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27구 역투를 펼쳐준 덕에 한화에 대승을 거두고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선두 KT는 1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데스파이네의 7.2이닝 2실점 호투와 나란히 2타점 씩을 수확한 강백호ㆍ제라드 호잉ㆍ신본기의 타격 집중력에 힘입어 11대2 대승을 거뒀다. KT는 1회 한화 선발 닉 킹험을 상대로 선두타자 황재균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배정대의 중견수 뜬공 아웃 후 강백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유한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타석에 들어선 호잉이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하는 사이 3루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4회까지 킹험에게 꽁꽁 막혔지만 5회 선두타자 허도환과 조용호의 연속 볼넷과 황재균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며 추가점을 노렸다. 배정대가 1루수 땅볼을 때려냈지만 한화의 과감한 홈 송구로 3루주자 허도환이 객사하며 무득점에 그치는 듯 했지만, 이어진 2사 2,3루서 강백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에도 2사 후 신본기의 좌전 안타와 김준태의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조용호의 우전 적시타로 4점째를 뽑았다. 이어 7회와 8회에도 각각 3점과 4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데스파이네는 무실점을 이어나가던 중 8회 선두타자 임종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은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최재훈의 중월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하주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대은이 노시환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시즌 13승(9패)째를 거뒀다. 이강철 KT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큰 위기 없이 긴 이닝을 막아줬고 불펜소모를 줄여줘 든든하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가 최근 중심을 잡아주면서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SSG 랜더스는 이날 부산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4로 뒤진 8회 최정의 볼넷 후 한유섬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성한의 볼넷과 이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5대4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지훈의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로 7대4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8대4로 경기를 마치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섰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두산에 승리를 거두며 2위 LG와 2.5경기차 선두를 유지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KT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전서 선발 소형준의 호투와 각각 3안타를 기록한 심우준, 유한준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6대2 승리를 거뒀다, KT 타선은 상대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2사 후 유한준의 중전 안타와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오윤석은 3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2대0 리드를 안겼다. 선발 소형준은 3회 선두타자 정수빈의 좌전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1루수 맞고 굴절되는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박건우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아내며 1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지만 김인태의 좌전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계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소형준은 2사 1,2루 위기서 안재석을 2구째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내 위기를 탈출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도 4.32로 낮췄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4회 선두타자 유한준의 우중간 안타와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다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대2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KT는 6회에도 1사 후 배정대의 우측 방면 3루타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심우준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대2로 달아났고, 7회에도 2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유)한준이와 (배)정대, (심)우준이 등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팀의 타격사이클도 다시 올라가고 있다"라며 "팀 타격감이 올라갈 때가 됐다.앞으로 좋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보근, 유원상, 강민국 등 베테랑을 포함한 12명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13일 신청했다. 이날 웨이버 공시된 선수들은 이보근ㆍ유원상ㆍ박규민ㆍ윤세훈ㆍ정주원ㆍ고영찬(이상 투수)을 비롯해 이홍구ㆍ안승한(이상 포수), 강민국ㆍ박승욱(이상 내야수), 김도현ㆍ최태성(이상 외야수) 등이다. 이들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팀 순위의 역순으로 7일 내에 계약 양수 의사를 밝히면 약 300만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갈 수 있다. 영입하려는 구단이 없을 경우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7일 뒤 완전히 방출된다. 이번 웨이버 공시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이보근과 유원상이다. 이들 모두 36세 동갑내기 베테랑 불펜투수로 각각 지난 16, 15년간 KBO리그에서 준수한 불펜투수로 활동해왔다. 이들 모두 지난 2019년 시즌을 마치고 각각 원 소속팀 키움과 NC에서 2차 드래프트, 방출 과정을 거쳐 KT에 합류해 지난해 팀의 불펜을 든든히 지켰지만, 올 시즌은 세월이 야속할 정도의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KT와의 동행을 마치게 됐다. 이 밖에 한 방 능력을 갖춰 올 시즌 내내 주전 포수 장성우의 뒤를 지킨 이홍구,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서 팀에 소금같은 활약을 보여준 30세 동갑내기 내야수 강민국과 박승욱도 KT의 웨이버 공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권재민기자
1군 데뷔 7시즌 만에 첫 한국시리즈(KS) 직행을 노리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의 시즌 막판 행보가 심상치 않다. KT는 예년과 달리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다가 6월 중순부터 꾸준히 선두를 질주해 왔다. KT는 1군에 데뷔한 2015년부터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달가 2018년 9위로 첫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는 2019년 6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가능성을 보인 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첫 가을야구(플레이오프)를 경험했으나 KS에는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첫 대권 도전 의지를 천명한 KT는 투ㆍ타의 안정된 전력을 앞세워 지난 9월까지만 해도 리그 1위가 유력시 됐다. 하지만 변함없는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진에 비해 시즌 막판들어 팀 타선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KT구단 관계자들은 10월 초만해도 선수들의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 만큼 곧 좋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싸늘하게 식은 타선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구단 안팎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최근 상황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1위 경쟁이 처음이다. 잘 극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전문가와 팬들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가을야구에서의 부진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베테랑이나 젊은 선수 구분없이 팀 타선이 지금처럼 무기력한 상황이라면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타선 침체는 호투하는 투수진들의 사기 저하와 야수들의 잦은 실책 등 전반적인 분위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릴 고참들의 역할과 난국을 타개할 경험 많은 타격 지도자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주축 선수들의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참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앞장서 추스려야 하는 데 오히려 캡틴 황재균을 비롯, 유한준, 박경수, 장성우 등 고참들의 부진이 타선 전체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참급 선수들보다 나이가 적은데다 1군 코치 경험이 많지 않은 김강 타격 코치(33)로서는 현 상황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각 팀별로 2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 막판 선두로 도약하려는 LG와 삼성의 추격이 거세다. KT가 KS 직행을 통해 첫 대권 도전을 위해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멘탈을 잡아주고 경험을 조언해 줄 수 있는 타격 지도자의 보강 등 확실한 극약 처방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황선학기자
KT 위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LG에 정규시즌 우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 맞대결서 상대 선발 이민호를 비롯한 마운드의 난조를 틈타 안타 7개와 볼넷 10개를 묶어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틀전 패배를 설욕하며 2위 LGㆍ삼성과의 경기 차를 3.5경기로 다시 벌렸다. KT 타선은 1회 LG 이민호의 제구난과 내야진의 수비 불안을 틈타 2점을 먼저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LG전 시즌 상대 전적 8승 2무 6패를 기록, 1군 데뷔 7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위를 점하며 다가올 가을야구에서도 선전을 기대케 했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황재균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제라드 호잉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고, 장성우와 김준태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신본기의 유격수 실책 때 황재균이 홈을 밟아 2대0으로 달아났다.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3회까지 호투하다 4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이닝을 시작했다. 이어 채은성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1사 2루 위기서 오지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루서 데스파이네는 김민성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6회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선두타자 신본기가 볼넷을 골라낸 후 오윤석의 투수 앞 희생번트와 배정대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LG는 함덕주를 내리고 김대유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유한준과 황재균이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팀 승리를 결정짓는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대2로 달아났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5.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9패)째를 거뒀고, 주권, 조현우, 이대은, 박시영, 김재윤이 이어던진 불펜진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팀 승리를 지켰다. 이강철 KT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4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빅 이닝을 허용하진 않았고, (조)현우가 7회를 잘 막아줬다. 중요한 경기를 잡은만큼 이번 경기 승리는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에이스 고영표(31)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9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8일 선정됐다. 고영표는 지난 한달 동안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3.1이닝을 투구하며 3승(무패)과 평균자책점 0.27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개인 첫 월간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6표(83.9%), 팬 투표 33만1천554표 중 16만3천114표(49.2%)로 총점 66.53점을 기록하며 2위 이정후(키움ㆍ9.44점)를 가볍게 제쳤다. 고영표는 지난 6월 MVP 소형준에 이어 이번 시즌 KT 소속으로 월간 MVP에 선정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고영표의 활약은 비단 9월 한 달간에 그치지 않았다. 올 시즌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144.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전체 5위에 올랐고, 11승(4패)을 수확하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더욱이 지난 여름에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호투하며 국제용 투수임도 과시했다. 고영표의 맹활약에 소속팀 KT도 지난 7일 시즌 70승에 선착하며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9월 MVP로 선정된 고영표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고영표의 모교 광주동성중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김은진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키움에 대승을 거두며 시즌 70승에 선착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KT는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키움과의 2021 SOL KBO리그 주중 2연전 첫 경기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몰아친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의 맹활약에 힘입어 9대2 대승을 거뒀다. 역대 단일리그로 치러진 정규시즌 31번 중 70승 선착 팀이 우승한 횟수는 23번으로 확률은 74.2%에 이른다. 이날 승리로 70승에 선착한 KT로서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이어 올해 우승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날 KT는 키움 내야가 흔들리는 틈을 타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그 동안의 타격부진을 씻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황재균의 유격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 김민혁이 죽으며 1사 1루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3루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는 사이 수비 시프트로 3루가 비어있는 틈을 타 1루주자 황재균이 2루에서 멈추지 않고 3루까지 가며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KT는 강백호의 도루까지 이어지며 1사 2,3루 선취점 기회를 맞았고 후속타자 유한준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호잉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이 물 건너 가는 듯 했지만, 신본기의 유격수 땅볼을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2루 송구가 늦어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배정대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4대0까지 달아났다. KT 타선은 3회에도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호잉의 좌전 안타로 다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장성우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나갔고 신본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뽑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6회 1사 1루서 박병호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맞아 5대2로 쫓겼지만 이후 이렇다 할 위기없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도 7회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과 황재균의 투수 앞 희생번트, 강백호의 고의사구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호잉의 우월 만루포로 9대2로 점수차를 벌리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강철 KT 감독은"원래 하늘은우승을 쉽게 안 준다. 이 위기를 잘 넘기면 더 잘할 수 있으니,선수들이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 경험을 쌓고 포스트시즌에 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서 지명한 선수 10명과 입단 계약을 7일 완료했다. KT는 1차 지명자인 우완 투수 박영현(수원 유신고)과 계약금 3억원에 서명했고, 2차 1라운드 지명자인 같은 학교의 우완 투수 이상우와도 계약금 1억6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어 2차 2라운드 지명한 좌완 투수 한지웅(인천고)은 계약금 1억원, 4라운드의 포수 안현민(마산고)은 7천만원에 사인했고, 5라운드 지명자 좌완 투수 우종휘(서울 휘문고)는 6천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6라운더인 우완 사이드암 투수 정정우(마산 용마고), 7라운더 좌완 투수 권성준(대구 경북고), 8라운더 외야수 김병준(수원 유신고), 9라운더 투수 우완 송현제(고려대)는 모두 계약금 각 3천만원에 계약했다. 한편, 2차 지명 3라운드 지명권은 올해 초 롯데에서 내야수 신본기와 투수 박시영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투수 유망주 최건과 함께 양도했다. 김은진기자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직행을 향해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캡틴 황재균(34ㆍ내야수)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7월 25일부터 1위를 질주하며 KS 직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KT는 9월말부터 이달초까지 팀 전체가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면서 연패의 늪에 빠져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다행히 지난 3일 SSG와의 원정 경기서 모처럼 타선이 17안타로 폭발하며 극적 역전승을 거두고 부진 탈출을 알렸다. 이 경기서 황재균은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석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반면, 결정적인 실책으로 팀을 5연패 수렁으로 빠뜨릴 뻔 했다. 황재균은 팀이 5대4로 앞선 8회말 2사 1,2루 상황서 고종욱의 3루수 앞 평범한 타구를 빠트려 순식간에 역전을 내줬다. 다행히도 팀이 9회말 장성우의 동점 2루타와 박경수의 결승타로 재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황재균은 KT가 연승을 노린 지난 5일 홈 NC전서도 팀이 3대2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서 병살 처리가 가능한 NC 알테어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놓쳐 3대4로 역전을 내주는 빌미가 됐다. KT는 박경수가 동점 2루타를 쳐내 패배는 모면했지만 그의 실책으로 눈앞 승리가 날아가버렸다. 올 시즌 황재균은 789이닝을 수비하며 13개의 실책으로 1루수 강백호(907이닝 17개), 유격수 심우준(916이닝 17개)에 이어 팀내 3위, 전체 공동 8위에 올라있다. 핫코너인 3루를 수비하면서 실책이 없을 수 없지만 그의 실책 중 상당수가 까다롭지 않은 평범한 타구, 그것도 중요 승부처에서 자주 발생해 팀을 곤경에 빠뜨리는 것이 문제다. 황재균은 시즌 타율이 5일까지 0.308로 주전 가운데 강백호(0.358)에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꾸준한 3할대 유지에도 불구하고, 타점 생산능력은 떨어져 캡틴 답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4월 9타점 후 부상으로 5월을 건너 뛰고 복귀한 황재균은 6월 27안타에 19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림픽 휴식기 이후인 후반기에는 16타점에 그치는 등 시즌 49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팀의 상승세가 주춤한 9월부터 지난 2일까지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그는 고작 7타점에 그쳐 팀의 간판 타자이자 강한 2번 타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황재균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서 한 시즌을 뛴 뒤 KBO리그에 복귀, 간판타자가 필요했던 KT와 4년간 88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FA를 앞둔 황재균이 공ㆍ수에 걸쳐 진가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본인 뿐만 아니라, 첫 대권을 노리는 팀 역시 고민이 커지고 있어 그의 부활이 절실하다. 한 방송 해설위원은 최근 KT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에는 팀 주장이자 강한 2번 타자인 황재균의 책임이 크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팀의 중심 선수로써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무엇보다 멘탈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전했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로고 지난 열흘동안 혹독한 선두 몸살을 앓았던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여정에 나선다.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T는 지난달 24일부터 열흘동안 2승2무6패로 선두답지 않은 부진한 경기를 펼쳐 선수단은 물론,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더욱이 시즌 내내 투ㆍ타 밸런스를 앞세워 좋은 성적을 거뒀던 터여서 최근 10경기서 4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지자 일각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통한 한국시리즈 직행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늘기 시작했다. 다행히 KT는 지난 3일 SSG와의 원정 경기서 최근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타선이 폭발해 17안타를 뽑아내면서 극적인 8대6 재역전승을 거두고 연패 사슬을 끊어내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여전히 견고한 마운드에 비해 침체됐던 타선이 회복된다면 2위 그룹에 3경기 차까지 쫓겼던 선두의 안정적인 수성이 이뤄지면서 본격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주 KT가 상대할 팀들이 만만치 않다. 5ㆍ6일 홈에서 주초 대결을 펼칠 6위 NC, 주중 역시 안방서 맞붙는 5위 키움, 주말 원정 2연전을 갖는 2위 LG 등 모두 KT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들이다. 먼저 주중에 대결할 디펜딩 챔피언 NC는 최근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팀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으로, 올 시즌 맞대결서 6승 4패로 KT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최근 상승세가 꺾인 것이 KT로서는 다행이다. 주중 맞붙는 키움은 6위 NC에 1.5게임 차로 쫓기는 데다 4위 두산과의 승차가 2게임으로 사정권 내에 있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맞대결서도 KT는 6승7패로 키움에 열세다. 주말에 원정 경기를 펼칠 LG는 최근 KT의 부진을 틈타 선두를 넘보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3.71)가 말해주듯 타력보다는 마운드가 견고해 이 부문 2위(3.73)인 KT와의 방패 대결이 볼만하다. 최근 타선 침체를 겪은 KT로서는 SSG전을 통해 회복된 타선이 주초 NC전부터 폭발력과 응집력을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지 못하고 최근 10일간의 모습을 재현한다면 상대 팀들의 승수쌓기 제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번 주 가장 큰 고비인 LG전을 잘 넘기기 위해서는 주중 NC와 키움전서 최대한 격차를 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중에 격차를 벌린다면 선수들이 부담없이 LG전에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