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용인시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정부의 보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김 총리는 지난 17일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삼성 열린생태어린이집을 방문, 보육교사와 학부모 등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문제는 정부뿐 아니라 부모, 사회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하는 문제라며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특히 보육서비스 지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우선순위에 밀려 지원을 못 받거나 맞벌이라 꼭 필요한데 어린이집을 바로 이용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문제도 차근차근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 한 직장 여성 학부모는 많은 아기 엄마들이 집에서 애를 보는데도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직장맘은 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했다.또 임신 중인 한 보육교사는 근로시간이 너무 길고, 인력이 부족한데도 대체교사를 쓸 수가 없으니 아파도 쉴 수가 없다며 울먹이기도 했다.이에 대해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교사 처우와 근로시간 문제는 정부에서 잘 알고 있고 누리과정 도입을 계기로 처우 개선의 출발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의 환기구 설치 문제를 놓고 시공사와 지역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19일 대우건설과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 등 10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경기철도는 성남시 정자동과 수원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시공을 위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정평공원 일대에 본선 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경기철도㈜는 최초 환기구 위치로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무진이공원을 선정해 지난해 2월 착공했으나, 인근 A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사실상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이에 지난해 12월 용인시가 정평공원 일대에 환기구를 설치하라는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현재의 정평공원으로 옮겨졌으나, 또 다시 인근 B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공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처지다.B아파트 주민 김모씨(49여)는 무진이공원이 환기구 적정위치라고 해놓고 지금 와서 갑자기 위치를 바꾼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자연공원을 훼손하는 것 역시 주민 편의를 무시한 행정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무진이공원 환기구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도 완강하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장모씨(62)는 무진이공원은 고층아파트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공명에 따른 공사소음을 견딜 수 없는데다, 지하 5m에는 아파트 주민을 위한 급수탱크가 있는 등 도저히 환기구 위치로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진이공원 쪽이 환기구의 위치로 가장 적합하긴 하지만 용인시가 정평공원으로 중재안을 제시해 장소를 옮긴 것이라며 2016년까지 공사를 마치려면 당장 환기구를 설치해야 하는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지자체와 전 시행사의 갈등으로 1년8개월째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용인경전철 개통준비가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용인시는 16일 경전철 개통을 위해 전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와 진행 중인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초께 양 측이 새로운 협약서를 작성, 본격적인 개통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시와 용인경전철㈜는 협상이 타결되면 시의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경전철 운영을 위한 인력을 채용, 교육을 실시해 연내에 경전철을 개통할 방침이다.양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용인시가 기존 투입 자금을 용인경전철㈜에 모두 지급한 뒤 별도 협약을 통해 개통 후 운영을 용인경전철㈜에 위탁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다.운영비는 용인경전철㈜이 운임을 징수해 충당하되 적자가 발생하면 시 재정으로 보존해 주고, 흑자가 나면 시에서 환수하는 방식이다.용인시와 용인경전철㈜는 이 같은 운영방식에 대해 대략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로 알려졌으며, 인건비 등 개통 전 투입될 각종 경비의 부담 주체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관내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건강보험전환자 등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노인 의치(틀니) 보철사업을 추진한다.보건소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신청받아 보건소에서 1차로 전신건강 및 구강상태 검진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 지역내 치과의원에서 무료로 의치(틀니)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박성훈 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는 매월 21일을 두리하나데이로 지정, 중소 구인업체와 구직자들의 맞춤형 만남을 주선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오는 21일 첫 두리하나데이를 맞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청 1층에서 10개 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면접, 취업상담, 일자리 정보 제공 등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디지털이엠씨를 비롯해 ㈜유니테스트, ㈜모두사랑, ㈜유니에스, 동백병원, ㈜에코로바, ㈜네오앤컴, 용인중공업(두산지게차동부판매소), ㈜우신오에스, 에이펙코리아 등 10개 지역 업체가 참여해 회사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게 된다. 행사장에서 현장 면접을 통해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와 필요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사업장의 경우 용인일자리센터에서 지속적으로 구인구직을 알선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은 용인일자리센터에 구직 신청을 한 후 당일 신분증과 이력서를 지참해 행사장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구인업체 관계자와 면접을 볼 수 있다. 두리하나데이 채용박람회에 참여할 기업은 용인일자리센터를 통해 매월 둘째 주 수요일까지 구인업체 참가신청서, 기업소개서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매월 21일 두리하나데이 외에 대규모 채용박람회, 수시정기 채용한마당, 상설면접 등 다양한 채용행사를 통해 청년실업 및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기흥구는 구청 내 시민정보화교육장에 그린 PC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3월부터 시민 대상으로 무료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 기흥구는 지난해 지식경제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2차 그린PC시스템 구축사업 공모에서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돼 교육장 내 그린 PC 30대 설치를 완료했다. 교육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로, 컴퓨터 기초와 한글, 엑셀, 블로그, 소셜미디어 활용 등 11개 과정이 진행된다.용인
용인시의 한 업체가 시 공무원의 유권해석 실수로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다며 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14일 용인시와 A업체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010년 3월 용인시 수지구에 연면적 3만9천670㎡, 지상 10층 규모의 유통매장을 건립했다.A업체는 당시 근린생활시설 면적이 연면적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한 죽전지구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1~2층에는 유통센터를, 3~10층에는 주차장을 설치한 뒤 준공허가를 받았다.그 후 인근 신세계 부설주차장이 전체 연면적의 30%를 근린생활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확인한 A업체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보고 있다고 판단, 수지구에 주차장 외의 용도로 얼마만큼의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수지구는 건물이 세워진 지역이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돼 있어 근린생활시설 등의 용도로 전체 연면적의 30%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회신했다. 이에 A업체는 건물 5층 주차장을 뷔페로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에 착수하는 한편 수지구에도 용도변경을 신청했다. 그러나 수지구는 지난해 11월30일 건축물 용도변경을 허가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주차장법에서 허용하는 근린시설 등의 입지는 건물 연면적의 20% 이내를 초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A업체 관계자는 수지구가 용도변경이 가능한 것처럼 회신을 해 공사에 착수했는데 별안간 용도변경에 불허방침을 내렸다며 한 기관에서 정반대의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첫 회신 당시 수지구 직원이 유권해석을 잘못내린 면이 없지 않다며 국토해양부에 해당 건물의 용도변경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전라도와 경상도 등지에서 가출한 여중생 두명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정에 귀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4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13일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서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하던 가출학생 김모양(13전북 부안)과 지모양(15경남 진해)을 부모에게 무사히 인계했다고 밝혔다.용인서부서 보정지구대 소속 이학모 경관과 정종일 경관은 지난 7일 오전 0시께 집을 나간 여학생들이 죽전동 부근 제과점 앞에 있으니 도와달라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으로 출동, 인근 제과점을 샅샅이 확인한 결과 가출학생들을 발견했다. 두 학생은 인터넷상의 독서모임을 통해 서로 만나 교류를 하던 중 죽전동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31일 부모에게 졸업여행을 다녀온다고 한 뒤 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일대 PC방과 찜질방 등지에서 생활하다 돈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발견 당시에도 추위와 허기를 호소해 경찰은 고민 상담을 한 뒤 4시간만에 부모들에게 인계했다. 이 경관은 가출 학생들을 접할 때마다 항상 집에 있는 내 아이들이 생각난다며 부모 등 주변의 사람들의 조그만 관심으로 어린 학생들이 잘못된 길을 가지 않을 수 있으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는 소외된 농촌 지역의 건강생활실천을 위한 건강증진 보건사업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관내 농촌 지역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이번달 중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각종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프로그램에는 전문 강사가 초빙돼 금연절주, 올바른 식습관 정착을 위한 영양비만 교육, 농촌 주민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농부증 관리 자조 프로그램, 식이 습관 개선을 위한 조리 실습 등 통합적인 건강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시는 기존의 일회성 사업을 지양하기 위해 프로그램 시작 전후 참여 주민들의 기초검사(체성분검사, 체력검사)와 건강생활실천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처인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건강한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촌 지역의 건강생활실천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건강형평성 제고 및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