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체험학습 활용 기대… 시교육청-OCI “2015년까지 30곳 추가 설치”
인천시교육청과 ㈜OCI가 협약을 맺고 지역 학교 30곳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화 내가초등학교에 시간당 5㎾ 생산용량의 첫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섰다.
이 학교는 최근 송영길 인천시장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이수영 OCI 회장, 이경재 국회의원, 계오남 강화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태양광 발전시설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기업 ㈜OCI가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의 원리와 필요성 등을 학습하고 지구 환경보전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무상으로 설치, 기증했다.
이 학교는 이에 따라 월평균 전력 500㎾를 생산, 월 전기 사용량 600∼1천800㎾를 크게 줄이고 학생들에게는 자연 에너지 효용성을 교육할 수 있게 됐다.
내가초등학교는 푸른하늘지킴이 동아리 운영, 친환경 비누·EM 만들어 보급하기, 환경보전 캠페인 전개 등으로 지난해 환경보전협회로부터 녹색환경 실천 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심오식 교장은 “전기료도 아끼게 됐지만 학생들에게 자연에너지 이용 가능성을 교육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영 OCI 회장은 “어린이들이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전기가 생산되는 현장을 직접 보고 자라 ‘태양광 전지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 없이도 태양광에서 바로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없을까’하고 고민하는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CI는 오는 2015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내가초등학교를 비롯해 전국 섬과 농어촌지역 학교 300곳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가초등학교에 설치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승용차 400여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지역에는 학교 30곳에 무상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하고 지난 4월 시 교육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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