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두산에 6-2 승…2위 LG와 2.5경기차 유지

선발 소형준 6이닝 2실점 호투…창단 첫 KS 직행 보인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두산에 승리를 거두며 2위 LG와 2.5경기차 선두를 유지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KT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전서 선발 소형준의 호투와 각각 3안타를 기록한 심우준, 유한준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6대2 승리를 거뒀다,

KT 타선은 상대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2사 후 유한준의 중전 안타와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오윤석은 3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2대0 리드를 안겼다.

선발 소형준은 3회 선두타자 정수빈의 좌전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1루수 맞고 굴절되는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박건우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아내며 1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지만 김인태의 좌전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계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소형준은 2사 1,2루 위기서 안재석을 2구째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내 위기를 탈출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도 4.32로 낮췄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4회 선두타자 유한준의 우중간 안타와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다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대2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KT는 6회에도 1사 후 배정대의 우측 방면 3루타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심우준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대2로 달아났고, 7회에도 2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유)한준이와 (배)정대, (심)우준이 등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팀의 타격사이클도 다시 올라가고 있다"라며 "팀 타격감이 올라갈 때가 됐다.앞으로 좋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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