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주민에게 환원할 뿐입니다” 지난 83년 광명시 철산동 일대가 개발되면서부터 17년간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은실씨(45). 지난 92년부터 동정자문위원장(체육회, 방위협의회장 겸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매년 경로잔치, 불우이웃돕기, 동민화합체육행사 등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또 95년부터는 회원들과 매월 15만원을 동사무소에서 지정한 어려운 이웃에게 온라인 송금해 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동정자문위원회에서 150만원의 기금을 마련, 예비군중대본부에 종합전투상황판을 제작해 주기도 했다. 특히 IMF로 침체돼 있는 지역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해 지난 98년엔 ‘동민화합 한마음 걷기대회’를 주관, 건강하고 밝은 지역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민간최초로 95년부터 매년 봄 동민화합 벚꽃 큰잔치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철산주공8단지를 중심으로 매년 두차례 경로잔치를 베푸는등 크고 작은 일에 헌신봉사해 오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 10월 광명시민의 날에 국회의원상을 수상하는등 여러차례 지역봉사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씨는 “앞으로도 주어진 여건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도로, 하천 방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을 위한 건설행정 수행에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용인시 건설환경국 홍순태 건설과장(직무대리)(41·전 도로계장)의 취임 소감. 용인 포곡 태생으로 지난 78년 수원공고를 졸업, 79년 용인군 건설과 토목기원보로 공직에 첫 발을 디딘 홍과장은 용인읍 수도계장, 용인시 상하수도과 관리계장, 도시과 도시계발과장, 건설과 도로관리담당 등을 거친 도로행정 방면의 실력파. 평소 과묵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 동료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는 주위의 평. /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만8세에 불과한 꼬마 골프스타가 고양시에서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저동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우현군. 김군은 지난달 2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00년 주니어 월드 챔피언십 골프대회’8세 이하 부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 세계 골프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군은 1라운드에서부터 월등한 기량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3일 연속 선두를 지켜 최종합계 이븐파 162타로 챔피언이 됐다. 김군은 특히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침착한 플레이를 펼쳐 2라운드 3번홀에서는 연습라운드에 이어 두번째 홀인원을 기록, 100여 갤러리들의 감탄과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군은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아버지 김원길씨(40·안토니호 제화)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4세때부터 골프채를 잡기 시작해 주니어 골프계에서는 일찍이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매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등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해 낸 권위있는 대회로 33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항공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순길 한국항공대 제3대 총장(58·전 항공산업대학원장)의 취임 각오. 65년 서울대 외교학과, 88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을 졸업한 홍 총장은 대한항공 워싱턴·홍콩 지점장 등 중책을 맡아오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98년 항공대 법학교수로 부임했다. 특히 항공대 부임이후 기획처장, 항공산업대학원장, 항공산업정책연구소장 등을 엮임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충북 청주 출생으로 부인 조점희씨(53)와 2남1녀, 취미는 독서.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걸어서 백두산 천지까지’서울경마장기수협회(회장 홍대유) 소속 기수와 장애인 등 17명이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에 감격의 발을 내디뎠다. ‘기수·장애인 사랑의 백두산 등정’팀은 지난달 26일 중국 장백산 매표소를 출발, 흑풍구를 거쳐 천지에 이르는 백두산 정상 정복에 나섰다. 한때 해발 1.9㎞지점인 흑풍구에 이르렀을때 장애인 대원 윤돈영씨(23)가 산조부족과 저체온증으로 탈진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등반 5시간만에 정상을 정복했다. 기수와 장애인들은 지난해 4월 한라산 등반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백두산 등정이 두번째다. “정상인과 장애인이 다르다는 편견과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홍회장은“더불어 사는 공동체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이같은 행사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경찰서를 견학온 어린이들에게 경찰업무 안내 외에 색다른 프로그램이 없을까” 인천연수경찰서 손광철 경위(46)와 김영석 경사(40)는 지난해부터 경찰서를 견학온 어린이들을 안내하면서 작은 고민에 빠졌다. 어린이들의 경찰서 방문이 매일 줄을 이으면서 더 좋은 소재를 개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머리를 맞댄 고민 끝에 이들은 경찰서 담장아래 길이 40m 폭 2.5m의 공터에 꽃과 새를 길러 어린이들에게 동심을 심어 주기로 했다. 닭장과 새장은 김 경사가 맡아 만들었다. 김 경사는 철물점과 목재소에서 사비로 구입한 철망 등으로 높이 1.2m 길이 3m의 멋진 닭장을 만들었다. 이 소식을 들은 교통지도계 강행석 경사는 시골집에서 토종닭 4쌍과 꽃닭 1쌍을 가져와 “잘 키워달라”며 전해줬고, 잉꼬와 십자매도 직원들이 사비로 구입해 줬다. 손 경위는 화단을 조성했다. 담장 오른편에는 무우와 배추·고추 등 채소류를 심었고 왼편에는 해바라기와 채송화·나팔꽃 등 꽃씨를 부렸다. 이렇게 시작된 작은 공간은 어느듯 여름이 되면서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자연학습장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경찰서를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장을 보여줬을때의 반응은 굉장했다. 어린이집 교사들도 “경찰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었고, 어린이들은 닭장과 꽃밭 앞을 떠나지 못했다. 손 경위는 “여가삼아 시작한 일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맺을지 몰랐으며 앞으로 더욱 잘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동심을 심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6·25 참전용사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6·25참전용사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최남구씨(70·파주시 금촌 아동동)의 취임소감. 경향신문 항공부장을 지내다 한국 항공대학 운항학과 교수로 14년간 교편을 잡아왔으며 현재 파주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탈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원만한 최회장은 부인 송순섭씨(70·현 파주여성단체협의회장)와 2남2녀, 취미는 낚시와 골프.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우리지역의 고유문화를 개발·보존·전승하는 것은 물론, 향토사에 대한 조사·연구 및 사료수집과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남문화원 제3대원장으로 선출된 이용우씨(62)의 포부. 시정자문위원과 미국아칸소주 친선대사 및 재향군인회장 등을 지내면서 경기도지사 표창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수상하는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수년간 문화원부원장을 역임, 향토사에도 해박하다는 평. 하남시 감북동 태생으로 국민대학교 법과를 졸업, 현재 한미친선협의회 위원·제2건국범국민 추진위원회 위원·향군안보전문위원·국민대학교 총동문회수석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부인 박순정씨(62)와 2남1녀, 취미는 등산 /하남=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인천시 행정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인천의 싱크 탱크(Think Tank)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인천발전연구원 이인석 원장(57)은 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대책은. ▲인천은 지리적으로 국가의 경인축 선상의 서쪽 끝 지점이다. 인천은 지금껏 경인축의 경제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나 과거 성장 드라이브 정책에 따라 제조업 중심의 산업이 지나치게 비대해 졌다는 생각이다. 이때문에 서비스·정보통신·보험 금융 등 신산업으로 이행하는데 적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위한 실천가능한 정책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남북 문제에 대한 진전과 중국교역 등으로 압축되는 국제 정세변화가 인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같은 시점에서 인천의 발전 전망은. ▲90년대 중국수교 이후 북방시대가 열리면서 100년전 개항시대가 재현되고 있는 분위기다. 개방시대에 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특히 남북간 교류협력시대를 맞아 경인축과 함께 서해안을 새로운 국가 성장축으로 설정해 도시발전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인천발전연구원의 위상과 이를 이끌어갈 방안은. ▲인천발전연구원은 지난 96년 출범 이후 시정현안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온 것으로 안다. 현재까지 80여건의 용역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턴 지역내 분야별 전문가와 산업체 등과 연대해 협력 연구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김흥규 인하대 교육대학원장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인하대에서 12일간 열린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교원연수’에서 TV프로그램들의 무분별한 성토론회 등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원장은 ‘성교육은 많은 윤리교육 가운데 일 부분’이라며 ‘인간본능을 자제해 청소년이 절도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의식교육이 성교육에 우선된다’고 강조했다. 감성을 자제할 수 있는 이성이 의식속에 자리를 잡은 뒤에만 사랑이 어우러진 성생활 교육이 가치를 가지며 우리사회는 ‘절제의식이 빠진 성교육 과도기’라는 것. 김 대학원장은 “그런데도 일부 TV 프로그램들에서는 연예인·재담가 등에 의해 성토론이 진행되면서 ‘性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만 강조, 청소년들에게 충동적인 것과 자연스런 것을 혼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TV프로에서는 “청소년 여러분 마음껏 연애하세요. 다만 책임지고 임신이 되지 않도록 하세요”라는 윤리의식이 결여된 방송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은 기다리면서 오히려 더욱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고 성실한 삶이 섹스에 우선된다”는 주장을 이번 연수에서 강조했다. 이같이 윤리의식이 우선된 성교육을 주장하는 내용은 인하대가 마련한 이번 교원연수에서 홍성묵 박사(호주 웨스턴시드니대 교수)·홍영기 박사(인하대)·이명화 실장(YMCA성교육상담실장) 등 10여명의 성전문가에 의해서도 함께 제기됐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