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특례시 넘어 광역시 꿈꾼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나아가는 시정의 성과와 비전을 제시했다. 11일 오후 2시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 기자회견이 성료한 가운데 이상일 시장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란 새로운 환경에 맞춰 도시구조와 기능을 재설정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대도시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용인시가 반도체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데 따라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해, 부도심을 추가하는 등 도시 공간구조를 재설정하고 도로 및 철도 등 기간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설계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날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가산단 등 용인 세 곳에 대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결정, 옛 경찰대 부지 문제 해결 등 민선 8기 2년 동안의 초대형 성과와 부문별 추진 상황 등을 설명한 뒤 이같은 시의 장기 발전 구상을 소개했다. 이어 이 시장은 “용인은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성장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 인구가 지난 5월 말 110만명을 돌파한 데다, 향후 총인구가 150만명가량으로 늘어나는 데 대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도시개발 전문가들 역시 분당신도시 수준의 규모를 갖춘 도시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이 시장도 “용인엔 도시 성장에 필요한 공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광역시급 도시를 고려하되, 교통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동시에 비 계획적으로 형성된 기존 노후 도시에 계획도시 성격을 가미하는 구상을 가다듬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5년마다 수립하는 용인도시기본계획, 정부 주도로 시작된 노후계획도시정비계획 등에 이와 같은 대도시 공간 구상을 반영할 계획이다. 기존에 수립된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에서 소규모 보완을 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공동주택지를 늘리기보다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이나 국도 45호선 확장 등 도로망 확충과 국가철도 경강선 연장 등 교통개선에 힘쓰고, 자연친화적 공간도 유지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전략도 세웠다. 또 시는 수지구나 기흥구 등 비계획적으로 형성된 기존 시가지에 대단위 통합개발을 적용, 계획도시 성격을 강화하고 도로·공원 등 기반 시설이나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을 확충하고 중심 시가지 기능을 강화하는 안 역시 검토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말로만 일하는 게 아니고, 말만 앞세우는 민생이 아니고, 일과 성과로 변화를 일구고 행동으로 민생을 챙긴다면 진심은 시민들 마음에 가닿을 것이라는 점을 2년 동안 여러 번 느꼈다”며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고 남은 2년도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용인 이현중, 청소년 진로 박람회 성료…직업 체험 기회 ‘다양’

이현중이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위한 다채로운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0일 오전 수지구 이현중 강당 및 로비 일대에서 열린 청소년 진로 박람회 ‘내 꿈의 스케치’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찾는 등 눈길을 끄는 자리였다. 이번 박람회는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미래교육센터에서 주최하고 이현중을 포함한 관내 총 6개교가 지원받는 사업으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이날 현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관심사, 진로유형, 직업가치관 등을 체험했다. 예술형, 현실형, 탐구형, 진취형, 관습형, 신산업분야, 심리검사 등 18개의 직업 체험 부스에서는 한의사, 직업군인, 반려동물 훈련사,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과의 만나는 기회도 마련됐다.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따른 실제적인 체험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직업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 속 진로 탐색의 나침반을 제공하는 기회인 이번 박람회에선 단순 나열식의 체험부스가 아닌, 학생들의 실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내실을 다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박람회를 찾은 한 2학년 학생은 “몰랐던 직업이나 생소하던 분야가 있었는데, 오늘 여기저기 다니면서 많은 진로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평상시 알고 있던 직업들도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게 돼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진관 이현중 진로교사는 “코로나 시기 이후에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큰 규모로 박람회를 진행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중학교에서 시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약을 넘어선 시도인 만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용인시 반도체 소부장 강소기업 3사 유치…반도체 도시 박차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소부장 강소기업 3개사를 유치, 반도체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448-8번지 일원 부지 3만2천903㎡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3사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가 유치한 기업은 ㈜예스티, ㈜예스히팅테크닉스, ㈜HK머티리얼즈 등 3곳이다. 다수의 기술 특허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 기업을 포함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분야 국산화를 선도할 것으로 평가 받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오는 2026년까지 550억원을 투자해 연구시설과 생산시설 등을 건립하고 향후 본사 이전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예스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열원 및 온도제어, 압력 제어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HBM용 Wafer Furnance, 고압 Anneal 장비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다. ㈜예스티의 계열사인 ㈜예스히팅테크닉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을 생산하며 반도체 제조 설비와 내부 공정 등에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HK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소재 관련 기업이다. 시는 이들 기업 유치를 위해 지역 내 공장설립 가능지역에 대한 입지 조사와 분석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속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직접 3사의 생산시설이 있는 평택, 천안 등을 방문해 생산공정, 배출시설 등을 확인, 공장설립 가능 여부 등을 자문했다. 시는 이들 3사의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오는 2026년 하반기에는 총 매출액이 2천120억원에 달하고 약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수많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용인특례시에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해 신속한 인허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교육지원청, 지역 공유학교 특화모델 연구 박차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김희정)이 지역 공유학교 특화모델 연구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9일 오후 회의실에서 반도체·IT, 소규모학교 거점 특화모델 연구·개발(R&D)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인 지역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보고회에는 김희정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 각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반도체·IT ▲소규모학교 거점 공유학교 특화모델 R&D를 각 분야의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연구진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공유학교 특화모델은 용인시의 플랫폼시티-삼성전자-용인테크노밸리-용인반도체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L자형 반도체밸트 조성으로 반도체에 대해 한층 높아진 관심과 교육 요구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지자체와 반도체·IT분야의 우수한 전문인력(대학, 산업체 등)이 추진협의체가 돼 지역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콘텐츠 및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소규모학교 거점 특화모델에선 적은 학령인구와 넓은 면적이라는 조건에 놓인 용인 지역에서 소규모 학교가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한다. 제한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학교별로 소수인원으로 하지 못했던 축구, 오케스트라 등의 학생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거점교로 함께 모일 수 있는 이동시스템인 공유택시 등 지속가능한 소규모거점 공유학교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희정 교육장은 “선제적으로 공유학교 특화모델을 개발해 용인 학생들이 원하는 배움을 실현하고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문화재단 찾아가는 예술교육 8월 수강 모집…10일까지

용인문화재단이 찾아가는 예술교육인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 8월 참여자를 모집한다. 8일 재단에 따르면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는 용인 시민 3명 이상만 모이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 등으로 찾아가 예술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300여명이 참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감각 꾸러미’ 프로그램은 ▲00에서 이어지는 점·선–면◼ ▲빛과 색과 기억 모으기 ▲자연으로부터 온 편지 총 세 가지로 구성됐고, 체험 이후 일상에서 주변의 재료를 활용해 자발적인 예술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획이다. 지난달 프로그램을 수강했던 한 주민은 “내가 원할 때 체계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집에서 무료로 즐긴다니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투자한 노력과 시간 대비 만족스런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 같아 성취감도 크다”고 말했다. 이달부터는 재단의 민간문화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인 ‘문화머뭄’의 공간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공간이 없어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 참여가 어려운 시민에게 공간을 제공해주거나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해 문화예술의 일상화와 보편화를 추구한다. 8월 참여자 모집은 지난 6월2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문화머뭄’ 공간에서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는 오는 7일까지 별도의 네이버폼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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