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멸종위기에 처한 단양쑥부쟁이 등 희귀식물을 채집, 보전증식하는 사업 추진에 나선다.2일 도에 따르면 도는 단양쑥부쟁이, 왕제비꽃 등 사라져가는 희귀멸종식물을 채집,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보전증식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 10월까지 총 5개년 사업을 통해 희귀 멸종위기 2등급 식물의 서식지를 확인,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채집할 예정이다.채집대상인 희귀 멸종위기 2등급 식물은 광교산 등지에 서식하고 있는 히어리와 자주땅귀개, 왕제비꽃, 노랑붓꽃, 매화마름, 단양쑥부쟁이 등 7종으로, 물향기수목원 내 기능성 식물원 및 조직배양실에서 보전증식된다.도는 현재 대상종 식물 채취 가능성 및 장소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내년 11월까지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에 채취 허가를 받아 식물 채취작업을 마칠 예정이다.이어 오는 2013년 말에는 증식연구 및 보고서를 발간해 2014년 10월까지 보전기관을 지정추진하게 된다.도는 이같은 멸종위기 식물 보전증식 작업을 통해 도내 희귀식물을 보전하고 물향기 수목원을 차별화된 수목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도·의정
박성훈 기자
2010-11-02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