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섭 6·25참전유공자회 용인시지회장 “대학생으로 참전, 다시는 비극 일어나지 말아야”

“다시는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목숨 바쳐 이 땅을 지켜낸 참전 영웅들을 기려야 합니다.” 서귀섭 6·25참전유공자회 용인시지회장(92)에게 6·25전쟁은 단순한 옛날 일이 아니다. 기력이 떨어지고 육체는 노쇠했을지 몰라도 눈빛에 여전히 총기가 가득한 서 지회장은 그날의 기억을 생생하게 전했다. 1952년 대학 1학년 때 징집됐던 그의 전장은 강원 고성군에서 펼쳐졌던 ‘531고지전투’였다. 당시 고지전은 험준한 지형 탓에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물과 음식을 제때 못 먹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신식 무기로 무장한 중공군에게 대항하는 국군에겐 변변찮은 무기뿐이었다. 하루에도 수차례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치열한 전투에서 그는 총탄과 파편이 몸 곳곳에 박히는 부상을 입고 전장을 떠나야만 했다. 서 지회장은 “당시 우리들끼리 전쟁에 나간 군인들의 목숨이 파리만도 못하다는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과거로부터 우리가 배우는 것들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읊조렸다. 6·25참전유공자회 용인시지회는 참전유공자의 명예 선양과 복지 증진 및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 2001년 ㈔6·25참전전우기념사업회 경기도 용인시지회로 출발한 지 어느덧 23년째에 접어들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서 지회장은 3년간의 임기를 마친 뒤 연임에 성공해 2027년까지 지회를 이끈다. 그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평상시 지회는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안보결의대회 개최, 현충시설 참배 행사, 위로연, 기념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25일 오전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진행될 ‘6·25전쟁 제74주년, 정전협정 제71주년 행사’ 역시 지회의 주관으로 이뤄지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앞서 지회는 지난 4일 원삼초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보 교육도 실시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각종 수당 인상 추진도 건의하는 등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신경 쓴다. 또 지회는 경기동부보훈지청 등록유공자 가운데 아직 지회에 등록하지 않은 이들이 지회에도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조직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서 지회장은 “현충사 참배, 전적지 답사 등 단체 활동은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 이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야 지역사회 보훈 관계망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지회장은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은 철저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언제든 조국의 부름에 응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먹어야 한다”며 “또 정부와 국방당국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적을 능가하는 월등한 국방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소방서, 자원순환시설 화재예방 컨설팅…“소방력 공백 막는다”

용인소방서(서장 안기승)는 안전한 자원순환시설 운영 환경 조성을 위한 화재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처인구 남사읍 소재 자원순환시설인 그린에코 넥서스에서 진행된 화재안전 컨설팅에는 안기승 서장을 비롯한 예방대책팀 팀원들이 해당 시설을 방문해 이뤄졌다. 자원순환시설은 다량의 가연성 페기물을 분쇄해 대체연료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고,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 우려가 큰 데다 화재 진압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특성이 있다. 이번 컨설팅은 이 같은 소방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안전 관리 강화 및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업체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관리 사항 파악 ▲적정 폐기물 분리 적재 및 보관량 확인 ▲소방시설 확인 및 지도점검 ▲폐기물 적치, 위험물 취급 등에 대한 관계자 화재안전 관리 당부 등이다. 안기승 서장은 “이번 화재안전 컨설팅을 통해 자원순환시설의 화재 예방과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용인 원삼산단에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입주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조성 중인 원삼일반산업단지에 반도체 업체 ‘도쿄일렉트론(TEL)’ 한국법인이 입주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규모 세계 4위, 아시아에서는 1위 기업이다. 지난 3월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R&D센터 건립을 위해 개발동 설치계획, 업종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원삼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했고 시는 지난 11일 계획 변경을 승인한 바 있다. 시는 원활한 산업단지계획 추진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계약과 공장등록,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 주요 선진국이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산업 메가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각종 행정지원과 도로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도쿄일렉트론코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반도체산업 관련 소재, 부품, 장비, 설계기업이 입주할 예정인 원삼일반산업단지가 이동·남사 국가산단, 원삼 반도체클러스터와 함께 성공적인 반도체 생태계 구축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서 담배꽁초 버려 차량 불낸 고교생 입건

담배꽁초를 버려 차량 화재를 낸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고교생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월17일 오후 9시50분께 기흥구 마북동의 한 건물 근처 하수구에 불이 붙은 담배꽁초를 버려 인근 건물 필로티 주차장에 있던 셀토스 차량이 불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이 버린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불길이 인근 낙엽 등에 붙어 차량에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을 껐지만, 차량은 범퍼 등이 녹아 200만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A군으로 특정했으며, A군과 부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 차주 B씨는 화재가 난 이튿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행인 3명이 걸어가던 중 1명이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불이 난 것 같다”며 “제 차 블랙박스에는 충격 감지가 되지 않아 당장 범인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네티즌의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사는 A군이 친구를 만나려고 왔다가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A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바오와 사육사의 이야기…‘안녕, 할부지’ 올 가을 극장서 만나요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와 사육사들이 함께 보낸 소중한 순간들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1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영화 ‘안녕, 할부지’가 올 가을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판다월드로 온 순간부터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이후의 모습들을 다큐메이션(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제작한 영화다. 제작사측은 올해 1월부터 약 5개월간 밀착 촬영해 푸바오를 비롯한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의 모습과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성장 과정을 담아냈다. 영화 속에서는 푸바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보낸 행복한 순간, 꽃밭과 장난감들을 무참히 부숴버리는 모습, 사육사들과 함께 하는 순간 등 다양한 장면들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푸바오가 정든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강철원 사육사와 중국 쓰촨성의 워룽 선수핑 기지로 이동하는 모습, 푸바오를 떠난 보낸 뒤 남겨진 사육사와 바오패밀리들의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다. 또 푸바오와 사육사들 사이 행복했던 순간뿐만 아니라 이별 후 그들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잡아낸 인터뷰도 수록된다. 한편 ‘안녕, 할부지’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통해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용인특례시체육회, 선수단에 포상금 전달…도체육대회서 유도 4연패 등

용인특례시체육회(회장 오광환)가 스포츠 정신을 발휘한 용인특례시 선수단에게 포상금을 전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체육회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용인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및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포상금 전달식을 열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50명의 선수와 종목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파주시 일원에서 열렸다. 시 선수단은 임원 218명, 선수 314명이 참가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먼저 유도에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검도·야구에서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이어 씨름 종합 2위, 소프트테니스·볼링 여자 일반부 2위, 배구·골프·궁도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라남도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13개 종목에 45명이 출전해 금메달 1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승마 편준익, 수영 김승원 선수가 종목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김승원 선수는 대회 4관왕을 포함, 배영 5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배영 1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둬 경기도 종합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오광환 회장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용인특례시 체육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용인정 의원, 22일 지역사무소 열고 민심 챙기기 ‘돌입’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용인정 국회의원이 지역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지역 현안 점검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원주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옛 경찰대 인근(기흥구 구성로 163)에서 지역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다. 용인정 지역구 지리상 중앙에 자리잡은 지역사무소는 ▲동백­신봉선 도시철도 ▲GTX구성역과 주변 인접 지역의 도로 및 터널 설치 ▲GTX 연결 노선버스 정비 및 신설 ▲복합문화시설인 용인플렉스 건립 ▲EX허브 복합환승센터 조속 건립 ▲용구대로 지하도로 추진 등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언주 의원은 “지역사무소 장소 선택을 위해 많은 고민과 주민 의견 수렴, 논의를 거쳤다”며 “지지부진했던 옛 경찰대 부지의 조속한 개발은 물론 지역구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용인플랫폼시티 개발과 연계해 각종 지역 현안 등을 현장감 있게 살필 수 있는 장소를 고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동을 축으로 동백1,3동과 죽전1,2,3동, 마북동, 보정동, 상현2동까지 모두 꼼꼼하고 세밀하게 현안을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며 “이언주가 이제 구성동에 터를 잡고 주민들 속으로 들어왔다. 3선의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발휘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19대, 20대 국회의원 당시 지역구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부처는 물론 지자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과 간담회, 토론회를 수시로 개최했다. 또 이번 총선 당선 직후 경기도지사, 용인시장, 국토부 관계자 등을 직접 만나 공약 및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회 의정 활동뿐 아니라 지역구 현안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언주 의원은 “지역구 주민이 직접적으로 삶의 질 향상 등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속도감 있고, 확실하게, 정확하게 용인정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해묵은 난제 끊어낸 용인특례시, 초대형 성과 ‘쑥쑥’ [인사이드 경기]

민선 8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취임 2년도 되지 않아 시의 대표 난제들을 해결하고 발전을 앞당길 초대형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민선 7기에서 실패했거나 방치됐던 사업들 역시 단숨에 처리하고 광역단체에서도 하기 어려운 대형 사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까지 단기간에 확충했다. ■ 해묵은 난제 해결사 자처한 이상일 시장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용인중앙시장 활성화, 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용인 내 투자, 삼가동 민간임대아파트 진입로 문제 타결, 지방도 315호선 경부고속도로 지하 구간 개설, 경안천 수변구역 이중 규제 철폐, 고기교 확장 등 대표 사례를 보면 이 시장이 해묵은 난제의 해결사를 자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용인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은 민선 7기 당시 국토교통부 공모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전력까지 있었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 7기에서 실패한 제안서를 꼼꼼하게 살펴 문제를 점검했다. 이를 통해 민선 7기 때 계획했던 사업들을 과감히 걷어내고 전통시장과 주변을 신·구세대가 어우러지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청년창업과 문화활동 공간을 만들고 주차시설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또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지역 사정을 설명하며 지원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은 2022년 12월 국토부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확보한 국·도비 186억원을 포함, 4년간 652억원을 투입해 중앙시장 일대를 변모시키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체질 개선의 주요 거점 시설이 될 ‘김량장 스마트워크 플랫폼’은 건축 용역을 진행 중이다. 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전액을 용인시에 재투자하는 것도 백군기 시장 때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안을 민선 8기에서 확정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를 적극 설득해 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전액을 용인에 재투자한다는 문구를 넣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자 기본협약’을 2023년 4월 체결했고 경기도의회와 용인특례시의회 의결을 통해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삼가2지구의 진입로 문제도 처리했다. 민선 7기 때인 2021년 2월 1천950가구의 민간임대아파트를 완공했으나 진입로 개설 협약을 체결한 인근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의 내분으로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입주가 불가능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협의한 이 시장은 역북2근린공원에 대체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필요한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마쳤다. 용인도시공사가 시공사를 선정해 시유지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경부고속도로로 가로막힌 기흥구 보라동과 하갈동을 연결할 지방도 315호선을 잇는 사업의 굴곡도 매끄럽게 넘어갔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7년 시작됐으나 예산 부족으로 중단됐다가 2019년 재개됐는데 정부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에 밀려 다시 멈췄다. 이에 이 시장은 취임 직후 지하도로 진출입 종단 경사를 5%로 상향 조정하는 대안을 마련하고 국토부의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개정하도록 설득해 지난해 하반기 공사를 재개하도록 했고 소요 비용 20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하도록 했다. 난제 중 난제로 꼽히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도 끌어냈다. 이에 따라 45년 동안 묶여 있던 64.43㎢가 규제에서 벗어나 여의도 면적의 8배에 달하는 땅을 택지나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고기교 확장 문제 역시 적극 대응했다. 폭이 좁은 교량이 동막천과 고기동 일대 도로에 병목 현상을 일으켜 수해와 교통체증을 유발했던 만큼 이 시장이 신상진 성남시장과 협의해 이를 전격 확장하기로 했다. 2016년 지구 지정 후 8년 동안 답보 상태였던 옛 경찰대 부지(언남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도 동백IC 신설과 연계하는 등 인근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LH와 협의를 마쳐 개선된 개발계획으로 진행된다. 이 시장은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계획 수립,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해결하는 적극행정, 인맥을 활용한 적극적 설명과 설득으로 용인의 오래된 난제들을 해결했고 숙원사업도 성사시켰다. ■ 용인 역사에 남을 초대형 성과들…“미래 흐름 읽고 준비 철저” 이상일 시장은 취임 초부터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고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지정에 기여하는 등 용인특례시 역사에 남을 초대형 성과를 잇달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발표됐던 2023년 3월15일도 이 시장의 존재감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이동·남사읍 일대 710만㎡(약 215만평)가 선정되자 많은 시민이 놀랐다. 해당 국가산단은 이후 이주자 택지 등이 추가돼 728만㎡(약 220만평)로 확대됐다. 지난해 7월20일엔 이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 1천266만㎡(약 383만평)가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용인시는 이를 통해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 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이와 연계되는 부수적 성과들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25일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시청을 방문해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며 경강선 연장과 국도 45호선 확장, 반도체 고속도로 조속 추진 등을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의 공약인 ‘반도체 고속도로’ 역시 중앙정부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국토부는 해당 도로를 민자로 건설하려고 지난해 12월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동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신청했다. 이 도로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원삼 일반산단을 연결하는 중심 교통망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월25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가칭) 용인반도체고등학교’ 신설안 역시 최고 반도체 생태계를 만드는 연장선에서 나온 성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국가철도인 경강선 연장도 조속히 추진될 것으로 낙관했다. B/C값이 0.92로 높게 나왔고 대통령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한 만큼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일련의 엄청난 성과들이 시가 미래 흐름을 예상하고 철저히 준비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의 반도체 정책들은 대부분 용인시 범위를 넘어선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읽고 대한민국의 대응 방안을 염두에 두고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상일 시장 “조아용” 치밀한 계획과 노력으로 엄청난 성과를 내자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 시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시공무원노조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지정 이튿날인 2023년 3월16일 ’이상일 시장님! 큰일 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고 올해 4월1일에는 ‘용인르네상스,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다’라는 제목으로 시장을 칭찬하는 두 번째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4월17일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가 발표되자 네이버 카페 ‘용인 처인구 주민들의 공간’엔 “당을 떠나서 누구든 일 잘하면 칭찬해 줍시다”, “베리베리 좋아요입니다”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시청 내부 게시판에도 ‘45년 먹은 체증이 한 번에 쑥~~~ 내려갑니다’, ‘이상일 시장님의 치밀한 업무능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반도체 용인으로 발돋움하는 데 날개를 달게 된 것 같아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 시장은 “모두 민생 중심의 행정을 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민생을 열심히 챙겨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하면 그 진심이 전달된다는 것을 많은 사례를 통해 느꼈다”고 말했다.

"꺼진데 또 꺼져"... 용인 원삼면 ‘싱크홀 공포’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단지 전력구 공사과정에서 논 한 가운데 싱크홀이 생겨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원삼면 목신리 1045-7번지 일원 모내기가 완료된 논 한복판에 직경 5m가량으로 추정되는 땅 꺼짐(싱크홀)으로 인해 지반이 내려앉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주민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고는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데 필요한 산단 내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구 설치공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현장사무소 측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6일 곧바로 수습과 함께 보수공사를 진행해 땅을 메꾼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 20일 오전 흙을 메꿔놓은 자리에 또 싱크홀이 생겨 현장 측에서 다시 보수를 진행해놓은 상태다. 안성 고삼면 쌍지리 983번지(신안성변전소)에서 출발해 용인 원삼면 죽능리 363번지(산업단지 내 신설 변전소)까지 이어지는 경로에 원삼면 목신리 일대가 포함됐다. 전력구 인입을 위해 지하 40m가량 아래로 지중화 터널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경로를 지나는 목신리 농지 일대 지반에 영향이 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마을 일대에 해당 싱크홀 외 추가 땅꺼짐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목신리의 한 주민은 “사람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누가 논에 들어가 있기라도 했다면 아마 꼼짝 없이 죽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또 땅이 안 무너진다는 보장이 없어 불안하다. 장마철을 앞두고 불안해서 살 수가 있겠냐”고 우려를 표했다.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해당 구간이 연약 지반인데다 농민들이 관정을 뚫어서 지하수를 많이 쓰고 있는 환경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인한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터널에 세그먼트를 넣어서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공사하고 있어서, 굴착으로 인해 땅이 꺼졌다기보다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서부지사, 성심원 찾아 기금 전달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서부지사(지사장 박윤근)가 아동 보육 시설 성심원을 찾아 온기를 전했다. 건보공단 용인서부지사는 지난 18일 오전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결연기관 성심원을 방문해 ‘하늘반창고 건강나눔기금’ 지원활동에 나섰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에서 비롯됐다. 지난 5일 공단 임직원들은 ‘(건)보(벼)룩 시장’을 통해 조성한 수익금과 직접 모금한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한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했다. 또 용인서부지사 건이강이봉사단원 10명이 함께 성심원을 찾아 환경정리 및 잡초제거 활동에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 아델라 원장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행을 실천해 주신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서부지사 임직원 분들께 감사하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봉사활동에 직접 동참해 주신 만큼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하고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윤근 지사장은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책임”이라며 “임직원들의 정성과 마음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공단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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