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수학자 꿈 키워요”

인천 북부교육지원청은 지역 중학교 수학교사 30명과 수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학생 60명 등을 대상으로 18~20일 대덕연구단지에서 수학(Math) 파워업! 2011 북부 중학교 교사학생 수학캠프(수학캠프)를 진행하고 있다.올해로 6년째인 수학캠프는 단순 암기식이나 문제풀이식에서 벗어나 토론학습 위주로 구성됐다.학생들은 직접 수학이론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거나 다양한 수학적 상황을 풀어 나간다.올해는 학생들이 인천과학고와 대전 카이스트, 대덕단지연구원 등을 견학하고 인천과학고와 카이스트 선배들과 만난다.최태영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박사 특강도 마련, 학생들에게 수학이라는 학문의 매력을 알려 주고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조언한다.정지혜양(14부평여중 2학년)은 카이스트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을 돌아보고 선배들의 소중한 경험담을 들으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꿈에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김순남 교육장은 오는 2014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수학자대회(ICM)를 앞두고 많은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 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캠프를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미래의 젊은 수학자를 꿈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학교서 만나는 명화 ‘감동 두배’

진산초등학교가 오는 9월말까지 교내 미술관에서 찾아가는 갤러리- 바로크시대 다섯 화가의 명작을 만나다를 주제로 두번째 전시회를 연다. 첫번째 전시회르네상스 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학교는 학생들에게 미술작품 감상 체험의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 두번째 전시회를 기획했다. 지난 15일 바로크 걸작전 개관식에 참석한 김순남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진산미술관이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 및 학부모, 지역 주민들에게도 다양한 미술작품과 체험활동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문화체험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회장에서 만난 6학년 박민솔양(13여)은 진산미술관 덕분에 자주 보지 못했던 미술품들도 마음껏 볼 수 있고, 재미있는 미술활동으로 어렵게 느꼈던 미술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윤재 교장은 빛과 그림자가 엮어 내는 극적인 표현들이 담긴 바로크시대 명화들을 보고 학생들이 그림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감상활동을 기반으로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 동안 카라밧지오와 루벤스 등 바로크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감성 교육이 진행되며, 작품들을 활용한 포토존활동과 퍼즐놀이학습 등 창의성교육도 이뤄진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신송고, 교사 역량 강화 강릉고·평창 체험연수

인천 신송고등학교가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과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다양한 연수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14~15일 방과후 교육활동과 맞춤형 대학입시를 잘 관리하고 있는 강원도 강릉고를 방문하고,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알펜시아 경기장 및 강릉 선교장, 경포호 등지를 답사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했다.강릉고는 경쟁력을 갖춘 학력관리 우수 학교로 널리 알려져 연중 다른 시도 일반계 학교들이 자주 찾고 있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강릉고의 학력관리 현황 및 실태 등을 벤치마킹, 학력 향상을 위한 개선책과 특색 있는 운영방안 등을 모색했다.신송고는 학력 향상과 창의인성,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시로 진행하는 등 교육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학부모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숙형 공립학교인 경북 점촌고를 방문했다.김한신 교장은 이번 연수는 학력 향상을 위한 세미나와 교과별 심도 있는 분임토의 등을 통해 학력향상방안을 논의하는 뜻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들을 마련,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및 전문성 신장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글로벌 인재 육성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교육과학부가 주최하고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가 주입식,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에서 창의인성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를 기르는 변화된 학교 구현을 주제로 오는 9월22~2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이번 박람회에는 학교 310곳이 응모, 226곳이 시도교육청별 1차 심사를 통과한 뒤 교육과학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70곳(유치원 16곳 초등학교 32곳 중학교 32곳 고교 86곳 특수학교 4곳)이 참가한다.특히 내년 만 5세 공통과정시행에 따라 유치원 16곳이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다.지역에선 자유유치원, 경원초등학교, 대화초등학교, 원당중, 인천여중,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인천여고, 인천해사고, 가좌고, 미추홀학교 등 10곳이 선정됐다.특히 참가 학교를 지난해 150곳에서 170곳으로 늘렸다.장소도 지난해 KBS 야외 광장에서 킨텍스로 변경, 공연 및 체험행사 등을 확대하고 우천 등 기상이변에도 대비할 수 있다.박람회는 전시 이외에 참가 학교와 주관기관 등이 마련하는 체험행사,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국내외 세미나 등으로 진행된다.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참가 학교 170곳 교장(교감) 및 담당교사 400여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산업현장 마다 ‘노사 갈등’ 악화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정책 ‘혼선’

지난 1일부터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당국이 교섭창구 단일화 등에 대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어 산업현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18일 중부고용노동청(중부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에 복수노조가 설립된 사업장은 삼화고속과 경진운수 등 모두 18곳이다.중부청은 지난달 30일 지역 내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에 복수노조가 1일부터 시행되니 교섭창구 단일화 등을 준수하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그러나 지난 1일 이전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하던 사업장에 복수노조가 설립돼 교섭에 차질을 빚기 시작하자, 중부청은 기존 교섭의 효력을 인정할 지 여부는 고용노동부 검토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발을 빼 노사 양측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삼화고속의 경우, 최근 수개월 동안 임금협상을 진행하다 교섭이 결렬돼 파업사태까지 맞았지만 재교섭을 조건으로 노조가 파업을 유보했다. 하지만 최근에 설립된 복수노조가 교섭창구 단일화를 요구하며 교섭을 중단시켜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택시회사인 경진운수는 지난 4월부터 교섭을 진행하다 복수노조가 설립되자 사측으로부터 교섭창구 단일화 요구를 받고 일방적으로 교섭이 중단됐다.경진운수는 지난 12일 인천지법에 사측을 상대로 단체교섭 응낙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이처럼 복수노조 시행 전부터 교섭을 벌이던 사업장에서 잇따라 교섭창구 단일화 문제로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중부청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삼화고속 관계자는 중부청이 복수노조가 시행되면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라고 공문까지 보내 놓고 막상 이 문제로 노사가 갈등을 빚자 애매한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어 교섭을 해야하는 건지 말아야하는 건지 헷갈린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중부청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복수노조 시행 이전부터 진행하던 교섭의 계속성을 인정할 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으로선 확실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갈산·부개동 ‘SSM 분쟁’ 새국면

대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 추진에 중소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테스코가 중소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취하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18일 대형마트규제인천대책위(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삼성테스코가 소송 대리인인 김&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부평구 부개동과 갈산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을 저지했던 중소상인들을 상대로 청구했던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취하하고, 이번 주 중으로 입점분쟁지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삼성테스코 측이 갈산동과 부개동 대책위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항소 단계에서 취하됐다.업무방해 혐의로 제기한 형소 고소건도 삼성테스코 측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키로 해 향후 판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삼성테스코는 대책위와 협의를 거쳐 대책위 측의 선 소송취하 후 대책 협의 제안을 받아 들이고 나머지 문제도 원만하게 협의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담당 팀장 급이 직접 나서 이번 주중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이에 부평구 갈산동과 부개동을 비롯, 연수구 옥련동과 동춘동, 남구 주안8동 등 5곳에서 지지부진했던 SSM 입점 및 영업방식 관련 협의가 진척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들 지역 중 일부는 SSM법 제정 및 지역여론 악화 등으로 삼성테스코가 입점 철회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지역은 세일행사 및 배달지역 축소 등의 방안으로 협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정재식 대책위 사무국장은 삼성테스코 측이 중소상인들과 상생하기 위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 점에 대해 공감한다며 다른 지역 SSM에 대한 협의도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방식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지검, 훔친 주식으로 주주 행세하려 ‘사기 소송’ 3명 구속 기소

인천지검은 벽산건설 소유의 주식을 훔친 뒤 주주권한 행세를 하기 위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등)로 A씨(50) 등 3명을 지난달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검찰은 또 A씨의 소송대리인인 인천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B씨를 상대로 A씨가 벽산건설의 주식을 훔치고 가짜 주주 행세를 하며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 2009년 OCI(동양제철화학)에 근무하던 A씨는 본사 금고에 정우석탄화학 소유의 자사 주식 30만주가 10년 넘게 보관돼 있는 사실을 알았다.이 주식은 지난 1990년 4월 당시 정우석탄화학의 주주인 코펙스가 정우개발에 매도한 것으로, 정우개발 대표는 벽산그룹 창업주의 아들 B씨가 맡고 있었다.정우석탄화학은 거평화학의 경영권 인수합병(지난 95년)과 제철유화로 명칭 변경(지난 99년)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 2001년 OCI에 최종 합병됐다.정우개발 대표이던 B씨는 OCI의 구주권(정우석탄화학)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회사 내 자산에 등재하지 않은 이유 등으로 신주권으로는 바꾸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OCI의 주식이 1주당 거의 30만원에 이르자 A씨는 금고 내 정우석탄화학 소유의 신주권 30만주를 훔쳐낸 뒤 정우석탄화학이 최근 벽산건설에 인수합병돼 주식은 벽산건설 소유인 사실을 알아냈다.이후 A씨는 주주권한 행세를 위해 벽산건설을 상대로 명의개서 절차 이행등의 소송을 제기하자 구 주권을 갖고 있던 B씨 등 벽산 측은 지난해 6월 A씨에게 100억원(현금 10억원, 어음 90억원)을 주고 소(訴)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벽산건설이 이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한 적이 없으며, A씨 등이 이미 휴지 조각이 된 주식증서를 가지고 사기를 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