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글로벌캠퍼스에 중남미 국가인 칠레 대학 유치가 추진된다. 박세익 칠레 한인회장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 송도글로벌캠퍼스 내 칠레 대학 진출문제를 협의했다.박 회장은 스페인어권인 칠레 대학들의 송도글로벌캠퍼스 진출을 통해 남미대륙의 자원 보고(寶庫) 국가에서 활동할 한국 대학생들은 물론 아시아권 학생들이 스페인어권 대학에서 학문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영어권 대학들과 함께 광대한 남반부 대륙에 한국의 젊은이들이 보다 많이 진출, 첨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중대형 중소기업들의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인재 양성이 기대된다. 현재 남미 대륙으로 진출하려고 해도 한국어와 스페인어 등을 동시에 소화해 낼 인재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교민회에 문의해오는 중소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칠레 언어에는 능통하지만 모국어 실력이 낮은 한국인 2세들의 송도글로벌캠퍼스 진출도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다양한 국가의 명문 대학들을 유치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글로벌 대학 유치기준에 부합되는지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폭염과 관련된 상품들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인천 남구 대형 찜질방인 스파시스는 최근 옥상에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풀장을 만들어 고객 맞이에 나섰다.그동안 실내수영장을 갖춘 찜질방으로 눈길을 끌었던 스파시스는 여름을 맞아 옥상 풀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인천대공원도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성인용과 유아용 풀장을 1곳씩 갖춘 물썰매장을 운영한다.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개장하며, 오는 29일부터 다음달말까지는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까지 개장한다.영종 하얏트리젠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서머 온 더 워터(Summer on the Water) 상품을 판매한다.객실 1박, 객실 1박과 조식 2인, 객실 1박과 2인 저녁 등 세가지 상품 선택이 가능하다.25만5천원~36만5천원(부가세 별도)으로 인근 무의도 해수욕장과 부천 웅진 플레이도시 워터파크 가운데 1곳을 선택해 피서를 즐길 수 있다.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낮보다 야간에 활동성이 강화되는 시기적인 특성을 감안, 야간 상품들을 선보이는 곳들도 늘고 있다.영종 스카이72 골프장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6시30분까지 티오프(Tee Off) 시간을 연장한다.야간에는 일반 홀보다 최대로 3배 큰 빅홀컵이 있는 홀에서 버디하면 공을 담을 수 있는 귀여운 인형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그동안 낮시간에만 운영했던 송도스포츠타운 내 파3 골프장(9홀)도 밤 10시까지 연장한다.강화 옥토끼 우주센터도 오는 23일~다음달 21일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은하수 별빛축제를 통해 별자리 강의와 천체망원경을 통한 별 관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사물놀이, 탭댄스, 6인조밴드 공연 등의 프로그램, 저녁에는 먹거리 바베큐장 등이 운영된다.인천 최대 패스트패션 매장을 선보인 H&M도 밤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 야간 쇼핑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H&M은 여름 상품을 최대 60% 깎아 주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도 진행한다.김미경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지역 이주 근로자들이 경찰수사와 재판과정 등에서 불완전한 통역서비스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 통역 서비스 확충 등 개선이 시급하다.19일 인천지역이주운동연대 등 이주 근로자 관련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인천신항 건설현장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베트남 이주 근로자 1명이 업무 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와 재판 등을 받으면서 제대로 된 통역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베트남 근로자 A씨의 경우, 경찰 조서에 자신과 관련이 없는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적혀 있었고, B씨는 경찰조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재판과정에서 확인됐다.경찰조사 당시 통역인이 재판에서도 통역을 맡았지만 재판내용을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이해시키거나 베트남 근로자들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자 재판 도중 시민단체 관계자가 보조 통역인으로 나서는 등 통역이 부실하게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1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완전한 통역시스템으로 베트남 근로자들의 진술이 왜곡됐다며 복수 통역인을 두거나 통역내용을 녹취, 사후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통역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와 함께 출입국관리법 상 이주 근로자들은 금고형 이상의 형벌을 받을 경우 강제 퇴거 대상인데도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가 내부지침으로 벌금 200만원 이상의 경우까지 강제 퇴거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이주 근로자를 구금, 강제 퇴거하던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베트남 근로자 10명은 지난달 23일 인천지법으로부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 폭행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를 인정받아 2명은 집행유예, 3명은 벌금형, 2명은 선고유예, 3명은 무죄 등을 선고받았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삼화고속 재교섭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본보 15일자 6면) 노조가 결국 심야 운행 중단 및 준법투쟁 등을 시작하기로 했다.19일 민주노총 산하 삼화고속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2차 재교섭도 사측 거부로 결렬되자 바로 심야운행을 중단하고 점심시간 1시간 지키기, 신호지키기, 입석금지, 과속금지 등 준법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삼화고속은 지난달 25~26일, 지난 8~10일 파업을 벌이다 인천시와 중부고용노동청 중재로 재교섭에 합의했다.그러나 재교섭 첫날인 지난 14일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를 이유로 교섭이 결렬된데 이어 2차교섭까지 중단됐다.이에 따라 삼화고속 노조는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하기로 합의하고 복수노조를 이유로 회피하고 있다며 심야운행 중단과 준법투쟁을 결의했으며 오는 21일 3차교섭에 사측이 교섭에 나오지 않을 경우 투쟁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해병대 총기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19일 오전 강화도 해병대 2사단 해안소초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해병대 중앙수사단은 동료에게 총을 쏜 해병대 김모 상병(19)과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정모 이병(20)을 데리고 현장검증을 실시했다.흰 모자를 쓴 김 상병은 환자복 하의에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왼쪽 팔과 왼쪽 다리 등에 깁스를 한 채 이날 오전 8시30분께 구급차를 타고 소초에 도착했다. 뒤이어 도착한 정 이병은 군복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양 손목에 수갑을 찬 모습이었다. 사건 관련자로 추정되는 다른 장병 1명도 수갑을 찬 채 군용 차량을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수사단은 유족과 사건 관계자들이 다 모인 이날 오전 10시께 막사 안에서 현장검증에 들어갔다. 사건 당일 음주 경위와 총기탄약 절취 과정, 범행 과정, 수류탄을 터뜨리게 된 경위 등에 대한 검증이 2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됐다.희생 장병 유족 10여명과 수사 관계자,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관했다.추광호 해병대사령부 공보과장은 유족들이 안정되고 차분한 상태에서 현장검증을 지켜봤고, 김 상병은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은 채 검증에 임했다고 말했다.검증이 절반 정도 진행됐을 때 김 상병이 복통을 호소, 검증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故 권승혁 상병(20)의 아버지는 김 상병이 현장검증에서 자신은 왕따당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언론에 보도가 잘못 나가 유족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며 그런 보도는 죽은 아이들을 한번 더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는 녹색사업단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부평장애인복지관(부평구), 내리요양원(서구), 사랑노인요양원(남구),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남동구), 남동구 노인복지관 등 녹색복지공간 5곳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녹색복지공간은 노인요양시설이나 장애인 보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주변에 나무를 심어 작은 숲을 만들고 휠체어 산책로를 조성해 정서적 안정과 휴식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원예치료공간 등이 조성됐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 중구가 제3연륙교 노선을 현 청라~영종에서 월미도~영종이나 동구~영종 등으로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19일 구에 따르면 제3연륙교 노선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을 의뢰, 실질적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인 노선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인천시, LH 등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구는 현 제3연륙교 노선은 접근성과 이용 측면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와 상당 부분 겹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영종용유 주민들이 중구청을 방문하려고 해도 시간적경제적으로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구 관계자는 제3연륙교의 실질적인 이용자인 중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노선을 변경,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지역 초중고교에 근무하는 일용직 직원 7천600여명이 임금 인상과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특히 사서보조나 영양사 등의 경우 정규직과 업무 강도가 비슷하지만 임금수준에선 격차가 커 불만들이 높다.1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각급 학교 조리원, 사서보조, 장애학생 교육 보조원, 사무행정 보조, 교무 보조, 운동부 지도자, 과학보조 등 일용직 직원은 모두 7천600여명(공립 6천200명 사립 1천400명)에 이르고 있다.각 학교가 임시직으로 채용해 고용한다는 의미에서 학교회계직원으로 불리는 이들은 연간 275일 근무를 기준으로 직종에 따라 1천269만1천원1천349만7천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연간 2차례 효도휴가비(20만원)가 추가된다. 이들은 매년 소속된 학교 교장과 채용계약을 맺고 2년 연속 근무하면 상시 고용직으로 전환돼 5558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은 정규직에 비해 임금이 너무 낮고 고용상태도 불안정하다며 임금 인상과 함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주5일 수업으로 근무일수가 줄어져 임금이 낮아진다며 이에따른 대책 마련도 촉구하고 있다.사서보조나 영양사 등의 경우 학교도서관사업이 활성화되고 무상급식 확대 등으로 업무량이 많아진데다 정규직과 비교해 업무강도도 비슷하지만 임금수준에선 정규직과 격차가 크다.이와 관련, 시 교육청 관계자는 상시고용직으로 바뀌는만큼 고용이 불안할 건 없다며 임금 인상문제는 전국적인 사안으로 교육과학부가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교육청과 ㈜OCI가 협약을 맺고 지역 학교 30곳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화 내가초등학교에 시간당 5㎾ 생산용량의 첫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섰다.이 학교는 최근 송영길 인천시장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이수영 OCI 회장, 이경재 국회의원, 계오남 강화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시설 준공식을 가졌다.이 시설은 태양광 발전시설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기업 ㈜OCI가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의 원리와 필요성 등을 학습하고 지구 환경보전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무상으로 설치, 기증했다. 이 학교는 이에 따라 월평균 전력 500㎾를 생산, 월 전기 사용량 6001천800㎾를 크게 줄이고 학생들에게는 자연 에너지 효용성을 교육할 수 있게 됐다.내가초등학교는 푸른하늘지킴이 동아리 운영, 친환경 비누EM 만들어 보급하기, 환경보전 캠페인 전개 등으로 지난해 환경보전협회로부터 녹색환경 실천 우수 학교로 선정됐다.심오식 교장은 전기료도 아끼게 됐지만 학생들에게 자연에너지 이용 가능성을 교육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수영 OCI 회장은 어린이들이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전기가 생산되는 현장을 직접 보고 자라 태양광 전지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 없이도 태양광에서 바로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없을까하고 고민하는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OCI는 오는 2015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내가초등학교를 비롯해 전국 섬과 농어촌지역 학교 300곳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가초등학교에 설치했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승용차 400여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한편, 지역에는 학교 30곳에 무상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하고 지난 4월 시 교육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가족과 함께 하는 뻔뻔(fun! fun!)한 방학교실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기간 동안 방과후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가족간 정서적 유대 및 교감과 성취감 등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들이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계양구), 인천남구여성인력개발센터(남구), 인천연일학교(연수구), 서구승마장(서구), 남동승마클럽(남동구) 등 5곳에서 진행된다.가족지원 프로그램으로 재활승마, 제과제빵, 립밥압화비누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운영돼 가장 인기가 높았던 재활승마 프로그램은 올해 서구와 남동구 등지의 승마클럽 2곳과 연계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재활승마 프로그램을 통해선 학생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척추와 요추 등도 튼튼하게 교정할 수 있다.심연기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장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구성원간 유대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의 여가 선용을 위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