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평택 등 희망자 없어
경기도가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추진 중인 각 시·군간 인사교류가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와 남부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5급 3명을 경기도에 전출시킨 화성시의 경우 6급 이하 인사교류 대상자 3명을 선발하기 위한 희망자 신청을 받고 있지만 전무한 상태다.
인사교류 대상자로 4급(1명)과 5급(2명), 6급(4명)에서 총 7명을 선발할 평택시 역시 현재까지 신청자는 단 한명도 없다.
이 때문에 인사교류를 위한 경기남부지역 5개(평택, 수원, 화성, 안성, 오산) 지자체의 협약체결도 불투명한 상태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인사교류 운영지침에 따라 행안부가 시행한 이번 인사교류는 지역현실과 동떨어진데다, 강제성이 없어 실현 가능성이 적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성시 관계자도 “시의 우수인재를 타 지역에 파견할 수도 없을 뿐더러, 출퇴근이나 파견 대상지에서의 적응 문제 등으로 희망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교류기간 2년으로 한정된 인사교류자에 대해 교류가점(최대 1.8점)부여 등 인사상 우대조치하고, 교류수당(월 55만∼60만원) 및 주택보조비(월 60만원 이내) 등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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