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북변동 태양산업 유경중 사장

“숯의 효능을 알고부터는 숯을 일상생활 구석구석에 활용해 왔던 조상들의 지혜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김포시 북변동 태양산업 유경중 사장(45)의 참숯 예찬론이다. 지난 88년부터 건재상을 운영해 오던 유사장이 숯에 매료된 것은 숯 바람이 일기 시작한 지난 98년. 우연한 기회에 친구로부터 얻은 숯 장식을 사무실에 놔두자 각종 냄새와 습기가 사라졌다. 유사장은 이때부터 숯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며 숯을 이용한 재품개발에 꿈을 키워왔다. 물건만 팔면되는데 뭣하러 괜한 짓을 하느냐는 주위의 얘기도 있었지만 유사장은 지난해 드디어 숯을 섞어 만든 스티로폼 ‘타미온보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그에게는 숯에 대한 전문지식도 또, 숯을 가공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숯 효능에 대한 확신과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신념이 있었다. “참숯은 곰팡이 제거와 방습·항균효능뿐만 아니라 방향에도 효과가 그만인데다 숯을 이용하면 화학제품 사용으로 인한 2차 환경오염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하는 유사장은 올해 숯을 넣어 만든 양말을 만들어 냈다. 타미온보드를 만들어 낼때도 그랬지만 자체 공장없이 혼자의 노력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숯 양말을 만들고 그는 건재상 한켠에 작은 숯 양말 전시장을 만들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는 양말에 대한 얘기보다는 숯에 대한 얘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는 어쩌면 제품 판매보다는 조상들의 지혜와 숯이 갖는 여러가지 효능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일을 만드는지도 모른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광주군 농림과 이창일 계장

“저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직원들 모두가 노력한 것을 제가 대신해서 받았을 뿐입니다” 상반기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광주군 농림과 이창일 계장(41. 6급). 광주종고 농업과를 거쳐 안성농업전문학교 2학년 재학중 광주군청 농림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계장은 하남시가 광주군과 갈라지면서 2년간 하남시에 근무한 것을 제외하곤 공직생활 20년을 내리 광주군에서 농지행정을 돌봐왔다. 대학생 신분에 걸맞게 이계장은 농지관리위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관내 위원들을 대상으로 24차례에 걸쳐 현장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민원인 편의를 위해 ‘민원 하루 빨리 처리운동’을 전개했다. 또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농지 보존을 위해 6개반 48명으로 구성된 농지불법단속 기동반을 운영해 11건에 2만1천453㎡의 불법사항을 적발하고, 8건 1만9천960㎡를 원상복구 조치하는등 민원인의 편에서 행정은 처리하되 불법은 과감히 척결하는 참 공복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업무에 대한 열성으로 그동안 식량증산 유공·모범 공무원·친절봉사 표창 등 크고 작은 표창을 받은 이계장은 부인 신정자씨(40)와 두딸을 두고 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