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농협간 유기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농업인들의 수익제고로 풍요로운 농촌환경기반을 다지고 화목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협중앙회 오산·화성시군지부 제9대 지부장으로 부임한 이대용씨(54)의 포부. 화성군 남양면 출신으로 건국대 축산과를 졸업한 뒤 지난 72년 농협에 첫발을 내디딘 이지부장은 연세대 대학원(경제학 전공)을 마치고 농협중앙회와 수원시지부장 등 요직을 역임한 농협인. 농정시책 추진을 높이 평가받아 89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4회에 걸친 농협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인 홍예선씨(53)와 3남1녀. /오산·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거동 수상자가 나타나면 인근 군부대나 경찰서에 곧바로 연락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 거주하는 남경숙씨(37·주부)가 지난 7월 초 육군 제1733부대와 파주경찰서가 합동으로 실시한 녹음기 대비 주민신고 훈련에서 투철한 신고정신을 발휘, 군부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임명복 부여단장은 26일 직접 월롱면사무소를 찾아가 “남씨의 투철한 신고정신은 일반 주민에게도 귀감이 되어야 한다”며 남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남씨는 지난 7월초에 실시한 민·관·군·경 통합 방위태세훈련 당시 인적이 드문 월롱산에서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인근 부대에 신고, 이번에 감사장을 받게됐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키토산 올리고당만을 사용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값싸게 판매하는 농민이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덕양농산 대표이사 이원일씨(60·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이씨는 지난해부터 건강식료품에 사용되는 키토산 올리고당을 이용하여 벼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을 재배해 왔다. 키토산 올리고당을 동력 분무기를 이용해 수확할 때까지 모두 9차례 벼나 고추 배추 무 등에 뿌려주면 성장이 빠르고 병충해가 예방된다. 이때문에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품질인증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 5년간 시험재배후 지난해부터 본격 작물 생산에 들어가 올해부터는 판매에 나서고 있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도 않은데다 품질마저 뛰어나 가격이 쌀과 고추는 2배, 무와 배추는 20%가량 일반 농작물 보다 비싸지만 벌써 회원만도 8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주문이 늘고 있다.(문의 www.myhome.cjdream.net/dukyang)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육상선수 출신의 교사가 육상 불모지였던 강화도를 일약 육상의 메카로 급부상시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때 육상선수로 촉망받다 불의의 사고로 선수의 꿈을 접고 16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강화초교 강계윤 교사(40·체육부장). 지난 97년 강화초교에서 교편을 잡은 강교사는 지난 5월 인천에서 개최된 제29회 전국소년체전 강화지역 초등학교 연합육상팀 감독을 맡아 한한동(갑룡초교 4·육상 80m)·종수선(하점초교 4·멀리뛰기) 등을 출전시켜 인천시에 금메달 2개를 안겨주었다. 강교사가 강화도를 육상 메카로 부각시킬 수 있었던 것은 지난 97년 당시 인천시교육청 장학사로 활동했던 은사 김봉상 장학사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강교사는 이후 98년부터 매년 10월께 열리는 전 강화육상대회를 통해 자질이 돋보이는 선수를 종목별로 2명씩 남녀 모두 30여명을 선발한뒤 1∼3차에 걸친훈련을 통해 14명을 최종 선발해 전국소년체전 등 각종 경기에 출전시켜왔다. 그 결과, 지난해 선발한 한군 등이 정식 육상부나 타탄트랙도 없는 열악한 조건과 적은 예산에도 불구, 육상입문 7개월여만에 값진 금메달을 강화군과 인천시에 선사했다. 강교사는 “강화지역은 비록 선수층은 얇지만 여러학교 학생을 통합 선발하는 관계로 자질있는 선수 발굴이 용이하다”며 “지속적인 선수발굴과 훈련을 위한 보다 많은 예산지원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선거, 저희가 만들겠습니다” 인천고교가 학생회장 선출과정에서 모든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후보가 답변해주는 방식을 채택,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최근 학생회장을 뽑으면서 강당에서 학생회장 후보들과 유권자들이 무릎을 맞대고 열띤 토론을 벌여 1회성이나 소비성으로 전락됐던 선거문화를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단계로 ‘업그레이드’시켰다. 후보들이 내건 공약들도 ‘휴게실에 DDR 설치’, ‘보다 자율적인 학습분위기 조성’, ‘권위주의 색채가 짙은 제도 개선’등 학생들 피부에 와닿는 사항들. 학생 이모군(18)은 “종전 기성 정치권을 모방한 공허하고 비현실적인 공약들을 이번 선거에선 찾아 볼 수 없었다”며 “학생회장선거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좋았고 학교 발전을 위한 우리들의 조그마한 의견들도 바로 접수돼 교과서에서만 접했던 ‘직접민주주의’의 참다운 의미도 경험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군민모두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평경찰서 수사과장으로 부임한 한상균 경정(42)의 취임소감. 광주 출신으로 한양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지난 88년 외사경찰 경위로 특채, 경찰에 입문했으며 경북 경주경찰서 외사계장, 과천경찰서 부곡파출소장, 경찰청 외사과, 광주경찰서 방범경무과장 등을 역임한 외사정통파. 매사 치밀한 계획으로 모든 업무를 꼼꼼히 챙기는 외유내강형이라는 평. 부인 최종순씨(40)와 2녀, 취미는 운동·등산./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안으로는 인화단결을 통한 화목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밖으로는 체감치안에 총력을 기울여 오산·화성지역 26만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신뢰받는 경찰상을 정립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20대 화성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김수철총경(57)의 취임포부.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73년 간부후보 21기(경위)로 경찰에 입문한뒤 93년 총경 승진에 이어 서울 수서·종암경찰서장과 서울청 보안1과장 등을 역임하며 근정포장 등 20여회에 걸친 화려한 수상경력의 수사통. 부인 신명희씨(47)와 1남1녀.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탁구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근무에 한치의 빈틈없는 강스매싱을 날리고 있습니다” 부천시청 탁구 동우회(회장 황천우·부천시청 교통행정과 주차단속팀장)가 난공불락의 위용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청 탁구팀은 지난 15∼16일 경기도 공무원교육원 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도지사기 시군별 친선 탁구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준우승, 개인복식 우승을 싹쓸이했다. 이들은 또 지난 98년 대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노동부장관기 전국 직장대회에서도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는가 하면, 97년 문체부장관기 전국대회 우승 등 숱한 승리를 일궈내면서 부천을 탁구의 메카로 급부상시켰다. 부천시청 탁구팀은 지난 82년 7월 탁구를 좋아하고 부천을 사랑하는 공무원들이 모여 결성, 현재 46명의 회원이 막강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시청을 비롯, 각 구청에서도 점심시간만 되면 탁구장이 발디딜틈 없을만큼 북적거렸고 어느새 ‘부천시 공무원중 탁구선수가 아닌 직원은 없다’는 말이 나올만큼 탁구는 가장 사랑받고 각광받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수많은 선수들중에서 옥석을 가려 뽑은 공무원들이 바로 탁구동우회원들. 이들은 부천 시온고와 내동중학교, 오정초등학교 등 관내 초중고 선수들은 물론, 생체협 소속 선수들과도 정기 스파링을 갖는등 실력쌓기에 게으름이 없다. 황 회장은 “부천시 전체가 거대한 탁구경기장이라 할 만큼 탁구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은 대단하다”며 “시청 동우회는 탁구를 통한 스포츠정신을 바탕으로 대시민봉사와 동료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가 지난 24일부터 산재근로자나 실직가정의 자녀를 상대로 운영하는 ‘무료공부방’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달 18일까지 방학을 맞아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관내 산재근로자나 실직가정의 중학생 자녀 40여명이 아주대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교사로부터 영어, 수학을 지도받고 있다. 무료공부방은 산재근로자나 실직가정의 자녀들이 생활형편 때문에 학원은 물론 과외를 받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보상부 직원들에 의해 운영하게 됐다. 직원들은 십시일반의 모금활동을 전개, 지원금을 마련한 뒤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수업교재를 구입해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 이성묵 보상부장(47)은 “산재근로자나 실직가장들의 경우 사고의 충격과 입원, 생계곤란 등으로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워 무료공부방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