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이스 고영표, 프로야구 9월 MVP 선정

4경기서 33.1이닝 3승ㆍ평균자책점 0.27 수확 ‘짠물 투구’…개인 첫 월간 MVP 수상

고영표. 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의 에이스 고영표(31)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9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8일 선정됐다.

고영표는 지난 한달 동안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3.1이닝을 투구하며 3승(무패)과 평균자책점 0.27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개인 첫 월간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6표(83.9%), 팬 투표 33만1천554표 중 16만3천114표(49.2%)로 총점 66.53점을 기록하며 2위 이정후(키움ㆍ9.44점)를 가볍게 제쳤다. 고영표는 지난 6월 MVP 소형준에 이어 이번 시즌 KT 소속으로 월간 MVP에 선정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고영표의 활약은 비단 9월 한 달간에 그치지 않았다. 올 시즌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144.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전체 5위에 올랐고, 11승(4패)을 수확하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더욱이 지난 여름에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호투하며 국제용 투수임도 과시했다. 고영표의 맹활약에 소속팀 KT도 지난 7일 시즌 70승에 선착하며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9월 MVP로 선정된 고영표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고영표의 모교 광주동성중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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