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지정권한 시도 이양, 간접체벌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 시행될 예정이어서 경기교육 정책 추진의 혼란 및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도교육청이 신청한 올해 광명안산의정부지역 고교평준화가 물거품된 것은 물론 지정권한도 도교육감이 아닌 도의회가 갖게 된 데다 간접체벌이 도 학생인권조례에 전면 배치되기 때문이다.15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고교평준화 지정 권한의 이양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조만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시행령에는 그동안 교육과학기술부령으로 정하게 돼 있던 고교평준화 지역 지정 여부를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변경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고교평준화 지역 지정 권한은 사실상 조례 심의의결권을 가진 도의회가 갖게 됐으며 도교육청이 2차례나 신청한 광명안산의정부 3개 지역의 고교평준화 시행도 전면 무산됐다.더욱이 시행령은 체벌과 관련 제31조 제1항을 학교의 장은 학생 지도를 하는 때에는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의 방법으로 하되, 도구, 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체벌을 금지했지만, 간접체벌은 각 학교의 자율에 맞기기로 했다.따라서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제정, 직접체벌은 물론 간접체벌까지 금하는 학생인권조례에도 부합, 일선학교의 혼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정부, 경기교육가족의 평준화 염원 무시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번 교과부의 개정안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 우려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고교평준화 지정 절차 변경 시 이미 평준화를 준비해 온 시도에 대해서는 예외 규정을 요구했으나 이것도 묵살했다며 정부는 마치 교육에 관해 전권을 가진 것처럼 처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도교육청은 평준화 지역 지정권을 도의회가 갖는 것은 교육 자치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교육 자치에 대한 헌법적 요구, 학생학부모교직원주민의 염원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도교육청은 15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일본돕기 성금 모금 및 위로편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이날 부교육감 주관의 일본재난지원 대응반을 긴급 구성하고 운영키로 했다. 대응반은 종합지원 대책 방안을 마련해 검토가 끝나는 대로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8일까지 도교육청 본청과 제2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성금운동을 벌인다. 이어 희망하는 교육지원청과 산하기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한 모금 운동을 오는 25일까지 실시한다. 또 도내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내 학교(초등학교 1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3곳)의 학생들에게 위로 편지를 전달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지진, 원전 방사능 등 재난관련 피해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교육기관 건물의 내진 보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밖에 일본 사정에 밝은 일본 내 한국교육원 및 일본 주재경험이 있는 교직원들과 협의를 통해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을 파악,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도 검토하기로 했다.김상곤 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주간 업무보고 자리에서 상상할 수 없는 대참사를 겪고 있는 이웃 국민을 돕는 일은 단순히 성금지원 차원을 넘어야 한다며 교직원,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마음으로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앞으로 성폭력이나 금품수수 등의 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교사는 교단에서 영구 퇴출된다.특히 영구 퇴출 교사는 방과후 학교 강사나 산학겸임교사 등 계약제기간제 교사도 할 수 없게 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 개정안이 지난 1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돼 4월께 본회의 통과 후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 권영진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4대 비위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교원 및 계약제교원은 고교 이하 각급 학교의 교원으로 신규 또는 특별채용할 수 없으며 기간제 교원에 대해서도 이 같은 임용제한규정을 준용한다고 명시했다.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이 ▲미성년자 성폭력 ▲금품수수 ▲성적조작 ▲학생에 대한 폭력 등 4대 비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교사를 퇴출할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정안은 국립, 공립, 사립 구별 없이 유치원초중고에 똑같이 적용된다. 이미 현행 교육공무원법 등에도 이런 비위로 파면해임된 교사는 신규 채용될 수 없고 징계위에 회부되거나 형사 기소된 상황에서는 의원면직을 신청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해당 교사가 비위 사실이 확인되기 전에 미리 의원면직을 해버리면 파면해임 등의 징계를 할 수 없고 해당 교사가 금고 이상의 형을 받더라도 5년이 지나면 다시 교사로 채용될 수 있었다.이에 따라 비위 전력이 있는 교사가 법의 허점을 악용해 신규특별채용돼 학교에 복귀하거나 강사산학겸임교사명예교사 등 계약제 교원으로 임용되는 경우가 많아 학교 현장에서 논란이 컸다.교과부 관계자는 교육 비리에 대한 학교현장의 경각심을 높이고 교사들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신뢰를 끌어올리는 조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도교육청이 교원평가문항을 대폭 축소한 교원능력개발평가 계획을 확정했다.도교육청은 1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시한 교원평가 지침을 최대한 수용하는 대신 서술형 응답을 포함하는 등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도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 교원평가 방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우선 지난해와 같이 초중고특수학교 재직교원 전원을 대상으로 벌일 올 교원평가에서는 동료 교원 간 평가 문항을 교과 교사는 48항목에서 11항목으로, 비 교과 교사는 7~8문항으로 평가항목을 대폭 줄였다.또 교장교감에 대한 평가 항목도 20문항에서 10문항 내외로 축소했다.이와 함께 지역 특성과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동료 교원 평가영역에 교사는 책무 및 업무 요소를, 교장교감은 비전 및 지역사회 연계 요소를 추가했다.여기에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지표를 필수지표(7개)와 선택지표(4개)로 구분하고 평가에 동료 교원 5명 이상 참여토록 했다.평가항목에는 평가 영역별로 우수한 점과 개선할 점을 기술하도록 하는 서술형 응답도 추가했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사단법인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경기지부(이하 경기지부) 관계자 등 장애인 30여명은 1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주장하며 농성을 벌였다.이들은 특히 교육감 면담 요청 공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교육감실을 1시간여 동안 점거하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14일 도교육청과 경기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도내 9개 장애인야간학교에 지난해 9달간 1억5천만원을 편성한데 이어 올해에는 10달간 1억8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이에 경기지부는 야학 한 곳당 월평균 지원액이 200만원에 불과해 현실적으로 운영이 어렵다며 반발,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교육감실을 점거했다.경기지부 관계자는 현예산으로는 야학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성인장애인 교육권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예산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증액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경기지부는 오는 25일 오후 1시에 도교육청에서 2시간 동안 교육감 면담을 갖기로 하고 자진해산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 캠퍼스 기술혁신파크에는 원스톱 지원센터가 있다. 학생들의 생활, 교육, 연구개발이 한 곳에서 이뤄진다. 기숙사와 연구실, 강의실이 한 건물에 모두 모여있기 때문이다. 원스톱의 이점을 활용, 교수기업간 이뤄지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학부생이 연구원으로 참여해 24시간 현장밀착형 학습을 수행한다. 특히 기업과 진행하는 실전 프로젝트가 정규 교과로 생겨나면서 타 대학들이 벤치마킹까지 하고있다. 이름하여 엔지니어링 하우스(Engineering ouse:EH)다.新산학협력 모델 엔지니어링 하우스 운영학생들 24시간 머물며 현장밀착형 학습생명과학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 연구 내년 EH인증제 도입 공학교육 신뢰도 업공학 연구실이 죽 늘어선 기술혁신파크 5층. 각 연구실 문마다 명패가 여러개 걸려있다. 각기 다른 외부기업과 산학협력을 맺은 연구실이 연구분야와 기업체 이름을 함께 붙여 놓았기 때문이다. 이중 명패가 네개나 붙어있는 고기능성 박막 EH에 들어섰다.연구실은 10여개의 독서실용 책상이 들어차 있었고 5명의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컴퓨터 작업을 하는 한편, 책과 서류를 들여다보며 저마다의 연구에 골몰해 있는 듯 했다. 입구에서 오른편으로는 유리창으로 훤히 들여다보이는 실습실이 분리돼 있다. 실습실에서는 커다란 기기가 웅하는 낮은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테이블에는 갖가지 기구가 놓여있었다. 한참 실험 중이던 한 학생이 기자를 알아보고 기계를 껐다. 이곳에서 2년간 연구를 마치고 올해 대학원에 진학한 신소재공학과 나봉권씨(28)다.나씨는 대학교 3학년 1학기에 연구실 생활을 시작했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학점관리를 하지 못했던 나씨에게 담당 교수가 EH를 추천했기 때문이다. 연구를 시작하면 밥값, 차비, 휴대폰 요금 정도는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 연구비로 지급되는 데다 학업과 관련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혼자서 학교생활을 했던 나씨는 연구실 생활을 시작하며 친구와 선후배를 사귀었고, 연구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뚜렷한 장래희망이라곤 없이 졸업 후 취업이 목표였지만, EH를 통해 공부에 욕심이 생겼다. 2학년까지는 학사경고까지 받는 등 0.47에 불과했던 학점이 졸업때는 평균 3.6까지 올라갔다.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나씨의 현재 목표는 박막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대학원 진학 후 나씨는 연구실이 있는 기술혁신파크 15층 기숙사에서 지낸다. 오전에 일어나면 같은 건물에 있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 후 지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연구실에서 연구를 계속한다. 한 건물 생활권이다.나씨는 한 건물에서 모든게 가능하다보니 시간이 무척 절약된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운용할 수 있고 연구하는 데 집중력을 높이기 좋다고 말한다.EH는 신 개념 산학협력 모델로 일정 공간에서 교수와 학생, 기업 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하고 24시간 활동 가능한 시스템이다. 지난 2007년 18층 규모 기술혁신파크가 산학협력 복합건물로 완공되며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됐다. 1천6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은행, 서점, 푸드코트, 스포츠플라자 등 부대시설이 50여 EH와 함께 구축돼 있다. 생활과 연구가 한 곳에서 진행된다.건물 3~5층에 위치한 EH는 정보기술과 전통산업, 생명과학 및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의 공동 지원으로 운영된다. 나씨와 같이 EH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400여명의 학생들은 24시간 건물에 머물며 교수의 연구개발 지도를 받고, 178개 중소벤처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학생들이 딴생각 할 새가 없어요. 연구에 더 몰입하게 되는 겁니다강찬형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EH의 최대 장점으로 학생들이 연구에 집중하며 스스로 발전하게 된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실제 형편없는 성적으로 학사경고를 받고 재입학을 했던 학생들이 EH에 참여하고 나선 성적우수장학금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과거 성적우수자에 한해 선발했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 EH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하고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특히 올해부터는 EH와 관련해 정규교과를 편성, 3과목을 개설한 데 이어 2학기에는 5개로 늘릴 예정이다. EH교과는 EH 내에서 이뤄지는 R&D와 현장체험형 교육을 혼합한 산학일체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EH교과 수강 대상은 소속 학과에 관계없이 재학생 누구나 신청 가능, 주당 이론 1시간, 실습 2시간의 2학점으로 운영된다. 수업방법은 강의, 토론, 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또 수업시간 16주 중 4주는 실습 및 견학 등 현장교육에 중점을 두고 책임교수, 참여교수, 외부전문가 등이 공동 참여하는 팀티칭 방식으로 운영된다.산기대는 내년부터 EH교과에 대한 자체 인증제를 도입, 공학교육에 대한 기업의 신뢰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EH교육인증제는 EH 브랜드 가치 및 참여 학생의 취업연계 강화와 인증제를 통한 현장적응능력 및 프로젝트 수행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산기대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 단장 김광 기계설계공학과 교수는 EH프로그램을 내실화 해 대학원생급 연구역량을 갖춘 최고의 학부생을 육성하고 최고의 산학협력 명문대학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이색 동아리> 산기대 대표 동아리 CIR지능형 로봇 우리가 만들 겁니다한국산업기술대학교 대표 동아리 CIR(Creation of Intelligence Robot). 30여명이 활동하며 해마다 댄스로봇대회, 베틀로봇대회 등 각종 대회에 10여차례 이상 출전하는 활동지수 만점 동아리다.각종 로봇 부품이 들어찬 동아리 방에 들어서니 근사하게 빛이 나는 로봇이 눈에 띈다. 키 30~50cm 로봇은 관절마다 모터가 달려있고, 몸통에 내장된 보드에는 움직임이 프로그래밍 돼 있다.비슷해 보이지만 달라요. 팔다리의 길이, 관절의 수, 상하체 비율, 무게, 색깔 등 대회의 성격과 종류에 따라 고려할 요소가 많죠지난해 동아리 회장을 지내며 여러차례 로봇대회에 출전한 박재열씨(매카트로닉스공학과07학번)는 이미 로봇 박사가 다 됐다.빨간 댄스로봇과 은빛 배틀로봇을 비교해 보여주며 얼마나 신경썼는지 설명한다. 배틀로봇은 큰 키에 팔이 길고 발이 크다. 덕분에 균형을 잘 잡고 공격력이 좋다. 반면 댄스로봇은 다리에 관절이 여러개 있고 도트 매트릭스로 얼굴을 만들어 표정을 지을 수 있게 했다.보통 대회를 준비하며 로봇 하나를 만드는데 숙련된 고학년 한명과 신입생 2~3명이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제10회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 장관상 및 총장상을 수상하고 용인사이버페스티벌 배틀축구 2대2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동아리방 한켠에는 수상기념 팻말이 자랑스럽게 걸려있다.상도 상이지만 강의실에서 오들오들 떨며 쪽잠을 자고 동아리방에서 밤을 새가며 한달여씩 대회를 준비한 기간은 무엇과보 바꿀 수 없는 추억이다. 대회에서 갑작스레 보드가 망가지거나 각종 돌발사고가 생겨 로봇이 못 움직이는 일도 있지만 그때마다 목놓아 울기보다는 실수를 분석하는 법, 빠르게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올해는 신입생 교육에 집중해서 최대한 신입생과 함께하는 CIR이 목표에요송해중 회장(매카트로닉스공학과07학번)이 사뭇 결연한 표정으로 말한다. 그리고 덧붙이는 한마디.우리 동아리 이름 따라서 CIR 할거에요. 막연한 꿈같지만 지능형 로봇, 꼭 만들 겁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아주대 좋은 엄마 만들기 교육아주대학교는 학부모의 교육의식 변화를 통해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자 경기도와 지지맘(Gyeonggi Great Mom)사업을 벌인다.엄마가 변해야 우리나라 교육이 바뀐다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이 사업은 아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이 도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적위주가 아닌 행복한 자녀양육이라는 부모의 패러다임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 사업이다. 경기도 교육국이 후원한다.교육과정은 사이버강의와 가족캠프로 이뤄지며, 사이버강의는 뉴패러다임 부모교육을 주제로 한 총 9강으로 구성돼 있다. 사이버강의는 지난 10일부터 경기도 평생학습 이러닝 사이트인 홈런(www.homelearn.go.kr)을 통해 무료 강의가 시작했다.가족캠프는 가정의 달인 5월 사이버강의 수강 후 소감문을 제출한 학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번의 놀토에 1박2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자는 초등학교 4학년이상 혹은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가정이다. 부부와 자녀 감수성 워크숍을 비롯, 좋은 엄마를 위한 가족간 세대공감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임재익 아주대 평생교육원장은 다양성과 창의성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자녀들이 현재 그리고 미래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행복한 자녀양육을 위한 뉴패러다임 교육과정을 설계공유하고자 한다며 사업 취지를 밝혔다.부모상담전문가인 안희정 박사는 60년대 전쟁폐허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게 한 것은 높은 교육열이었고, 그 교육열의 일등공신은 바로 엄마들이었다며 하지만 지식정보화시대라는 급격한 사회변화에도 불구,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패러다임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세한 사항은 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cll.ajou.ac.kr) 또는 전화(031-219-3584)로 문의하면 된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국제 학술지 亞편집위원장 성균관대 이동기 교수 선임 성균관대학교 이동기 교수(화학전공)가 국제 저명 학술지인 올리고핵산(Oligonucleotides)지의 아시아지역 편집위원장에 선임됐다.올리고핵산지는 안티센스(antisense), 작은간섭알엔에이(siRNA), 압타머(aptamer), 리보자임(ribozyme) 등 올리고핵산 기반기술 및 치료제개발 관련 분야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SCI학술지다.이 교수는 앞으로 올리고핵산지에 투고되는 아시아지역 논문심사를 총괄하는 한편 오는 6월 발간될 예정인 올리고핵산지 한국 특집호를 전담 책임지게 된다.한편 이 교수는 지난 2008년 10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글로벌 연구실로 선정된 RNAi 신약개발 글로벌 연구실 운영을 통해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함께 신개념 연구를 진행, 다수의 국제 저명 논문과 국제 특허를 출원하고 슈퍼특허지원사업과 2010 교육과학기술부 우수연구성과에 선정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한신대, 노후설계지원 프로젝트 진행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가 경기도와 손을 잡고 은퇴자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설계 지원을 위한 경기 5563 새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한신대학교는 경기 5563 새출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교육과 상담,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은퇴자들이 사회생활을 통해 쌓은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경기 5563 새출발 프로젝트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라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쉽고 재미있는 NPO(Non-Profit Organizations, 비영리조직) ▲스트레스 관리와 건강한 삶 ▲달리는 NPO학교 ▲당신도 새로운 NPO를 만들 수 있다 ▲가족 커뮤니케이션 ▲NPO자원활동가의 길 ▲워크숍 등의 세부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프로젝트의 참가자 모집은 오는 16일(수)까지며 경기지역 은퇴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참가자들은 오는 3월 21일부터 4월14일까지 4주간 한신대가 준비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이인재 한신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은퇴 후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로 힘들어하는 은퇴자들에게 삶의 활력을 찾고 사회에 공헌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경기지역 은퇴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1955년 학교법인 남문학원으로 개교한 양주시 남면 남문고등학교. 남문고가 특성화고교로 지정받기 이전에는 학교가 위치해 있는 지리적 특수성(민통선과 인접)과 환경(군사적요충지) 탓으로 양주시에서도 낙후학교로 인정돼 관내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기피학교로 꼽혀 왔다. 그러나 남문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을 아끼지 않은 탓에 이제는 의정부와 동두천 등에서도 이 학교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학교의 급성장은 지난 2008년 4월23일, 조리와 관광분야의 특성화학교로 전환시키고자 경기도교육청 및 양주시청과 협의해 특성화 고등학교 선정사업에 응모, 특성화고등학교에 선정되면서부터다.창의적인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과 진로지도프로그램, 인성교육프로그램(5유5무 운동) 및 산학협약체결(MOU체결), 학-학 협약체결과 선 취업 후 진학 프로그램 운영, 해외 유수의 대학과 해외유학프로그램 교류 등의 협약체결을 맺어 새로운 학교발전의토대를 이뤘다.특성화고 선정 이후 학교는 눈에 띄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2009년도 남문고등학교 신입생 입학모집에서는 무려 2대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특성화고로 선정되며 도교육청으로부터 3억50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고 기존 인터넷정보과를 조리과학과로 학과변경해 조리 실습실을 만들고 발전의 첫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먼저, 학교교실을 동양요리실(일식중식)과 서양요리실(양식), 제과제빵실과 한식조리실 등의 차별화 된 학과를 신설하고 전문적 교육이 가능한 실습실을 꾸며 놓았다.이와 함께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최고의 ㈜아웃백과 해밀튼호텔, 메이필드 호텔 및 ㈜백야푸드와, 서정대학 조리실습과 및 신흥대학 호텔경영학과와 산학협동협약을 맺고 수요자중심의 교육과정과 현실적인 실습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조기취업과 대학진학의 폭을 넓히고 있다.또한 칵테일과 커피, 와인으로 국한되어 있던 현 음료시장이 제2의 음료시장으로 세분화해 발전하는 상황에 맞춰 대표적인 막걸리 및 식수시장의 발전 전망과 워터 소믈리에(식수전문가)를 관광학의 입문과정 중인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음료부문의 시야를 넓힘과 동시에 발전하는 미래의 음료시장에 대비하는 교과 과정도 마련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여기에 제과제빵실은 산학겸임교사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제과제빵의 기능장과 선생님이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네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모든 와인재료를 공급받아 학생들이 자신만의 특화된 와인을 개발하는 창의적 활동을 겸비하도록 만들었다.특히 남문고가 자랑하는 특성화수업 가운데서 창업경영에 대한 교육을 이 학교 선생님들은 가장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꼽고 있다. 학교는 창업교육실을 만들어 학생들이 노력을 더해 만든 제과 또는 여러 음식들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다시 인터넷 쇼핑몰에 상품을 등록시키고 판로까지 개척시키는 생생한 교육과 판매 감각을 동시에 익히고 있다.또 Cafe Namu를 만들어 커피 바리스타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한국커피교육원과의 협조를 통해 전국 최초로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지정 장소로도 활용을 추진 중이다.노희순 교장은 2006년 학교에 취임한 뒤 수많은 시설을 보완하고 학과도 개편했다며 이는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남문고의 도전과제였고, 선생님들과 학생, 학부모 모두가 뜻을 같이해 지금의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어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현재 남문고는 관광과와 조리과학과에 학년별 2학급씩 모두 350여명의 학생과 28명의 선생님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영)이 세계로 나가는 수원화성 교육의 일환으로 IHwaseong(아이러브화성) 영어핸드북을 개발하고 수원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보급했다.아이러브화성 영어핸드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수준에서 수원화성에 대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영어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핸드북의 내용은 화성의 주요 성문과 문화재에 대한 영어 설명과 문답으로 구성 돼 있으며, 각 단원마다 스스로 배운 것을 점검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용 지도안도 개발해 학생들에게 영어핸드북을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했다.또 아이러브화성 영어페스티벌을 마련해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발표하고 외국인에게 수원화성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김태영 교육장은 적어도 수원 학생이라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문화적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외국인에게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수원지역 뿐 아니라 수원화성 체험을 원하는 타시군 학생들에게도 지역화 자료를 제공해 함께 대회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조선후기 대표적인 실학자 성호 이익은 고향 안산에서 학문을 연구하며 80평생을 보냈다. 이익이 세상을 뜬 지 250년이 다 돼가지만 안산은 민생안정과 사회개혁을 고심했던 그의 업적을 기리며 기념관을 짓고 추모 문화제도 매해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산의 한 초등학교가 이익의 사상을 교육과정에 접목시켜 꼴등에서 일등으로 탈바꿈했다. 이른바 성호의 얼을 이어가는 사랑의 꿈누리, 호동초등학교다.호동초등학교(교장 한용운)는 이익이 자신의 호를 따왔다는 마을의 호수 성호의 동쪽에 있다는 뜻의 이름을 뒀다. 지난해 전교생 2천10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900여명이 급식비나 각종 단체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을 정도로 학생들의 가정형편은 좋지 않다. 맞벌이를 하는 대다수의 부모가 자녀의 학력관리에 충분한 신경을 쓰지 못하다보니 지난 2008년 치른 국가수준성취도평가 결과 성적이 저조해 학력향상중점학교로 지정받았다. 그랬던 이 곳이 학력향상프로젝트를 실시, 성호의 정신과 얼을 교육과정에 불어넣으며 노력한 결과 지난 2009년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교육과정우수교로 꼽혔다.이익의 사상을 쉽게 풀어 말하면 실질과 평등, 근건과 자립의 강조다. 호동초는 한가지씩을 연계해 탐구과정에서 실력을 키우고, 폭력없이 평등한 학교를 만들며 건강을 지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우선적으로 적극 실천한 것은 아침밥 먹기 운동이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파악, 안내장을 돌리고 학부모 총회를 열어 아이들이 집에서 아침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쳤다.또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수학공책과 복습공책을 마련, 문제를 풀 때마다 문제에 대한 풀이과정을 기록, 수업을 통해 배웠을 때와의 차이점을 들여다보며 친구들과 얘기하고 이를 정리하는 과정을 기록도록 했다.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게 돕는 공책은 학력향상의 일등공신이다.이외에도 형제자매가 없는 고학년과 저학년의 일촌맺기를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칭찬통장을 만들어 주고받은 칭찬을 기록도록 하면서 학교폭력없는 학교로 정착했다.한용운 교장은 학구열이 대단했던 이익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즐거운 공부를 하기 바란다며 학생으로 하여금 빵점을 맞더라도 하고 싶고, 재미있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