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베테랑 대거 정리…유원상·이보근 등 12명 웨이버 공시

영입 희망 구단 있을시 7일 이내 이적 가능…베테랑 불펜투수부터 내야 유틸리티까지 다양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보근, 유원상, 강민국 등 베테랑을 포함한 12명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13일 신청했다.

이날 웨이버 공시된 선수들은 이보근ㆍ유원상ㆍ박규민ㆍ윤세훈ㆍ정주원ㆍ고영찬(이상 투수)을 비롯해 이홍구ㆍ안승한(이상 포수), 강민국ㆍ박승욱(이상 내야수), 김도현ㆍ최태성(이상 외야수) 등이다.

이들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팀 순위의 역순으로 7일 내에 계약 양수 의사를 밝히면 약 300만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갈 수 있다. 영입하려는 구단이 없을 경우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7일 뒤 완전히 방출된다.

이번 웨이버 공시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이보근과 유원상이다. 이들 모두 36세 동갑내기 베테랑 불펜투수로 각각 지난 16, 15년간 KBO리그에서 준수한 불펜투수로 활동해왔다. 이들 모두 지난 2019년 시즌을 마치고 각각 원 소속팀 키움과 NC에서 2차 드래프트, 방출 과정을 거쳐 KT에 합류해 지난해 팀의 불펜을 든든히 지켰지만, 올 시즌은 세월이 야속할 정도의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KT와의 동행을 마치게 됐다.

이 밖에 한 방 능력을 갖춰 올 시즌 내내 주전 포수 장성우의 뒤를 지킨 이홍구,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서 팀에 소금같은 활약을 보여준 30세 동갑내기 내야수 강민국과 박승욱도 KT의 웨이버 공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권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