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21일 소득이 없어 대출받을 수 없는 서민들의 통장거래 내역을 조작, 대출을 알선한 혐의(사기 등)로 이모씨(31)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부천에 대부중개업 사무실을 차리고 소득이 없어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서민들에게 매월 급여가 입금된 것처럼 통장거래내역을 변조, 제3금융기관으로부터 400만원을 대출받게 해준 뒤 수수료로 6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세숫대야 냉면을 드시면서 땡볕 더위를 식히세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쫄깃쫄깃한 면발에 많은 양과 저렴한 가격 등으로 유명한 동구 화평동 냉면골목이 냉면을 먹으려는 식도락가들로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동인천역에서 화평철교를 지나 왼쪽 길로 들어서면 오른편에 300m 정도 냉면전문 식당 12곳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이들 식당의 강점은 세숫대야 냉면. 냉면 그릇의 지름이 26㎝로 다른 냉면집 그릇보다 배 이상 크다. 가격은 한 그릇에 4천원.손모씨(27여서울 동작구 노량진동)는 가격이 싸서 양이 적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엄청 큰 그릇에 담겨 나와 놀랐다며 면도 쫄깃하고 육수는 담백했다고 말했다.안모씨(50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는 이 근처에 볼 일이 있을 때는 이곳을 찾는다며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말했다.이 골목 냉면 전문 식당들은 양은 물론 맛에도 승부를 걸고 있다.고추장으로 다진 양념을 넣어 매콤한 맛을 더한 식당이 있는가 하면, 오리를 삶아 육수를 만드는 곳도 있다.화평동 냉면골목은 지난 1997년 특색 음식거리로 지정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한때는 28곳이 영업했지만 인천주안역 간 경인전철 복복선 확장공사로 헐리면서 현재는 12곳만 남았다.이 골목 냉면 전문식당 주인 임모씨(70여)는 며느리에게 물려 주고 요즘은 잠깐씩 일을 도와 주고 있다며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요즘도 승용차 3~4대에 나눠 타고 온 식구가 찾아 온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지역 지자체들이 정부의 에너지 10% 절약시책을 외면하고 있다. 21일 각 지자체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해 에너지 10% 절약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내온도를 적정온도 28℃ 이하로 유지하는 지침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실제로는 일부 지자체들이 이를 실천하지 않고 있어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A구의 경우, 중앙난방을 통해 실제 사무실 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24℃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일부 사무실은 민원인들이 자주 찾는 부서가 아닌데도 별도로 에어컨을 가동, 더 낮은 온도에서 근무하고 있다.직원들도 1인용 선풍기를 설치, 사용하고 있다.B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20여명이 근무하는 사무실 칸막이마다 각자 에어컨 및 선풍기 등을 설치, 사무실 대형 선풍기 및 에어컨 등을 가동하지 않고도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때문에 되레 전반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늘고 있다.C구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10% 절약시책을 제도적으로는 이해하지만 현장에선 이를 실천하기 어렵다며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선풍기에만 의존할 수 없는데다 올여름 무더위도 심각한 만큼 일일히 통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시 중구가 실현 가능성이 적은 제3연륙교 노선 변경용역을 추진하고 나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20일 구에 따르면 1억원을 들여 제3연륙교 노선 변경 및 제2공항철도 병행 연륙교 건설 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을 추진한 뒤 결과를 토대로 노선 변경 등을 국토해양부와 인천시, LH 등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구는 제3연륙교 노선을 현재 청라~영종 노선에서 월미도(또는 동구)~영종으로 변경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은 구가 현 상황에서 제3연륙교 노선 변경을 주장하는 건 현실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제3연륙교는 LH가 영종청라지구 개발이익금 5천억원을 들여 인천시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처음부터 영종~청라를 이을 목적으로 계획된데다 노선을 정할 당시 지자체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고 이미 시의회와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심의를 마친만큼 노선 변경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더구나 제3연륙교 건설이 늦어지면서 영종청라지구 주민들로부터 소송까지 걸려 있어 제2, 제3의 민원도 발생할 수 있다. 구가 용역 결과를 받으려면 최소한 1년여가 필요하지만 시는 국토해양부가 제3연륙교 건설을 승인하는 즉시 공사에 들어 간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공사인만큼 영종이나 구도심 주민들의 편의성까지 고려, 더 적합한 노선을 찾아야 한다며 제3연륙교 노선 변경이 어렵다면 제2공항철도와 연계, 연륙교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도록 용역을 의뢰, 구의 입장을 명확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20일 새벽 4시께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5번 출구 인근 인천국제공항행 버스정류장.첫차가 오기까지는 아직 1시간 정도 남았지만 새벽 어둠을 뚫고 항공기 승무원과 정비사, 대형 배낭을 멘 대학생, 여행가방을 밀고 온 여고생 등 각양각색의 승객들이 하나둘씩 모여 들어 순식간에 150여명이 늘어섰다.이날 1등으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승객은 비행기 시트커버 교체를 담당하고 있는 구자섭씨(54인천시 서구 경서동). 그는 첫차를 타기 위해 집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났다며 매일 새벽에 이처럼 출근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뒤에 서있던 박용진씨(28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도 이날 새벽 6시30분 출발하는 마닐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3시 일어나 계양구 작전동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 왔다고 말했다.새벽 5시가 가까워 오자 100m 정도 줄을 서있던 승객들은 초조한 표정이었다.이윽고 새벽 5시께 인천국제공항행 302번 버스가 도착했지만, 마치 입영열차에 장정들을 태우듯 차량 정원인 40여명이 타자 버스는 뒤돌아 보지도 않은 채 출발했다.연이어 111번 버스까지 떠난 후 정류장에 남은 승객들은 비슷하게 늘었다.승객 대부분은 24시간 운영되는 공항 3교대 근무 특성상 새벽 6시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공항 검색대에서 일하는 김모씨(29여인천시 서구 검암동)는 평소에 늦어도 새벽 5시 이전 도착하다 오늘 20분 정도 늦었더니 꼼짝없이 지각하게 됐다며 일하는 것도 힘든데 출근하는데 힘을 다 빼고 있다고 말했다.10년째 공항행 버스를 이용 중인 김순철씨(47인천시 부평구 부개동)는 버스나 공항철도 첫차를 앞당기거나 배차간격을 조정, 불편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지난해 9월부터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 내 바이블엑스포 시설물 강제 철거에 나섰다.IFEZ는 20일 집계차 1대와 화물트럭, 인력 230명 등을 투입한 가운데 산책로에 위치한 행사장 출입문과 하트 터널, 주기도문 등을 치웠다.IFEZ는 1주일 이내 시설물 105건(1만5천25㎡)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바이블엑스포 시설물은 지난해 7월 불법으로 건축된 뒤 같은해 9월 태풍 곤파스로 파손된 채 흉물로 방치돼 왔다.IFEZ는 당시 영리성 행사가 불가능한 중앙공원에 점용 허가를 내줘 물의를 빚었다.IFEZ 관계자는그동안 민원도 많은데다 미관까지 해쳐 강제로 철거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 깨끗하게 정비된 중앙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 주겠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폐업하는 병의원들이 늘고 있으나 이들 의료기관으로부터 넘겨받은 진료기록부 등을 보관하는 일선 보건소들은 막대한 분량의 진료기록부 등을 보관할 공간이 마땅하지 않은데다 방사선자료 복구유지비용도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인천시 및 각 군구에 따르면 최근 몇년새 경영난 등의 이유로 문을 닫는 병의원들이 늘면서 이들 의료기관으로부터 넘겨 받는 진료기록부와 방사선필름 등을 보관유지해야 하는 일선 보건소들 입장에선 공간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남구의 경우 지난 2009년 22곳, 지난해 24곳 등에서 올 상반기까지만 13곳이 폐업했으며 이 가운데 병원만 7곳에 이른다.다른 구도 실정은 비슷해 부평구는 지난 2009년 25곳, 지난해 35곳, 올해 9곳 등이 문을 닫았고 계양구는 지난 2009년과 지난해 각각 18곳, 올해 6곳 등이 폐업했다.서구는 지난 2009년 13곳에서 지난해 21곳으로 늘었고 올해들어 현재 6곳이 보건소에 폐업신고를 제출했다. 폐업한 일부 의원 가운데는 보관계획서를 제출한 뒤 진료자료 등을 자체 보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의료법 상 폐업한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진료기록부 등을 이관해야 한다.이 때문에 폐업한 병의원들로부터 막대한 자료를 넘겨받은 보건소들은 이를 보관할 공간 확보문제와 전산자료 복구유지비, 자료 운영요원 인건비 등을 충당해야 한다.남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폐업한 S병원(145병상)으로부터 환자 15만명의 진료기록부(10t 화물트럭 1대분)와 환자 10만여명의 방사선자료에 대한 이관 요청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마땅한 보관 공간을 찾지 못한 채 병원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진료기록부를 옮기는데만 1천만원이 들고 노후화된 방사선필름을 복구유지하는데 4천150만원, 자료 운영요원 인건비로 1천만원 등이 필요하다. 관련 법 상 방사선필름은 폐업한 후 5년, 진료기록부는 10년 보관이 원칙이다.남구 관계자는 병의원이 많은 다른 구의 경우 더욱 심각한 실정으로 각 구별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보관장소와 비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폐업한 모든 의료기관들의 진료기록부를 통합 관리할 기구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교육청은 다음달 11일까지 중고교생 180명을 대상으로 강좌 당 68시간의 계절학교를 개설운영한다.학기 중 개설이 어려운 교과목을 중심으로 4개 과목 8개 강좌로 중학생 120명은 프랑스어독일어, 고교생 60명은 소설 창작스포츠과학 등이다.강사진은 전문성을 갖춘 대학 교수들과 원어민 교사들이 참여하며 실습이 많은 스포츠과학은 대학생을 보조 강사로 투입한다.소설 창작은 소설가가 강의에 참여한다.교육당국은 이번 계절학교를 통해 대학과 연계한 수업방법을 시도할 방침이다.류석형 장학관은 계절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확대, 다양한 학습욕구를 해소해주고 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오는 24일까지 그랜드 오픈 100일기념 이벤트를 펼친다.20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따르면 지난 4월13일 복합쇼핑센터로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연지 100일만에 방문객 수 1천만명을 돌파하며 신세계백화점 전국 지점들 가운데 6위로 뛰어 올랐다.새 단장 이후 현재까지 3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종전 10위에서 4계단이나 상승했다.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신세계 시티삼성카드로 당일 20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고 5만원10만원 이상 구매시 신세계백화점 문화홀 공연 티켓도 증정한다.바캉스와 방학시즌 등을 맞아 스마트폰에서 신세계백화점 어플리케이션으로 동일한 바캉스 아이템을 모두 찾으면 추첨을 거쳐 아이패드2와 디지털 액자 등을 선물로 준다.문화홀에선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여름방학특집으로 아쿠아리움 대탐험전을 마련, 바다 및 민물 희귀 어류를 구경하고 물고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100일 축하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셀린느 선글라스가 21만2천500원, 시슬리 핸드백이 4만9천원, 한우 등심 1등급을 당일 판매가의 50% 싸게 판매하는 등 유명 브랜드 상품 100가지 품목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경제통상진흥원(진흥원)이 인천지역 기업들의 중국 진출 지원을 위해 통상촉진단을 파견, 성과를 거뒀다.진흥원은 지난 11~15일 지역 기업 10곳이 참가한 통상촉진단을 중국 칭다오(靑島)와 상하이(上海) 등지에 파견, 2차례 수출상담회를 가졌다.칭다오는 한국과 인접, 중국 내수시장 진입에 유리한 지리적 요충지로 수입화물 통관도 다른 항구들보다 빠르다.상하이는 중국 최대 상업 도시로 인구 2천만명과 소비규모 1위의 거대 시장으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반드시 넘어야 하는 관문이다.수출상담회를 통해 통상촉진단 참가 기업 10곳은 선별된 중국 기업 81곳과 상담을 진행, 수출상담 89건 3천213만달러와 현장계약 4건 13만1천달러, 계약 추진 36건 1천357만달러 등의 실적을 올렸다.진흥원 관계자는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연계, 사전 준비를 거쳐 예상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후 지원을 통해 신규 국가로 통상촉진단을 꾸준히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