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라치(비상구 폐쇄 포상금 사냥꾼) 포상금이 현금에서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용인소방서는 지난 6일부터 비상구 폐쇄 등 신고포상제의 부작용을 보완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그동안 현금으로 지급하던 포상금(1회 5만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이나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로 대체 지급한다.또 신고자의 자격 요건을 신고일로부터 1개월 이상 경기도 내 거주한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제한하고, 신고 대상물의 범위를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와 운수시설, 숙박시설이 포함된 복합건축물로 한정했다.소방서 관계자는 개정된 조례는 지난 6일 신고 접수분부터 적용된다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그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된 전문 신고꾼 양산과 지역별 편중된 포상금 지급으로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등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도시공사는 덕성일반산업단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Project Financing)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화개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금난으로 지연돼 온 덕성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신화개발 컨소시엄은 신동아건설과 이트레이드증권㈜ 등 건설사와 증권사 및 신탁사 9개 업체로 구성됐다.건설사는 책임준공을 통해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지원하며, 증권사와 신탁사는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사업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다.용인도시공사는 오는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향후 사업시행에 관한 업무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오는 6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내년 3월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덕성산업단지 사업 대상지는 지난 2006년 산업단지 지정 이후 LH에서 사업 추진했으나 재정난 등으로 지연되던 곳으로, 기존 용인도시공사의 덕성 2 산업단지와 통합해 민간참여 개발 방식(SPC설립)으로 변경돼 추진된 바 있다.향후 덕성산업단지에는 금속가공,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 제조업 분야 등의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최광수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업협약을 자세히 검토하여 지연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역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는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해 2단계 공공근로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총 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군 행정종합정보호사업 등 정보화 26개, 국토공원화 사업 등 공공 생산성 71개, 푸드뱅크 지원 등 공공서비스 52개, 분화유적지 정화 등 환경정화 4개 등 총 153개 사업을 벌여 총 56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근로사업 참가자들은 주당 5일간 일일 6시간씩 근무하게 되며, 임금은 하루에 교통간식비 포함 3만480원을 지급받는다. 65세 이상은 일일 3시간 근무에 1만6천740원의 임금을 받게 된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pshoon@kyeonggi.com
돈이 없어 축구를 포기한다? 용인시유소년FC의 어린이 선수에게는 딴 세상 얘기다. 용인시유소년FC에서는 회원 가입 및 레슨비가 전액 무료이기 때문이다.지난 2010년 9월 창단한 용인시유소년FC는 매주 주말마다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포곡시민체육공원에서 미래의 박지성을 꿈꾸는 초등학생 회원을 대상으로 축구 레슨을 하고 있다.전직 국가대표인 이영진 성남일화 코치를 비롯해 정효교 좌항초등학교 축구부 감독, 송기원 전 감독, 한홍기 코치, 박중희 전 대전FC 선수 등 쟁쟁한 축구 지도자들이 지도교사로 참여하고 있다.광주FC와의 친선경기가 있었던 지난 25일에는 눈발이 날리는 매서운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붉은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 선수들이 학부모의 응원 속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석현(10)영호군(9)의 어머니인 고영희씨(41)는 아이들이 주말만 기다릴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하다며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용인시유소년FC를 창단한 허남석 운영자는 아이들이 금전적 부담 없이 마음껏 축구를 하고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유소년 축구클럽이 필요하단 생각에 뜻이 있는 수원공고 축구부 선후배를 모아 클럽을 결성하게 됐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우선 회비가 없다보니 창단 초기에는 허 운영자와 지도교사들이 자비를 털어 운영비용을 대야 했다.그러던 중 한 독지가로부터 2천400만원의 후원금이 들어오면서 창단에 속도를 내게 됐으며, 현재 수십명의 학부모 후원자들이 후원금과 간식, 물품을 십시일반으로 조달하고 있다.여기에 주말마다 운동장을 빌리기가 쉽지 않아 장소도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 용마초등학교의 협조로 1년간 학교 운동장을 빌릴 수 있었고, 지금은 포곡시민체육공원의 인조잔디 구장을 이용하고 있다.이처럼 용인시유소년FC은 각처의 도움 속에 창단 3년차를 맞아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현재 5명의 회원들이 좌항초교와 포곡초교 축구부에서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지난해에는 용인클럽대항 축구대회에 참가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 운영자는 출중한 재능을 갖고도 가정 형편 때문에 축구선수의 길을 주저하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체육인이 청와대 경호원이 되기에는 장벽이 너무 높아요.27일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단호홀에서 청와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용인대 체육분야 전공생 간 토크 콘서트 형식의 간담회가 열렸다. 체육 전공생 750명 가량이 참석할 것이란 주최 측의 예상과 달리, 1천명이 넘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단호홀을 가득 메웠다.간담회는 무도학과와 태권도학과 등 각종 체육 전공생들의 인터뷰 영상으로 시작됐다. 영상 속의 학생들은 체육교사의 비정규직화와 엘리트 체육교육으로 인한 기초학력 부재, 특수체육교사 일자리 부족 등 체육계 취업현실을 하소연하고 외국어 교육 등 각종 지식교육을 병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합동포럼에서도 체육 전공생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은 여실히 드러났다. 이동호군(경호학과 06)은 무너지지 말고 주저앉지 말자란 주제 발표에서 신경까지 파고든 중상을 당하고도 청와대 경호원이 되기 위해 체력단련과 미국 유학 등 학업에 전념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청와대 경호원의 면면을 보면 서울대나 카이스트 출신 일색이라며 자질을 갖추고도 지식이 부족해 경호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특수체육학과 출신 염영선군은 장애인 등 일부 분야에 국한된 특수체육 진로를 노인유아체육 등 분야를 특성화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일반 대기업에 진로를 모색 중인 김명선군(격기지도과 10)은 입사지원을 해도 체육전공은 배제되는 필터링이 비일비재하다며 보다 다양한 취업기회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취업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겠다, 체육인 일자리 확충을 위해 노력 중이다 등의 답변을 내놓았지만, 현행 법제도의 한계를 드러내 학생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소방서는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의 진로 양보 의무를 위반한 차량에 대해 단속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12월 도로교통법 개정시행에 따른 것으로, 개정법 상에는 긴급자동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는 차량으로 인해 시민 생명이 위협받거나 재산상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공무원에게 단속권을 부여했다.이에 따라 용인소방서는 오는 4월 말까지 홍보계도기간을 거쳐 5월부터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단속대상은 소방차, 구급차, 혈액공급차량 등 긴급자동차가 접근할 때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로 피하거나 일시 정지하지 않는 차량이다.용인소방서 관계자는 심장질환자는 4분 안에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목숨을 살릴 수 있고, 화재는 5분 안에 출동하면 초기진화가 가능해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소방차 길터주기와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은 군인과 초등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용인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강의와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전시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이달부터 6월까지 매월 넷째주 금요일 용인지역 군부대를 방문해 어비리삼층석탑, 미평리약사여래 등 용인 문화재를 소개하고, 이를 이용한 천연비누와 인장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펼친다.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용인시 55사단 헌병대를 방문해 40여 명의 일반 사병을 대상으로 용인의 문화재에 대한 강의와 함께 어비리삼층석탑과 미평리약사여래입상 모형의 비누를 만들었다.전시관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처인구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용인의 보물지도 만들기 체험과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관 관계자는 앞으로 군부대, 학교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시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용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고 다양한 교육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생명을 살리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 CEO가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용인교육지원청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초중학교 교장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용인교육지원청은 26일 용인시 관곡동 관곡초등학교에서 기흥구 내 초등학교 교장 38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학 행복 용인교육 CEO 협의회를 열었다.이번 협의회는 지난 19일 처인구 용마초교와 고림중에 이어 3번째 열리는 교장 간담회다.이날 관곡초교 도서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학생 책걸상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교장들은 각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교육과 창의지성 교육, 배움중심 수업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영어 잘하는 학교로 알려진 보정초교의 김창룡 교장은 특화된 영어교육 방식을 공개했으며, 성지초교 유경복 교장은 주당 5일간 20분씩 학생들의 독서를 독려하는 520사제동행 독서여행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지석초교 이대수 교장은 학교가 도로와 하천 등으로 고립돼 있어 지석캐슬로 불리운다며 남다른 사교육 저감 노하우를 풀어놓았다. 이와 함께 교장들은 교원용 컴퓨터 등 노후화된 장비시설 교체와 개별난방시설 확충 등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을 교육지원청에 건의했다.서현상 교육장은 이날 논의된 각 학교의 교육방침이 학생의 생명을 살리는 정책으로 발전돼야 한다며 학생 중심의 교과교육은 물론, 학교별 브랜드화된 교육으로 꿈나무를 키우는데 교장들이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용인교육지원청은 이날 오후 동백중에서 18개 중학교 교장과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오는 29일에는 수지구 내 48개 초중학교 교장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지역 주민자치센터들이 올해부터 실무간사와 헬스트레이너 등의 퇴직금을 지급키로 했으나, 재정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용인시 주민자치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A주민자치센터에서 실무간사 업무를 맡았던 한모 전 자치위원이 지난 2009년 8월부터 약 2년간 근무하면서 퇴직금과 주휴수당, 월차수당 등을 받지 못했다며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에 체불진정을 접수했다. 앞서 2008년에는 체력단련강사 김모씨가 4년간 B주민자치센터 헬스장에서 일하면서 퇴직금을 체불당했다며 진정을 접수하기도 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은 한씨의 경우 자치위원으로서 봉사를 목적으로 근무한 만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려워 퇴직금을 지급할 권리가 없다고 판단한 반면, 김씨에 대해서는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이처럼 자치센터에서 근무한 직원들의 퇴직금 요구가 잇따르면서 용인시 관내 22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구성된 주민자치연합회는 올해부터 센터 내에서 근무 중인 실무간사와 헬스트레이너의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부분의 자치센터들이 자치위원 중 한명에게 센터 관리업무를 맡기는 대신 실무간사와 헬스트레이너를 별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최소비용으로 운영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특성상 퇴직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주민자치위원회마다 퇴직금 마련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수지구와 기흥구의 주민자치센터는 그나마 이용 주민이 많아 그나마 재정상태가 나은 편이지만, 처인구 센터들은 프로그램 이용주민이 거의 없어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처인구의 한 주민자치센터는 지난해 자치프로그램 수입과 강사료 및 봉사활동비 지출을 결산한 결과 200여만원의 적자가 발생해 자치위원들이 각출해 적자분을 메웠으며, 또 다른 주민자치센터도 올해 1~3월의 강사료를 집행하고 나면 통장 잔고가 동이 나는 실정이다. 한 주민자치위원은 시에서 위원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센터 운영잔액을 소진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운영비 한푼 없이 위원회를 인수받았다며 직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려면 별도의 적립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재정여건상 만만치가 않다고 하소연했다.이에 대해 김규영 주민자치연합회장은 실무간사와 헬스트레이너에 대한 급여 현실화 차원에서 퇴직금 지급이 필요하지만 일부 주민자치센터들의 재정여력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