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6개 지역교육지원청에 각종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쿨폴리스(학교전담 경찰)가 배치된다.경기지방경찰청은 28일 오전 10시 수원 창용중학교에서 이강덕 경기청장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쿨폴리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경기청은 학생생활인권지원센터가 설치된 수원, 용인, 구리남양주, 성남, 시흥, 의정부 등 권역별 6개 주요 지역 교육지원청에 1명씩 모두 6명의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한다.학교전담경찰관은 생활인권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범죄예방교실 운영,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교폭력 관련 사안 및 민원 해결 지원,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및 가해학생 선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이와 함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도 참여하고 학교 순회 순찰 및 비행학생 특별 선도프로그램 운영 등도 담당하게 된다.경기청은 스쿨폴리스 활동으로 학교내외의 각종 범죄 예방 및 비행 학생 선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끼와 열정이 어우러진 한국 문화 콘텐츠 산실, 글로벌 인재의 산실!! 뉴미디어시대를 이끌 만화영상의 메카, 한국애니메이션(ANIMATION)고등학교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하남시 창우동 523-4 위치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교장 최창수이하 애니고교)는 더불어 바르게, 날마다 새롭게, 언제나 너르게라는 교훈 아래 21C 한국 영상교육의 미래 인재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 개교 11년째에 접어 든 애니고교는 지난 2000년 3월 2일 경기도교육청 지정, 자율시범학교로 개교한 뒤 2008년까지 시범학교로 운영돼 왔다. 이 학교는 만화창작과애니메이션과영상연출과컴퓨터게임제작과 등 4개 학과로 나눠져 있으며 해마다 각 과별로 25명 내외의 끼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전교생은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특성화 고교라는 여건을 고려해 예술적 소양과 전문성 배양, 국제적 의사소통 능력 구비, 체험학습중시탄력적 교육과정 운영, 애니메이션영재교육원(만화애니메이션)운영, 전공관련 산학협력업체 교내 유치, 기능경기대회 참가를 위한 팀 구성 및 운영, 창업동아리 육성 등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특히, 애니고교는 지난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특성화사업 자체 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되는가 하면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지정됐다.또한, 이 학교는 2009년 전문교과 인정 도서개발 교육감 표창과 학교급식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잇달아 받았다.올해 이 학교 졸업생(9기)의 경우, 영상연출과 졸업정원 25명(재수생 24명은 별도)이 모두 국내외 유명 대학에 진학했는가 하면 만화창작과(26명)는 16명, 애니메이션과(정원 25명)는 18명, 컴퓨터게임제작과 24명중 18명(재수 6명 별도)이 진학했다.더욱이 이 학교에서 배출한 인재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발산하는 끼(?)는 조목조목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만화창작애니메이션영상연출 등 4개 학과 운영전공관련 산학협력도 탄탄 체험위주 특성화 교육日지바테쓰야상 대상 등 졸업생 발군의 실력 발휘만화창작과 1기 졸업생 김정현씨는 지난 2006년 12월 1일 일본 신인 만화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제50회 지바테쓰야상(ちばてつや賞) 대상을 거머줬다. 당시 김씨는 교토 세이카(精華)대학교 4학년이었다.지바테쓰야상은 일본 3대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가 원로 만화가 지바테쓰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30년 전 제정한 상으로 신인 만화가를 위한 최고의 등용문이다.또한 4기 졸업생 박설아(만화창작과)씨는 문화컨텐츠 진흥원 선정한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지난해 방영한 KBS인기드라마 추노에서 만화제작에 참여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지난 2007년에는 당시 3학년 재학중이던 신보경양(18)이 학교 과제물로 만든 1분짜리 애니메이션 UCC(사용자제작 콘텐트) 춤추자 는 일주일만에 동영상 사이트 키위닷컴(www.keywui.com)에서 17만명이 감상하는 등 벼락스타로 떠올랐다.지난 2007년 11월 초순 이 학교 3학년 권예슬양(만화창작과)은 한 발 앞 선 특성화된 실력으로 시험도 치르지 않고 일본의 동경공과원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 숨은 실력을 발휘, 당시 언론사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2년제 대학인 동경공과원은 커리큘럼이 탄탄하고 시설이 훌륭해 방송 및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유명한 대학이다.최창수 교장은 우리 학교는 다원화시대가 요구하는 색깔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질서가 우선하는 기본경영, 창의성이 가득하고 특색있는 칼라경영,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우선하는 신뢰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학생들을 명실공히 21세기 문화교육 중심이자 왕성하게 뛰고있는 대한민국의 심장 엔진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기부도 배움입니다군포 신흥초등학교(교장 복동근)는 기부를 배움을 통한 습관이라고 본다.현재 월드비전이 연계하는 불우아동 결연사업에 참여, 각 학급마다 아프리카 등지의 불우아동 한명씩과 결연을 맺어 도움을 제공하는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벌써 6년째 펼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매월 학급당 2만원씩을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통해 모금하면서 점차적으로 이웃돕기 성금 범위를 확대해 연중내내 전개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월드비전 외에도 경기공동모금회와 사랑의 열매 달기 운동에 참여해 경기지역 소외 아동 및 보육 시설에 지원하는가 하면 연말에는 불우이웃 돕기운동을 펼치고 교육청 지원금까지 합해 군포지역 독거노인에 전달하기도 했다.아프리카 친구들 돕기 등 6년째 실천365일 기부 생활화 기특한 아이들신흥초에서 전개하는 불우이웃 돕기의 특징은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등 성금모금운동에 대해 학부모에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등 알리고는 있지만 최소한의 조치만 할 뿐이다. 떠들썩한 행사를 여는 것 보단 꾸준히 불우이웃을 도우며 아이들이 기부문화를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웃돕기 6년의 결실을 맺은 것인지 이제 아이들이 슬슬 기부가 생활화됐다고 신흥초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3학년1반 담임을 맡고 있는 오은정 교사는 최근 금은보화가 있으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일기쓰기 숙제를 낸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일부에서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썼다고 말한다.복동근 교장은 어린시절 기부를 배우지 못하면 성인이 돼도 할 수 없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아이들이 나누며 살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꾸준하게 기부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시흥교육지원청을 비롯한 4개 지역기관이 학교와 함께 시흥지역 희망심기에 나섰다.시흥교육청(교육장 강현재)은 지난 25일 시흥지역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희망심기 사업과 관련해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시흥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시흥시설관리공단, 시흥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희망심기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희망심기 사업이란 지난 2009년부터 시흥교육청에서 추진중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이를 통해 취약계층 밀집학교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원,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흥 정왕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취약계층이 많은 정왕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심리정서지원프로그램인 꿈지기 감성코칭을 운영한다. 또 시흥지역 8개 아동청소년 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참여하여 추진하는 진로교육전문가 자원조직 육성 및 활성화 사업은 학교와 지역기관과의 진로교육 협력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은 신바람 나는 시흥시 청소년 스포츠 클럽 및 리그를 운영하는 한편 시흥챔버오케스트라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흥지역 문화예술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실내악 감상교실인 색깔있는 음악회를 펼칠 계획이다. 시흥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협약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참여주체 모두가 만족하고 교육복지 관련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상호 신뢰와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복지공동체 구축의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아주대학교 창의력연구센터는 (사)한국창의력교육협회와 공동으로 26일부터 이틀간 교내 체육관 및 율곡관에서 '2011 한국대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 지식경제부, 국립중앙과학관, 인천광역시교육청 등이 후원하는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011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예선대회를 겸해서 열린다.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대학(국내 외국인 학교 포함) 총 109개 팀, 총 759명이 참여하며, 앞서 250여개 팀, 1천768명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거쳤다. 대회기간 동안 참가 팀들은 주어진 팀 도전과제와 즉석도전과제에 대해 창의력을 발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팀 도전과제는 5명에서 7명으로 구성된 팀원들이 과제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문제의 해결책을 포함시킨 공연을 장기간(3-6개월) 준비하고, 대회 당일 연극 공연 형식으로 발표한다. (팀 도전과제는 총 5개 타입으로 △미확인이동물체 △돌고 도는 이야기 △세 번하는 로드쇼 △신화속 임무 △기울 땐 다시 알루미늄 호일을 등임) 또 즉석 도전과제는 대회 당일 발표되는 과제를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과제에 대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koreadi.or.kr 를 참조하면 된다. 이 두 가지 수행 과제를 평가해 우수팀에게는 금상, 특별상, 은상, 르네상스상, 다빈치상 등을 수여한다. 특히 은상 이상 수상팀에게는 올해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Global Finals)에 출전할 수 있는 특전을 준다. 아주대 입학팀 장영수 팀장은 사회적으로 창의력이 중요시되는 반면 이에 대한 방법과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제시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창의력 교육의 중요성이 조망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올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편성, 친환경학교급식을 지원했지만 친환경 식자재 구입에는 턱없이 부족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더욱이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확대정책으로 일선 학교들이 지자체로부터 친환경급식 재정지원을 사실상 한푼도 받지 못하고 학부모들에게도 비용을 받을 수 없으면서 오히려 학교급식의 질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올해 588개교(초교 564곳, 중학교 24곳)에 친환경 학교급식을 실시키로 하고 모두 400억원(160억원은 축산물)의 예산을 편성, 친환경 농축산물을 급식 재료로 사용할 경우 학생 1인당 끼니마다 280원(쌀값 80원)씩을 지원하고 있다.앞서 도는 지난해 60억원(도비 18억원, 시군비 42억원)을 들여 246개교의 친환경 학교급식을 실시, 학생 1인 1끼니당 140원씩(쌀값 보조 없음)을 보조했었다.그러나 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무상급식 전면 확대정책을 펼치면서 각 시군의 예산이 무상급식 확대비로 전액 사용된데다 무상급식 확대로 학생 1인당 1끼니 급식단가가 2천150원~2천500원으로 일괄 책정, 친환경 급식학교의 급식 질이 오히려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사실상 급식단가가 3천원 이상이 돼야 안정적인 친환경 급식이 가능하지만 무상급식 시행으로 급식단가가 터무니없이 낮아졌고 학부모 부담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데 따른 것이다.친환경 급식 지원금은 지난해 140원에서 올해 280원으로 사실상 두배나 올랐지만 무상급식에 따른 도교육청 책정 급식단가는 2천50원에서 2천150원 등으로 100원 정도 인상되는데 그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올해부터 친환경 급식을 시작한 안양 A초교의 경우 도의 보조금을 포함해 2천700원의 급식단가가 책정돼 있지만 친환경 농산물 가격이 워낙 비싸, 친환경 급식 이전인 지난해 매일 제공했던 과일 후식을 올해에는 일주일에 2번만 제공하고 있다.이와 함께 고양 B초교 역시 고기를 햄 종류로 대체하거나 급식량을 줄이는 등 친환경 급식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C학교 영양사는 지난해 학부모 지원을 받아 친환경 급식을 했으나 올해 단가가 일괄 책정되면서 급식 질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며 일반 농산품 가격에 비해 친환경 농산품 가격이 20% 정도 비싸 최소한 3천원 이상이 돼야 친환경 급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친환경 급식 예산을 전액 도비로 책정했지만 운영이 어렵다는 일선 학교들의 지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무상급식 확대가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속보간접체벌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본보 16일자 7면)이 최근 발효됨에 따라 간접체벌을 금지한 경기, 서울, 강원, 전북 4개 교육청의 교육정책 혼란이 현실화 됐다.특히 경기 등 4개 교육청의 진보교육감들은 간접체벌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교과부는 각 초중고교들이 자율적으로 간접체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교육청이 막을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교과부와 진보교육감들 사이의 갈등 재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23일 교과부에 따르면 간접체벌 허용, 고교평준화 시행권한 시도의회 이양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8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이달말까지 각 학교가 간접 체벌과 관련된 학칙 개정을 검토할 수 있게 지도해달라는 공문을 내려 보낼 계획이다.이 시행령의 31조 8항은 도구와 손 등을 통한 직접 체벌을 금했지만, 학칙에 따른 훈육훈계란 구절을 통해 육체적 괴로움을 주는 간접 체벌 권한을 각 학교에 보장했다.그러나 경기와 서울, 강원, 전북 등 4개 지역 교육청은 간접 체벌도 반(反)인권적 조처라며 교과부의 방침을 사실상 거부키로 했다.특히 이미 학생인권 조례를 제정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가 간접체벌을 할 수 있게 학칙을 고치면 조례 위반으로 보고 행정인사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경기도교육청의 조병래 대변인은 비록 조례가 시행령보다 하위 법령이지만,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보호하는 문제에는 예외가 인정된다는 것이 법학계의 상식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학생인권 조례를 추진 중인 서울강원전북 교육청은 교육감의 학칙 인가권을 통해 간접 체벌 도입을 억제한다는 구상이다.진보 진영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광주 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여론 수렴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결정을 유보한 상태다.한편, 교과부는 지역 교육청이 간접 체벌 학칙을 저지하면 별도의 법적 구제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교과부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이 간접 체벌의 필요성에 합의하면 자율성 원칙에 따라 해당 결정을 인정해야 한다. 시행령에 맞서는 것을 교육감의 정당한 권한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정부가 비전임 강사의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시간강사제 폐지를 주 내용으로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표했지만,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재원 확보에 부담을 느낀 사립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할 소지가 큰 데다 시간강사마저도 고용 불안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지난 22일 대학 비전임 강사의 고용환경 개선을 골자로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개정안은 교수와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만 포함됐던 교원분류체계에 강사가 추가되고 대학의 필요에 따라 운영되던 시간강사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 4만 2천500원이었던 시간강사의 시간당 강의료 평균단가를 올해 6만 원으로 인상하고 오는 2013년까지 연간 1만 원씩 인상, 시간강사의 보수를 전임교원 평균보수의 절반에 이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또 시간강사 계약의 대부분이 6개월 미만임을 감안, 임용기간도 1년으로 늘릴 방침이다.하지만, 도내 사립대학들은 교과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강의료를 인상할 재원이 마련되지 않은 데다 4대 보험 등의 문제로 인해 전체 교수의 30~40%에 달하는 시간강사를 교원으로 인정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도내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정확한 지침을 전달받은 것은 아니지만 재원 확보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라며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현직 시간강사들도 대량 해고에 따른 고용불안과 비정규직 고착화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한국 비정규교수노동조합 관계자는 오히려 비정규직 강사들의 고용이 불안해지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벌써부터 대량해고 사태와 비정규직 교수 양산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아직은 큰 틀의 지침만을 정한 상태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신학기가 시작된지 20여일이 지났지만 도내 일부 대학들이 여전히 등록금 인상을 놓고 총학생회 등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한신대를 비롯해 경희대 국제캠퍼스, 단국대 등 도내 일부 주요대학들이 학생회 등과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한 채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우선 한신대는 새 학기 등록금을 3.4% 인상키로 결정, 등록금을 납부받았으나 각 학과 학생회장과 동아리연합회 회장 등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등록금 인하 투쟁을 벌이기로 하는 등 대립하고 있다.비대위는 상당수 학교들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 상황에서 학교측이 지난해 등록금을 3%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3.4%를 인상한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비대위 운영위원 등 30여 명은 23일 한신대 본관에서 등록금 인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등록금 인하투쟁에 돌입키로 했으며, 학교측은 총학생회장 선거 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구성,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비대위까지 꾸려진 이유는 2011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가 오는 2930일에야 치러지기 때문이다.비대위 관계자는 유독 한신대만 2년 연속 등록금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며 현재 비대위 산하기구로 등록금투쟁 실천단을 꾸린 상태로 본격적으로 투쟁에 돌입, 등록금을 인하해 차액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한신대 등록금은 인문계열이 지난해 340만 원대에서 올해 351만 원대로, 자연계열이 408만 원대에서 422만 원대로, 공학계열이 425만 원대에서 440만 원대로 올랐다.이와 함께 경희대는 이번 학기 등록금 3% 인상안을 고지했으나 등심위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오는 22일 4차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특히 총학생회는 학교측의 3% 인상안에 대해 학교가 가고지 명시(최종 결정에 앞선 고지)라는 조건하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등록금 동결 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총학생회 관계자는 학교 재정 자료를 심층 분석할 계획으로 필요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등록금 3.3%가 인상된 단국대는 3개 단과대학 학생회를 중심으로 전체총학생회에서 오는 28일 새내기 위주로 등록금 인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이에 경희대는 21일 등심위와 대학주보 주최로 등록금 공개토론회를 열고 등록금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수철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지진피해 돕기 성금모금을 만장일치로 의결합니다수원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회가 긴급 임시회의를 열어 일본 지진피해 성금모금 운동에 나서기로 의결, 모금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수원 천일초등학교(교장 장덕진)는 22일 국가기관 형태의 조직을 갖춘 교내 학생회인 천일어린이나라에서 어린이 대통령(학생회장) 김세영군(13)을 비롯해 의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대표가 지난 18일 긴급 임시회의를 소집, 일본돕기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임시회의에는 각 학급 대표 50여명도 참석했다.이날 임시회의에서는 일본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를 의제로 올리고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모금운동을 결의해 18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모금운동을 벌였다.모금운동 기간 동안 3부 대표들이 각 교실을 돌며 직접 모금함을 들고 모금활동을 펼쳤으며 상당수 어린이들이 자신의 집에 보관중이던 저금통을 기탁하기도 했다.이번 활동을 통해 모인 모금액은 총 3백20여만원으로 현재 전달방법을 모색, 이번주중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장덕진 교장은 올해는 학생자치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는데 어린이들 먼저 스스로 이렇게 뜻깊은 결정을 해서 교사들도 기분좋게 참여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일본의 마음아픈 어린이들에게 전달 돼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boccu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