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굴포천이 지나가는 서부1교 통행로가 비만 내리면 잦은 침수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다.26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굴포천 생태하천 조성 당시 산책로와 교량 하부 통행을 위해 서부1교 하부 통행로를 조성했다.이곳을 통과하는 굴포천은 수심은 얕지만 나무로 설치된 통행로 높이가 10㎝ 남짓, 비가 시간당 10㎜ 이상 내리면 수시로 물이 차올라 통행로가 잠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이곳이 잠기면 주민들은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 500m를 돌아 삼산경찰서 앞 사거리까지 가야 한다.주민들의 산책로나 운동공간 등으로 쓰이는 이 통행로가 막히면 주민들의 이용이 불가능해지고 안전사고 우려도 높다.하지만 통행로 양옆 펜스만 있을뿐, 별도의 통행제한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통행로 높이를 높이거나 안전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구모씨(38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는 출퇴근길로 자주 이용하는데 장마철 1주일이 지나도록 물이 빠지지 않아 먼 길을 돌아 출퇴근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만든 시설인만큼 안전이나 이용에 문제가 없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통행로 높이를 올리면 유속이나 수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무작정 올리는 것만 능사는 아니다라며 우선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시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초등학교 15곳에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운영한다.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초등학교 돌봄교실처럼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자녀에게 방과후 보호공간을 마련해주고 교육돌봄 서비스도 제공하는 프로그램.방과 후부터 오후 6시~밤 11시 사이에 종료하는 초등학교 돌봄교실과는 달리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오전 6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은 320명으로 전체 학생의 54.2%.내역은 생활공예나 요리실습 등 생활 관련 프로그램을 비롯해 수학문제 풀이 등 교과 관련 프로그램, 댄스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이다.새벽 6시30분을 필두로 대부분의 학교들이 오전 7시 시작하고, 1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들이 밤 10시, 또는 10시30분 종료한다.한편, 시 교육청은 토요휴업일 저소득층과 맞벌이가정 자녀 교육과 보육 등을 위해 창의적 재량활동과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 위해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다.김인영 장학관은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창의인성 함양체험을 위해 보육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최근 지역 내 기업 4곳과 산학공동기술 개발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기업 요구에 맞는 시제품 및 디자인 제작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에는 ㈜토라(대표 오형택), ㈜로보트론(대표 박금희), 대경테크㈜(대표 주충근), ㈜동북산업양행(대표 윤상하) 등이 참여했다.시제품 제작사업에는 ㈜토라와 기계설계과, ㈜로보트론과 디지털전자과 등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디자인제작사업에는 대경테크㈜와 ㈜동북산업양행 등과 인하종합디자인센터가 함께 참여한다.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학교 측이 전체 사업비 3천만원 가운데 2천만원을 지원해주고 기업들이 1천만원을 부담한다.박춘배 총장은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산학협력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기술개발 과제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내 중등기초학습사이버교과연구회는 지난 20~22일 계산여자중학교에서 이 학교 1학년 기초학력 부진 학생 68명을 대상으로 맛있는 공부 LAMP-ON 캠프를 진행했다.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09년 여름방학부터 학생들이 그동안 획일적인 교실 수업 등 학교교육 한계에서 벗어나 교사들과 다양한 체험 위주의 기초학력 교과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공부하는 방법을 고치거나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캠프를 마련했다.학생들은 첫날 학습능력 검사와 학습종합 진단검사 등을 통해 학습 부진 유형과 부족한 학습능력 정도 등을 진단, 자신에게 알맞은 학습 방법과 진로 등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둘째 날에는 교사들이 즐겁고 신나는 공부의 길을 제시, 학생 스스로 공부방법을 터득했다.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모두 모여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꿈과 목표를 발표하면서, 자기 스스로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목표를 다짐했다.배경자 교수학습지원과장은 공부를 잘하고 싶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학생들의 열기가 찜통 무더위보다 더욱 뜨겁게 느껴졌다면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교에서 생활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서부교육지원청은 다음달초 지역 초중학교 기초학력 부진 학생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습클리닉 전문가 양성 과정 연수를 열고, 학습부진 유형별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1학기부터 시작될 주5일 수업제를 앞두고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12곳 등을 주5일 수업제 시범 학교로 지정,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교사와 학부모의 80% 이상 동의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응모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심사한 뒤 주5일 수업제 시범 학교로 지정했다.초등학교 시범 학교는 경원만석석암초등학교(이상 남부교육지원청 관할), 산곡산곡남초등학교(이상 북부교육지원청 관할), 논현도림동춘석정연화은봉초등학교(이상 동부교육지원청 관할), 경인교대 부설단봉당산부현동부현신대안남효성동초등학교(이상 서부교육지원청 관할), 강화초등학교(이상 강화교육지원청 관할), 등이다.중학교는 남인천여영흥중학교(이상 남부교육지원청 관할), 산곡삼산중학교(이상 북부교육지원청 관할), 고잔 사리울신정해송중학교(이상 동부교육지원청 관할), 계산여서곶효성중학교(이상 서부교육지원청 관할), 강화중학교(이상 강화교육지원청 관할) 등이다.시 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원활한 교육활동과 기초기본 학력 보장 등을 위해 법정 수업 시간을 준수하고 맞벌이 학부모나 저소득층 학부모 등을 위해 토요 돌봄교실과 교과교육과정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토요 스포츠데이 운영과 학교가정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활동들도 강화된다.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지원체계도 구축된다.이를 위해 시 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단위로 주5일 수업제 시행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주5일 수업제 홍보 리플릿 제작, 시범 학교 담당 교사 워크숍 및 교장 연수, 시범학교 운영결과 보고회 개최 등도 추진된다.주5일 수업제는 지난 2006년부터 월 2회 시행돼왔으며, 올해 2학기부터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모든 초중고교에 도입된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주5일 수업제에 대비, 토요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운영을 확대하고 질 놓은 교육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시범 학교 우수 사례를 일반화, 내년 주5일 수업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선생님을 학교 밖에서 만나니 교실에서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인천 화도진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21일 교사들과 함께 서울나들이를 통해 사제의 정을 나눴다.교사 9명과 학생 31명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인 선생님과 함께 걷는 문화 산책 프로그램으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사제동행체험을 펼쳤다. 이 학교는 1학기 동안 교사 1명과 학생 3~4명을 묶어 소규모 학습지도를 진행했으며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하면서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나들이를 기획했다.학생들은 전철을 타고 서울 광화문 광장까지 간 뒤 세종대왕 동상과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 등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광장 지하에 있는 세종대왕 박물관과 충무공 박물관 등도 견학했다.학생들은 교사들과 손을 잡고 청계천 산책로도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뮤지컬 점프도 관람했다.나들이에 나섰던 한 학생은 서울 광화문에 이렇게 볼거리가 많은 줄 몰랐다며 선생님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김은경 교사는 교실을 벗어나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다시 교실에서 만나면 예전보다 더 끈끈한 정을 나누면서 공부도 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계만 교장은 앞으로 학교 밖에서도 사제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에서 독도까지 제 다리로 걸어 도착할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는 더 성장하고 달라진 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인천~독도 국토대장정에 나선 중학교 1학년 장우석군(14)은 육군 참모총장이 되겠다는 꿈에 한걸음씩 다가간다는 마음으로 걷고 있다면서 쉽지 않은 길이 되겠지만 결코 포기하진 않겠다고 말했다.전국에서 모인 청소년 150여명이 25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갖고 인천에서 독도까지 대장정에 나섰다.이번 대장정에 참가한 학생 중 최연소인 초등학교 3학년 이강현군(10)은 자신의 몸무게에 버금가는 20㎏짜리 배낭을 메고도 제일 앞서 걷고 있다.이들은 자유공원을 떠나 도원역, 제물포역, 주안역 등지를 지나는 동안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긴 했지만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표정이었다.부산에서 온 이서미양(14여)은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며 출발하기 전에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 등을 구경했는데 나중에 인천에서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릴 때 꼭 한번 다시 놀러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중학교 3학년 이다현양(16여)도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는데 무엇을 하든 끝까지 해내는 자신감과 인내심 등을 갖고 싶었다며 가는 동안 구경도 많이 하고 사진도 찍으려고 예쁜 옷을 잔뜩 가져 왔는데 아무래도 무거워 다 놓고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청소년들은 이날 하루 동안 자유공원~부평역~김포 등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행군할 예정이며, 다음달 6일께 독도에 도착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 부평구가 5년 전부터 지역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용기종량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문제점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25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 제도를 도입, 기존 배출량보다 25% 적게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하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수거 불편은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다.구는 이 제도 시행 초기 주요 골목에 중간수거통을 통해 거둬 들이는 거점수거방식에서 각 가정별 소형용기를 배부하는 문전수거방식으로 바꿔 용기 보관 및 배출 등을 각 가정에 부담시켰다.그러나 각 가정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배출용기를 집 밖에 보관하고 있으며, 집안에 보관해도 소흘하게 다루거나 방치, 분실되거나 파손되는 일들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단독가구나 맞벌이 가구 등 3인 이하 가정들이 증가하면서 음식물 배출량이 3ℓ용기를 채우지 못하면서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 보관일수가 늘어 여름철 악취도 발생시키고 있다.박모씨(33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는 냄새나 위생문제 등으로 음식물쓰레기 용기를 집 안에 두자니 곤혹스러운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내년 전국으로 확대되는만큼 음식물쓰레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월미공원이 내년까지 86억원이 투입돼 오토캠핑장과 전통 한식체험관 등을 갖춘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 탈바꿈된다.시는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내년까지 86억원을 들여 월미공원 이용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시는 1단계로 올해 18억원을 투입, 한국이민사박물관 인근에 1천500㎡ 규모의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전망대에 카페테리아를 만들고 전통먹거리 장터 및 놀이마당 등을 조성한다.서울의 남산처럼 사랑의 자물쇠광장을 만들고 월미도를 브랜드로하는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한편, 셔틀전기차 운행 및 후문 진입광장 주차장 등도 확충한다.2단계로 내년 68억4천만원을 들여 월미산 정상까지 길이 252m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공원사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통한식체험관도 조성할 계획이다.전망대에는 노천카페와 각종 이벤트 공간 등이 생기고 월미야영장(숲속의 집)이 설치돼 이용객들이 숙박하며 인천에 머무를 수 있다.시 관계자는 월미공원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입증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며 오는 9월 추경에 예산을 확보, 연말까지 1단계 사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고교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전 미리 학점을 딸 수 있는 대학과목 선이수제가 정착되기 위해선 이수 대학은 물론 전국 모든 대학들이 학점을 인정해주는 개선책이 시급하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및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학과목 선이수제는 고교생들이 대학 과목을 학습하고 결과를 대학 입학 후 학점으로 인정받는 프로그램으로 서류면접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 방학기간 동안 운영되고 있다.올해 여름방학에는 서울대, 한양대, 전남대, 충남대 등 12개 대학에서 7개 교과 31개 강좌를 개설했으며 지역에선 인천대가 일반물리학, 일반물리학 실험, 일반생물학 등 3개 강좌(각 20명)를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한다. 고교에서 제공하는 심화학습 보다 난이도는 높지만 미리 대학 수업을 듣고 학점을 취득, 대학 진학 후 시간과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고 국가적으로는 특정 영역 학문과 관련된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지만 이 제도는 각 시도교육청과 지역대학간 협약에 의해 지역별로 시행되고 있으며 지역 협약 대학에 진학할 경우에만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지역 학생들이 인천대에서 이수하고 다른 지역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점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현재 부산과 대구 등지에서만 대학과목 선이수제 학점을 서로 인정하는 시스템이 이뤄지고 있을뿐, 전국적으로 모든 대학에서 상호 교차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1일 안건으로 다룬 뒤 확대를 교육과학부와 교대협 등에 건의했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협의회가 공식적으로 건의서를 전달했다며 교대협도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