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생들의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여전히 전국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전년도에 비해서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도내 학교 간 성적 격차도 전국 16개 시도 중 최상위권을 기록,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1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학생들의 영역별 평균 표준점수는 언어영역 99.8점, 수리(가) 102.5점, 수리(나) 98.4점, 외국어 99.3점 등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수치는 전국 16개 시도 중 언어영역은 11위, 수리(가) 영역은 4위, 수리(나) 영역은 14위, 외국어 영역은 10위에 해당, 중하위권을 기록했다.지난 2010년 수능성적과 비교할 때 수리(가) 영역은 1단계, 외국어 영역은 2단계 상승했지만 언어 영역과 수리(나) 영역은 각각 1단계씩 하락했다.더욱이 언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0.6점, 수리(가) 영역은 0.7점, 수리(나) 영역은 0.3점, 외국어 영역은 0.5점 하락했다.이와 함께 학교 간 격차를 나타내는 도내 영역별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 역시 언어 영역(70.0점 차이)은 서울에 이어 2위를, 수리(가) 영역(60.8점 차이)은 1위를, 수리(나) 영역(61.0점 차이)과 외국어 영역(68.9점 차이)은 3위를 차지, 학교 간 편차가 심각함을 드러냈다.아울러 도내 영역별 1등급 학생비율 순위 역시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2011학년도 수능에서 도내 1등급 학생 비율은 언어 영역 4.7%(전국 8위), 수리(가) 영역 4.5%(4위), 수리(나) 영역 3.4%(7위), 외국어 영역 4.0%(6위)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수능 당시 1등급 비율에 비해 수리(가) 영역은 0.2%p, 수리(나) 영역은 1.4%p, 외국어 영역은 0.9%p 낮아진 것이다. 언어 영역만 0.3%p 높아졌다. 이에 반해 최하위 등급인 9등급 학생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영역별로 0.2%p에서 2.0%p 높아졌으며 영역별 순위는 언어 영역 3위, 수리(가) 영역(8위), 수리(나) 영역(1위), 외국어 영역(2위) 등을 나타냈다.이 밖에 시군구별 성적 분석에서는 외고 등 특목고가 위치한 과천시, 의왕시, 동두천시, 김포시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언어 영역에서는 과천시(3위), 김포시(6위), 의왕시(8위), 동두천시(13위) 등이 상위권에 링크됐으며 수리(가) 영역은 의왕시(3위), 과천시(4위), 안양시(8위), 김포시(10위)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수리(나) 영역은 과천시(3위), 동두천시(4위), 김포시(9위) 등이, 외국어 영역은 과천시(2위), 김포시(6위), 의왕시(9위) 등이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12등급 비율 상위 전국 30개 시군구에서도 대부분 상위권에 들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교육·시험
박수철 기자
2011-03-30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