8일 열린 선두 SK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을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13승(8패)을 수확하며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세운 팀 투수 한 시즌 역대 최다승(12승)을 뛰어넘어 새 역사를 창조했다. KT는 지난 시즌 뛰었던 외국인 듀오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를 대신해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우완 강속구 투수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27)를 올 시즌 영입했다. 시즌 초반 둘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알칸타라가 KBO리그 데뷔전 선발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며 5승 3패, 평균자책점(ERA) 2.38을 올리며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쿠에바스는 같은 기간 2승 4패, ERA 5.20에 그쳐 우려를 샀다. 시속 150㎞를 웃도는 패스트볼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힘으로 찍어누르는 단조로운 볼 배합이 문제였다. 이에 투수 조련사 이강철 감독은 6월 7일 롯데전을 앞두고 쿠에바스를 불러 변화구 구사율을 높인 투구패턴 변화를 주문했다. 그동안 미국에서 야구를 배웠던 그였기에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지만, 그는 KBO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로 이 감독의 조언을 따랐다. 쿠에바스는 패스트볼과 구속 차가 큰 커브를 비롯해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비율을 높여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앞서갔다. 여기에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투구하는 노련미를 더하며 이후 15경기에서 10승 3패, ERA 2.39,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2의 성적을 거둬 명실공히 KT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조언 이전 12경기서 3승 5패, ERA 4.93, WHIP 1.31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었다. 쿠에바스는 미국에서 했던 투구패턴이 한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새로운 리그에서 생소한 타자들을 만났기에 배우다는 자세로 시즌에 임하게 됐다라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KT는 좋은 팀이기에 5강 경쟁에서 충분히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 이후 진화를 거듭하는 쿠에바스가 팀의 에이스로서 NC와의 5위 경쟁을 승리로 이끌며 KT를 가을야구로 초대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쿠에바스, ‘시즌 13승’ …KT 역사 새로썼다

KT 위즈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29)가 팀 창단 최다승인 13승 고지에 오르며 팀의 5할 승률과 5위 복귀를 견인했다. 쿠에바스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5대0 완승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8패)째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지난 2015년 KT가 1군 무대를 밟은 첫 해에 당시 크리스 옥스프링이 기록한 구단 투수 최다승 기록(12승)을 4년 만에 넘어섰다. 또 2연승을 기록한 KT는 64승 2무 64패가 돼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T는 잔여 1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 삼성에 4대9로 패한 NC(64승 1무 64패)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는 1회 공격부터 타선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SK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번 타자 문상철이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홈을 밟았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KT는 문상철이 투수 보크로 3루까지 진루하자 이번에는 강백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가 득점을 올렸다. 2회초 2사 1,2루 위기를 잘 넘긴 KT는 3회말 심우준, 문상철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후, 4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김민혁이 좌전 적시타로 루상에 있던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5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KT는 쿠에바스가 6회를 마치고 내려온 마운드를 7회 김재윤, 8회 주권, 9회 전유수가 이어받아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완승을 지켰다. 반면, 선두 SK는 타선이 KT 선발 쿠에바스와 불펜진의 호투에 막혀 장타 없이 산발 3안타에 그치는 빈타로 완패, 82승 1무 46패를 기록하며 이날 LG에 1대2로 패한 2위 두산(77승 50패)과의 격차를 여전히 4.5게임 차로 유지했다.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5점을 내준 SK 선발 산체스는 KT를 상대로 통산 8번째 등판 만에 첫 패배(4승)의 쓴 맛을 봤다.황선학기자

강백호, ‘타격 정교함+발전된 선구안’ 앞세워 KBO 최연소 타격왕 도전

KT 위즈 천재 타자 강백호(20)가 프로 2년차를 맞아 한층 더 진화된 기량으로 KBO 최연소 타격왕 등극에 도전한다. 2018시즌 KT 최초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진 강백호는 데뷔 첫해 강점인 파워히팅 능력에 더해 정교한 타격과 발전된 선구안을 통해 올 시즌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타격왕 수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백호는 3일 오전까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380타수 129안타(타율 0.339)의 성적을 올리며 타율 부문에서 NC 양의지(타율 0.364)와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타율 0.347)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강백호가 타율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면 두산 김현수가 2008년 만 20세의 나이로 세운 최연소 타격왕(타율 0.357)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 강백호는 김현수가 기록을 세울 당시와 같은 나이지만 7월 29일생으로 김현수(1월 12일생) 보다 199일 어리다. 올 시즌 강백호는 기존 어퍼스윙에서 레벨스윙으로 변화를 꾀한데 이어 배팅 포인트도 앞쪽으로 조정하며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며 빠르고 강한타구를 통해 안타를 양산하고 있다. 아울러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부산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구장 시설물에 오른쪽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한 달 넘는 기간동안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부상 복귀 후 여전한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며 8월 이후 타율 0.342, 4홈런, 17타점, 13득점의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꾸준함이 강점으로 꼽힌다. 강백호에 있어 타이틀 최대 경쟁자는 NC 양의지다. 양의지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7월 12일부터 한달 동안 공백기를 가졌지만 이후 절정의 타격감을 통해 타격 선두를 질주하며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양의지가 이제 막 규정타석에 진입한 만큼 타석수로 인한 타율 변동폭이 클 수 있다는 변수도 있다. 타석수가 적은 만큼 단기 부진에 따라 타율이 큰 폭으로 감소할 있는데다 체력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 특성상 시즌이 종반으로 흐를수록 피로 누적도 역시 커질 수 밖에 없는 불안요소가 존재한다. 강백호가 신구 대결로 불리는 베테랑 양의지와의 타격왕 경쟁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통해 최연소 타격왕에 등극하며 KT를 창단 최초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강백호 데뷔 첫 만루포 작렬…KT, 후반기 첫 5할 승률

강백호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KT를 창단 첫 후반기 5할 승률로 이끌었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강백호의 만루포를 앞세워 6연승을 질주하던 두산을 11대8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61승 2무 61패로 고대하던 5할 승률에 도달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 김민수는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두산 강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5승(3패)을 수확했다. 또 간판 타자 강백호는 8회 만루홈런 포함 이날에만 무려 7타점을 올리는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KT가 경기초반 기분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톱타자 김민혁의 좌전안타와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백호가 두산 좌완 유희관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내며 1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 KT는 4회 놀라운 집중력을 통해 타선의 집중력을 폭발시켰다. 2사 1,3루에서 심우준, 김민혁, 박승욱 3연속 안타로 석 점을 보탠 KT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유한준의 중전안타 때 직접 홈을 밟으며 4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산도 거포 오재일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추격전을 펼쳤다. 두산은 6회초 오재일의 투런포를 통해 2점을 만회한 뒤 7회 역시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4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8회 오재일이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또 한번 투런 아치를 쏘아올리며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하지만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KT가 8회말 강백호의 대포를 앞세워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두산 구원 강동연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결국 KT는 11대6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이대은이 두산에 2점을 내줬으나 마운드를 물려받은 전유수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내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