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 ‘무료공부방’ 큰 호응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가 지난 24일부터 산재근로자나 실직가정의 자녀를 상대로 운영하는 ‘무료공부방’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달 18일까지 방학을 맞아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관내 산재근로자나 실직가정의 중학생 자녀 40여명이 아주대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교사로부터 영어, 수학을 지도받고 있다.

무료공부방은 산재근로자나 실직가정의 자녀들이 생활형편 때문에 학원은 물론 과외를 받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보상부 직원들에 의해 운영하게 됐다.

직원들은 십시일반의 모금활동을 전개, 지원금을 마련한 뒤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수업교재를 구입해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

이성묵 보상부장(47)은 “산재근로자나 실직가장들의 경우 사고의 충격과 입원, 생계곤란 등으로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워 무료공부방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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