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진中, “교실밖에서 선생님과 가까워졌어요”

뮤지컬 관람 등 서울나들이로 교감 나눠

“선생님을 학교 밖에서 만나니 교실에서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인천 화도진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21일 교사들과 함께 서울나들이를 통해 사제의 정을 나눴다.

 

교사 9명과 학생 31명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인 ‘선생님과 함께 걷는 문화 산책’ 프로그램으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사제동행체험을 펼쳤다.

 

이 학교는 1학기 동안 교사 1명과 학생 3~4명을 묶어 소규모 학습지도를 진행했으며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하면서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나들이를 기획했다.

 

학생들은 전철을 타고 서울 광화문 광장까지 간 뒤 세종대왕 동상과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 등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광장 지하에 있는 세종대왕 박물관과 충무공 박물관 등도 견학했다.

 

학생들은 교사들과 손을 잡고 청계천 산책로도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뮤지컬 ‘점프’도 관람했다.

 

나들이에 나섰던 한 학생은 “서울 광화문에 이렇게 볼거리가 많은 줄 몰랐다”며 “선생님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은경 교사는 “교실을 벗어나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다시 교실에서 만나면 예전보다 더 끈끈한 정을 나누면서 공부도 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계만 교장은 “앞으로 학교 밖에서도 사제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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