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9회 3득점을 몰아친 타선의 뒷심에 힘입어 4연패 늪서 탈출했다. KT는 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서 17안타, 8사사구를 뽑아낸 타선의 부활로 8대6으로 승리했다. KT는 2회 선두타자 호잉의 우전 안타출루 후 배정대가 투런포를 터뜨려 2점을 선취했고, 장성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신본기의 희생번트와 김민혁,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KT는 4회에도 선두타자 신본기의 좌전 안타 후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김민혁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4대0을 만들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SSG 타선은 5회 선두타자 김찬형의 볼넷과 이현석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서 김창평의 2루수 앞 땅볼과 최지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KT 타선이 6회 1사 만루서 한 점을 더 뽑아 5대1로 달아났지만, SSG는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 최정이 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5대3으로 쫓아갔다. 이어 8회에는선두타자 오태곤이 중월 솔로포를 날려 턱밑까지 추격했고, 1사 후 한유섬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해 동점 찬스를 맞았다. SSG는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박성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고종욱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수 황재균이실책을 범해2루 주자 김강민이 홈인해 5대5 동점을 만들었다.이어진 플레이서 유격수 권동진의 홈 송구를 포수 장성우가빠트리면서 1루 주자 박성한도 홈인해 6대5 역전에 성공했다. 또다시 패배의 기운이 감돌던KT는 9회초 1사 후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장성우의 좌중간 2루타때 홈을 밟아6대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루서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역전에 성공했고, 권동진의 중전 안타와 송민섭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득점까지 보태며2점차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내내 선두로서 계속 쫓겨왔지 않았나. 선수들이 처음 겪는 시즌인데도 잘하고 있으며, 나 자신도 쫓기기만 하기 보단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여 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이날 경기 후에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SSG의 레전드 투수 채병용(현 원정 전력분석원)의 은퇴식이 열렸다.권재민기자
수원 연고 KT 위즈와 인천을 연고로 둔 SSG 랜더스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나란히 한가위 승리 선물을 안겼다. KT는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KIA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파괴력과 이에 힘입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역투를 앞세워 11대5로 역전승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1회말 무사 1,2루서 최형우에게 우월 3점 홈런포를 맞은 뒤 1사 1,2루서 김태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0대4로 이끌렸다. 그러나 KT 타선은 KIA 선발 김현수를 상대로 2회 천성호와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서 조용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1사 2,3루서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리딩히터 강백호가 좌중간 주자 일소 적시타를 쳐내 단숨에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KT 쿠에바스는 2회 1사 후 최원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후 실책까지 겹쳐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허용하며 4대5로 이끌렸다. 하지만 KT 타선은 막바로 이어진 3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천성호가 바뀐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불붙은 KT 타선은 이어 신본기의 좌전 안타와 심우준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뽑아 7대5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어진 무사 3루서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4회에도 선두타자 제라드 호잉이 바뀐 투수 이민우에게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1점을 추가한 KT는 7회에도 천성호의 중전 안타와 신본기의 포수 실책 출루,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서 조용호의 우전 안타로 10대5를 만들었고, 황재균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신본기가 홈을 밟아 6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KT는 2위 삼성과 경기차를 6경기로 유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을 가시화 했다. 이날 KT 선발 쿠에바스는 초반 난조로 대량실점 했지만 2회 실점 후 이후 이렇다할 위기 없이 잘 버텨내 7이닝 5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한편, 이날 SSG는 인천 홈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서 7안타를 합작해 낸 외야의 영건 듀오 최지훈ㆍ이정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13대10으로 승리했다. 5위 NC와 경기차가 1.5게임에 불과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권재민기자
경기도와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이번 주 선두 굳히기와 가을야구 교두보 마련을 위한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나선다. 먼저 1군 무대 7시즌 만에 대권 도전에 나서는 선두 KT는 추석날부터 9위 KIA와 광주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주중 10위 한화, 주말 3위 LG를 상대로 홈 4연전을 갖는다. 각 팀마다 정규시즌 잔여 30여 경기씩을 앞두고 있는 상황서 KT는 2위 삼성과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리는 등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주 하위권 팀들에 3위 LG전서 착실히 승수를 쌓는다면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인 정규리그 첫 우승의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미 이강철 KT 감독은 9월 들어서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마운드 운용과 함께 포스트시즌 출전에 포함시킬 야수들을 1군으로 콜업해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디펜딩 챔피언 NC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T는 여전히 마운드가 견고한 가운데 대체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제 기량을 되찾았고, 하위권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다소 슬럼프에 빠진 강백호와 황재균, 배정대, 장성우 등의 중심 타선만 살아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KT는 이번 주 상대할 KIA와 LG에 모두 7승1무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고, 한화에는 9승3패로 절대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70승 고지에 도달할 지도 관심사다. 한편,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선발 마운드의 붕괴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7위 SSG는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키움과 2.5경기 차로 뒤지고 있어 이번 주 더 이상 밀리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요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SSG는 주초 6위 키움과의 2연전에 이어 주중에는 2경기 차로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8위 롯데와 더블헤더 1경기를 포함해 3연전을 갖는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올 시즌 상대 전적서 9승1무3패로 절대 우위에 있는 KIA와 원정 2연전을 갖게돼 SSG로서는 키움, 롯데를 상대하는 안방서의 5연전에 팀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선두 KT와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SSG의 행보에 경기ㆍ인천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스터프(투수가 타자를 아웃시키기 위해 가장 자신 있게 던지는 공이나 구질)가 좋은 투수들이 불펜서 기대를 충족시키며 힘을 보태고 있어 기쁩니다. 프로야구 KT 구단 관계자들은 강속구 불펜투수 이대은(33)과 박시영(33)의 활약에 흐뭇해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대은과 이적생 박시영 모두 지난해까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미운 오리 새끼였지만,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팀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대은은 지난 2007년부터 10년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과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이후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9 신인 드래프트서 KT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입단 초기만 해도 150㎞ 초중반대 강속구와 포크볼 조합에 일본서 9승을 거둔 이력이 감안돼 두 자릿수 승리가 가능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한국무대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데뷔 첫 해 최고 구속이 140㎞ 중반에 그치며 선발로 4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88로 부진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불펜서 44.2이닝을 투구하며 1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42를 수확했지만 여전히 구위는 돌아오지 않았고, 지난 시즌에는 20경기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3으로 부진한 뒤 시즌 도중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후반기부터 본격 등판, 속구 평균 구속이 146.8㎞로 전년 대비 4㎞ 이상 오르면서 8,9월 18이닝을 투구하며 2승(무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50으로 예전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박시영도 지난 연말 내야수 신본기와 함께 KT로 트레이드 된 후 환골탈태했다. 매년 주무기인 포크볼에 비해 슬라이더와 커브의 구사 빈도가 낮으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슬라이더 구사율을 50% 이상 끌어올리며 완전 달라졌다. 필살기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이 0.093에 그치면서 30.1이닝서 2승(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매년 5~7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나 KT 이적 후 피칭 디자인을 통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 것이다. 시즌 초 강속구 불펜 투수가 적어 걱정이었던 KT는 백조로 변신한 이대은과 박시영의 활약에 기존 필승조인 주권과 김재윤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인 투수 박영현(18ㆍ수원 유신고)과 계약금 3억원 규모의 입단 계약을 13일 맺었다. 박영현은 고교 1학년 시절부터 소형준(KT), 허윤동(삼성)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유신고 마운드를 지탱해온 유망주다. 두살 위 친형 박정현(한화ㆍ내야수)과 사촌형 박명현(롯데ㆍ투수) 이상의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올 시즌도 박영현은 13경기에 나서 43.1이닝을 투구하며 5승(2패)과 평균자책점 0.63을 수확했고, 청소년대표팀에도 선발돼 팀 동기인 이상우와 함께 경기지역 투수 유망주 최대어로 떠올랐다. 이번 계약으로 고교 선배인 김민, 소형준에 이어 1차 지명의 영광을 안게 됐다. KT는 박영현이 140㎞ 후반대 속구와 안정적인 제구력,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만큼 KT 투수진의 미래로 평가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영현은 KT의 일원이 된 게 실감나고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1차 지명을 받은 후 가족을 포함해 많은 팬 분들께서 축하와 응원을 해주셨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SSG 랜더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이번주 연속 무승(3무 1패)을 끊지 못했다. KT는 1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경기서 만루 찬스만 3번을 날리며 2대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KT 타선은 1회 SSG의 좌완 선발 김건우의 제구 난조를 틈타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오윤석의 유격수 앞 땅볼로 무득점에 그쳤다. 3회에도 조용호, 강백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서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배정대와 오윤석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결국 KT는 4회 1사 후 장성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신본기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루서 조용호의 좌전 안타로 2대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선발 배제성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중 7회 1사서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연속 폭투와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박성한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2대1로 쫓겼고, 8회 2사 후엔 마무리 김재윤이 최정에게 솔로포를 맞아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KT 타선은 8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혁의 희생번트와 유한준, 호잉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다시 잡았지만 허도환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결국 결승점을 뽑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약 한 달을 남겨둔 가운데 선두 KT가 역대 가장 많은 토종 타이틀 홀더를 배출할 전망이다. 지난 6일까지 KT는 1루수 강백호를 비롯해 셋업맨 주권, 마무리 김재윤 등이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먼저, 강백호는 올 시즌 다관왕이 유력하다. 타율(0.386), 출루율(0.477), 최다안타(134개) 부문서 2위권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타점 부문서도 82개로 피렐라(삼성)와 공동 선두에 올라 있어 타격 4관왕 등극이 점쳐진다. 강백호는 데뷔 연도인 2018년 타율 0.290과 홈런 29개로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이후 2년 동안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강백호가 올 시즌 4개 부문서 타이틀을 차지할 경우 KT는 지난해 타격 4관왕(홈런ㆍ타점ㆍ득점ㆍ장타율)인 멜 로하스 주니어(현 한신 타이거즈)에 이어 2년 연속 4관왕을 배출하게 된다. KT는 지난해 유격수 심우준이 도루 1위(35개)에 올라 팀내 첫 토종 타자 타이틀 홀더가 됐다. 올해 강백호가 팀 토종 타자 최초로 다관왕에 오르면 또한번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투수 부문에서는 불펜의 승리 방정식인 주권과 김재윤이 막판까지 홀드와 세이브 부문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홀드왕 주권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고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17홀드,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고 있다. 4월 평균자책점이 6.43으로 저조했지만 이후 호투를 거듭하며 전년도 홀드왕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주권은 홀드 부문 공동 선두인 장현식(KIA), 우규민(삼성ㆍ이상 19홀드)과의 격차가 2개에 불과해 언제든 따라붙을 수 있다. 특히, 3홀드만 추가하면 2015년 안지만(삼성) 이후 사상 두번째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마무리 김재윤도 46.1이닝을 투구하며 4승(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으로 세이브 선두인 오승환(삼성ㆍ30세이브)에 5개 뒤져있다. KT가 삼성에 비해 최근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많아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KT는 타이틀 홀더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그동안 KBO리그서 왕조를 구축한 팀들은 수많은 타이틀 홀더를 배출하며 팀과 선수 모두가 만족할 족적을 남겼었다. 2021년의 KT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과 타이틀 홀더 다수 배출이라는 두 토끼 몰이를 하고 있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2021 KBO리그가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선두 KT 위즈가 이번주 팀의 최단기간 60승 고지 등정과 2위권과의 격차 벌이기에 나선다. KT는 98경기를 치른 6일 현재 59승1무38패, 승률 0.608로 60승 고지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7ㆍ8일 홈에서 갖는 9위 KIA와의 2연전서 1승만 더하면 1군 데뷔 7시즌 만에 최단기간 6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KT의 종전 60승 달성 최단 기록은 지난해 기록한 108경기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60승 고지에 도달하면 정규 시즌 우승 확률이 73.3%다. 그동안 30차례 KBO리그 중 60승 고지에 먼저 오른 팀이 우승한 경우는 22회에 달한다. 올 시즌 KT는 KIA를 상대로 7승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상대가 최근 10경기서 2승2무6패로 저조해 주초 연승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9ㆍ10일 주중에는 4경기 차 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대구 원정 2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투ㆍ타의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껄끄러운 상대 삼성은 KT와 올 시즌 12차례의 맞대결서 6승6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선발진이 좋은데다 기동력 야구가 돋보여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주중 삼성전을 잘 넘기면 주말 승수 쌓기가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11일부터 홈에서 3연전(12일은 더블헤더 경기)을 갖는 SSG는 올해 10차례 대결해 KT가 8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상대 타선이 상ㆍ하위를 가리지 않고 홈런포를 뿜어대는 강타선이지만 마운드가 약해 최고의 투수진이 버티고 있는 KT를 공략하기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지난 주말 선두 경쟁을 벌이던 LG와의 원정 2연전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통해 대승을 거둔 KT로써는 이번 주 승수 쌓기를 통해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계산이다.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두터운 선발진에 최근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는 불펜진이 견고하고, 새 외국인 타자 레라드 호잉이 살아나면서 기존의 황재균, 강백호, 배정대와 함께 든든한 중심 타선을 형성하고 있고, 찬스에서의 집중력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한편, 마운드 불안으로 힘겹게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중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6위 SSG는 이번주 홈에서 2위 LG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주중에는 상승기류를 탄 8위 롯데, 주말엔 천적 KT와 3연전을 갖게 돼 험난한 한주가 예상된다. 황선학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LG의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서 3회초 무사 1,3루서 KT 조용호의 땅볼때 3루주자 허도환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위즈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쇼를 펼치며 LG에 스윕승을 거두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높였다. KT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배제성의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14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대0 대승을 거뒀다. 선발 배제성은 시즌 8승(5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3.48로 낮췄다. 남은 5주 동안 선발로 4~6회 가량 더 등판할 전망이어서 윌리엄 쿠에바스와 더불어 팀내 투수 최초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배제성이 호투하는 사이 타선은 3회 대거 8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KT는 LG 좌완 김윤식을 상대로 선두타자 허도환의 중월 2루타와 심우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조용호의 유격수 앞 땅볼 상황서 LG 유격수 오지환의 판단 미스에 힘입어 선취점을 뽑아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추가점을 올렸고, 계속된 무사 1,2루서 강백호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배정대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문상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고, 박경수가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단숨에 6대0으로 달아났다. 달아오른 KT 방망이는 이어진 1사 2루서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제라드 호잉이 낫아웃 포일로 출루해 1사 1,3루 기회를 만들고, 허도환의 볼넷이 더해져 다시 만든 1사 만루서 심우준의 좌전 안타와 조용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8대0으로 앞선 KT는 4회 선두타자 강백호의 좌익선상 2루타와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다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든 뒤 문상철이 1루수 파울플라이, 박경수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호잉의 우월 2타점 2루타와 허도환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아 11대0으로 달아났다. 한편, 고척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SSG는 8대4로 리드하다가 7회와 8회 각 3점씩을 내주며 뼈아픈 8대10 역전패를 당해 2연패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패배를 기록한 SSG는 49승 4무 48패가 돼 키움(52승 1무 49패)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김은진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에이스 고영표의 한 시즌 최다승(9승) 기록을 수립하는 호투에 힘입어 2위 LG와의 게임차를 벌렸다. KT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21 SOL KBO리그 LG와의 주말 2연전 첫 경기서 선발 고영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선제 투런포에 힘입어 11대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선두 KT는 2연승을 거두며 2위 LG와의 경기차를 3게임차로 벌렸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 4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는 과정서 우익수 호잉이 공을 더듬으며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3루서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 이형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재원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8이닝 동안 무사사구로 1실점 비자책 투구를 펼치며 시즌 9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50까지 낮추며 올 시즌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고영표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도 2회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2사 후 박경수가 볼넷을 얻어 나가자 호잉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 3회에도 선두타자 심우준의 좌월 솔로포와 무사 1,3루서 터진 강백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4대0으로 달아났다. KT 타선은 4회에도 2사 후 장성우의 우전 안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조용호의 우월 3루타로 6점째를 냈다. 5회에도 2사 후 배정대의 좌월 솔로포로 7점째를 냈고, 7회와 8회 각각 2점씩 뽑으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