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는 생태벨트·여주보는 물억새 군락지 등 국토부, 한강 경관거점 8곳 선정… 친수공간 조성
그동안 농경지 이용으로 접근이 제한됐던 하천공간이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경기도, 조억동 광주시장, 김춘석 여주군수, 김선교 양평군수 등은 ‘한강 지역명소(경관거점)’ 8곳을 선정·발표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강 수변생태공간 및 지역명소는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연환경공간을 확장하는 한편, 쉼터와 전망대 등을 갖춰 지역주민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고, 주변지역을 역사가 연계된 지역명소로 조성하게 된다.
특히 경관거점 8곳 가운데 2곳은 양평, 4곳은 여주군에 조성되는 등 6곳이 도내 한강에 해당되고, 나머지 2곳은 충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도는 두물머리 일대 비닐하우스 농지를 생태밸트로 조성하고, 초지군락, 고수부지 숲 등 경관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억새림은 기존 양평 강상체육공원과 연계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강변 문화마당을 조성하고, 이포보 일대 당남지구, 당남리섬, 여주저류지, 양촌·계신·복대지구는 초지경관을 테마로 각 지구별 은행나무, 물푸레나무 등 대표적인 수종 선정과 4계절 초화감사을 위한 가족형 생태공원 등 테마경관을 조성한다.
이어 여주보 일대는 물억새 군락지를 테마로 고수부지 및 자연형 어도에 계절별 경관성을 고려한 물억새, 꽃창포, 패랭이 등 초화류를 식재해 고수부지 숲, 제방숲, 억새 군락지를 조성한다.
이밖에 강천보와 황포돛배는 여주군의 상징인 느티나무를 대표수종으로 200주를 식재, 수변경관을 향상시키고 모래터 주변에 황포돛배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단양쑥부쟁이 보전과 갈대, 억새, 생태초지 군락을 조성해 철새들의 서식처를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국토관리청은 지난 6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관계기관 회의를 4차례에 걸쳐 시행했으며 해당 지자체와 전문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3차례의 자문회의를 열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지역명소를 조성,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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