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소방관들이 소방서 홈페이지(www.kimpo.org/김포소방서)를 개설, 화제가 되고 있다. 김포소방서 방호과 홍기원 소방사(32)와 소방과 홍성래 소방사(28). 이들은 2개월간에 걸친 자료수집과 김포넷의 기술도움으로 지난 18일 김포소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홈페이지는 화재·구조·구급통계 등의 소방서 소개와 소방업무 안내, 소방법규와 위반업소 신고 등의 민원신고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서장과의 대화 등 민원게시판과 네티즌들이 최신의 소방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19개의 관련 사이트를 링크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홍기원 소방사는 “일상생활에서 점차 소방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데도 주민들이 소방업무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아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됐다”며 “빈틈없는 소방업무 추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의 세심한 의견도 모두 수렴하는 도시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인천시 동구 이선영 도시국장(43)의 포부. 서울 출신으로 인천전문대를 졸업하고 지난 78년 지방건축기사보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공무원교육원 교관, 서구 건축과장, 인천시 기술관리계장 등을 거쳐 지난 97년 서기관으로 승진, 인천시 건설국 재난관리과장을 역임했다. 평소 과묵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매사에 빈 틈이 없다는 주위의 평. 취미는 운동.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헌신하며 봉사자로서 주어진 일에 성심을 다해 일하는 것이 진정한 공직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광명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 한병규씨(33·지방행정8급). 지난 91년 광명6동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한씨는 철산2동사무소와 공보담당관실을 거쳐 지난 98년 문화체육과로 발령받은 뒤 향토문화예술 발전에 헌신 노력하고 있다. 시립예술단과 시민국악단, 청소년교향악단, 광명문화원 등 각종 예술단체를 관리하고 있는 한씨는 지난해 우리민족의 고유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민속놀이 행사를 마련,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소년소녀합창단을 이끌면서 백혈병소아암어린이돕기, 실직가정돕기, 불우청소년돕기 등 수십차례에 걸친 각종 자선공연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씨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광명시장 표창과 97년엔 경기도지사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다시 태어나더라도 소방업무에 종사 하겠습니다” 소방업무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동두천 소방서 방호과장 한영석씨(53·소방경). 지난 75년 의정부시청에서 소방업무를 시작한 한과장은 소방수요에 필요한 각종 통계들을 조사, 77년 의정부소방서를 개서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같은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파주군청으로 전보된 한과장은 화재예방 지도와 소방교육 등을 실시, 화재발생률을 40%이상 줄였으며, 소방장비의 확충을 서둘러 각 읍·면에 소방장비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한과장은 또다시 남양주군으로 전보, 미미했던 소방업무를 활성화 시켰으며 지난 83년에는 동두천 소방서 개서 요원으로, 87년에는 구리소방서 개서요원으로 발탁되는등 경기북부지역 소방업무의 산 증인이다. 특히 한씨는 어린시절 문학의 꿈을 버리지 못해 틈나는 대로 시를 써 지난 97년에는 경기일보사가 주최한 백일장에 참가, ‘겨울 빗방울’로 입상한 후 자작시 수십편을 틈틈이 정리하고 있다. 보다 원할한 업무수행을 위해 경민대학 소방안전관리학과 1학년에 재학하는 학구파 이기도 한 한씨는 오늘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공공근로가 보다 생산적인 일에 적용돼야 한다는 취지 아래 시작한 휴경지 일구기 사업이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안창수 고봉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40·사진 오른쪽 2번째). 안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지난 4월부터 휴경지를 일궈 1톤 트럭 1대 분의 알이 굵고 신선한 감자를 수확했다. 안회장 등은 이 감자를 관내 벧엘의 집, 박애원, 독거 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시설과 주민들에게 지난주 분배했다. ‘사랑의 감자심기 농사’는 지난 4월 양명호 고봉2통장(47) 이 휴경지 2필지 1천500평을 내놓으면서 시작됐으며 앞으로 생산적 공공근로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안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결실이 돌아갈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육군사관학교 출신 70여명으로 구성된 ‘고양지역 화랑대 친목회(회장 황인모 예비역 소장)’가 최근 전국 최초로 창립됐다. 비영리 비정치 친목단체를 표방한 화랑대는 앞으로 육사 발전을 위한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갖가지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보다 우수한 고등학생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장학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초대회장을 맡은 황 장군은 “고양지역에는 72명의 화랑대 출신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육군사관학교의 위상을 고양시키고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이슬아 더 빨리 달려”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 소재 정신·지체 장애인시설인 은혜의 집(원장·최재학)에 때아닌 미니 올림픽이 개최됐다. 이 미니 올림픽은 서울 창신동 소재 동신교회 청년·대학부 회원 30여명이 20∼2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한 여름 성경학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 성경학교 참석자들은 은혜의 집 가족들과의 첫 만남에서는 조금 불편해 했으나 이내 과자 따먹기와 풍선달기, 릴레이 등을 함께 하면서 어울려 뒹굴기 시작했다. 행사에 참가한 김주영씨(21·국민대 4)는 “이곳에 오기전에는 편견을 갖고 준비 단계부터 어려움이 많았으며 도착해서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힘들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오히려 이들로 인해 큰 기쁨을 얻었으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다”고 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문희상 의원(민주당 의정부)이 지난 21일 제17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에 취임했다. 이날 취임과 동시에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은 문 회장은 “가장 격렬하면서도 가장 신사적인 스포츠로 불리는 아이스하키인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72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어 남북아이스하키 교류, 군복무중 선수 생활 지속과 실업팀 확대 등 저변 확대, 아이스하키계의 원로, 청년지도자, 선수, 학부보, 팬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등을 최우선 과제로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21세기 서해안 시대의 주역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 서구청 최철 도시국장(50)의 각오. 지난 71년 공직과 인연을 맺었으며 도시정비과, 공영개발사업단, 지하철건설본부 및 상하수관리과 등 주요 사업부서를 두루 거친 뒤 97년 지방시설서기관으로 승진, 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부장을 역임했다. 인자한 성품에 매끄러운 업무처리 능력이 돋보인다는 주위의 평. 부인 김종분씨(46)와 2남, 취미는 축구, 유도.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거제에서 서울까지 ‘남북통일 기원 1천200리 도보행진’을 성공리에 마친 60대 노인들이 있어 화제다. 김봉임(65)·김천일(65)할아버지는 지난 3일 거제 동부면을 출발,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도보행진 끝에 16일 5시간만인 지난 19일 낮 12시께 서울 남대문에 도착했다. 이들이 통과한 노선은 거제∼충무∼진주∼함양∼금산∼대전∼수원∼서울 노선. 이들은 당초 23일간의 일정으로 출발했으나 예상보다 1주일을 앞당겨 서울에 도착 했다. 행진 내내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발과 무릎관절의 통증. 김봉임할아버지는 출발 5일째 되던 날 발가락과 발목 전체가 붓고 무좀이 성화를 부려 밤새 앓기도 했다. 그러나 통일기도로 마음을 다지고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이를 이겨나갔다. 이들은 출발전에 “그저 노인들이 통일을 위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만큼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가족들에게 신신당부했다. 이때문에 20㎏의 배낭을 맨 힘겨운 행진동안 여느 국토순례 행진처럼 도로변에서 환호하는 사람들도 없었다. 또 남대문에 도착한 당일에도 가족들만 참가한 가운데 조촐한 환영행사로 그간의 피로를 씻었다. 그러나 지나가는 시민들은 이들의 손을 잡고 “수고하셨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통일에 조그마한 초석을 더한 것 같아 기쁘다”는 김봉임 할아버지는“통일이 되면 남대문에서 백두산까지 다시 행진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