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팔당호와 경안천 등 도내 하천 및 호수에 대한 대대적인 수질개선에 나선다.9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하천 및 호수 22곳의 수질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4조1천521억원을 투자한다.도가 수질개선을 추진하는 사업 대상 가운데 호수는 팔당호와 시화호, 화성호, 남양호, 평택호 등 5곳이며 하천에는 경안천, 신천, 오산천, 굴포천, 황구지천, 청미천, 양화천, 복하천, 묵현천, 왕숙천, 탄천, 중랑천, 안양천, 임진강, 한탄강, 진위천, 안성천 등 17곳이 포함됐다.도는 우선 예산 투입을 통해 하수처리장 174개를 신설 또는 증설하고, 하수처리장 고도처리 시설 15곳을 만든다. 또 하수관 3천448㎞에 대한 정비에도 나선다.특히 도는 71곳을 대상으로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214곳에 비점오염원 저감시설과 9곳에 산업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수질개선 사업을 위한 연도별 투자액은 내년 1조8천728억원, 2012년 이후 2조2천793억원이다.도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해당 하천과 호수에 4조3천343억원을 투자해왔다.도는 이전에 투자한 예산을 포함, 앞으로 투자될 사업비를 국비 4조원, 도비 7천372억원, 시군비 1조5천757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도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팔당호를 1급수, 경안천을 2급수, 오산천안성천 등을 3급수, 신천과 굴포천황구지천 등을 4급수로 수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도민에게 친환경 생태 물환경을 제공,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질오염총량제 도입 등 급변하는 환경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대적인 수질개선 사업이 경기지역 호수와 하천을 깨끗하게 만드는 초석을 만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도·의정
김규태 기자
2010-11-09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