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서장 서승현)는 ‘제12회 경기도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청소년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경기도인재개발연구원에서 열린 대회에는 학생·청소년부(덕영고 6명), 대학·일반부(딸기가족봉사단 5명), 외국인부(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 8명) 등 총 19명이 용인소방서 소속으로 참가했다. 경연 주제는 ‘심정지 상황 발생 시 대응 및 조치’와 ‘2인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이다. 덕영고 학생들은 ‘우리들의 캠페인’을 주제로 연극(8분 이내)을 선보였고 전문가 3인이 의학과 퍼포먼스 등 각 세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끝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다음 달 22일 소방청 주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서승현 서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회를 준비한 열정과 재난 안전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 감사하다”며 “시민 모두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심폐소생술을 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기 신호가 감지되는 1인 가구를 꼼꼼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50대 장애인 고독사가 발생한 용인특례시가 16일 취약계층을 면밀하게 살피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앞서 지난 7일 공공임대주택에서 혼자 살던 50대 장애인(지체장애 3급) 남성이 사망한 지 두 달 만에 발견(경기일보 15일자 10면)되면서 사회안전망 재점검 및 위기 가구 발굴에 빈틈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류광열 제1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복지여성국장, 처인·기흥·수지구청장, 각 구청 사회복지과장, 읍·면·동장 등이 참여해 위기 신호 감지 가구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회의에선 연락 두절 및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경우 경찰·소방 등과 협조를 통해 강제 개문하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상자의 신변을 확인키로 했다. 또 본인 외 연락 가능한 비상연락처를 사전에 확보해 적극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대응 방안으로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각 지역 이·통장을 배합해 주1회 안부전화 시행 ▲통합사례관리를 통한 서비스 지원 ▲1인 가구 본인 외 비상연락처를 확보해 안부 적극 확인 ▲연락 두절 및 이상 징후 발견 시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한 신속한 신변 확인(강제 개문) 등이다. 류 부시장은 “시는 지난 2월 말부터 취약계층 1인 가구 전수조사를 해 안부전화 및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른 위험 가구 분류 및 사례 관리 대상자를 선정해 위기 사유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채무 탕감 등 신용 회복과 기초 수급 등 복지, 법률적인 문제, 일자리 등을 종합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체계를 검토해야 한다”며 “위기 신호 시 현장을 방문해 개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좀 더 면밀하고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용인특례시 한 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3분께 용인시 수지구 고기초 3학년 2반 교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 펌프차 등 소방차 26대, 소방대원 52명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하면서 10분 만에 화재를 완진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단순 연기 흡입으로 12명 중 4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교실 내 전기스토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투자청 등 주요 기관과 협력관계를 모색하고자 UAE를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20일까지 진행될 이번 방문에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및 관계 공무원들이 동행한다. 이들은 중동지역 관광 및 경제 산업 중심지인 두바이의 도시 관리를 책임지는 두바이 시청, 디지털 변혁을 주도하는 ‘디지털 두바이’ 등 4개 기관과 더불어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투자청, MICE 산업 중심기관인 ‘아부다비 컨벤션 뷰’ 등 3개 기관 등 총 7곳의 UAE 주요 기관을 찾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밖에도 주UAE 대한민국 류제승 대사와 주두바이 대한민국 문병준 총영사를 각각 만나 중동과 UAE의 경제 현황, 기업의 국내 투자 및 진출 등과 관련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아부다비시 친환경 대표 공기업인 ‘Al Fattan Energy’와 함께 저탄소 친환경 도시 발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6일 사찰 불전함을 턴 혐의(야간건조물 침입절도)로 A씨(57·여)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40분께 용인특례시 처인구 역북동 지상작전사령부 인근 부대시설인 호국선봉사 불전함에서 현금 4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우산으로 안면을 가린 뒤 폐쇄회로(CC)TV를 피해 법당으로 침입, 나무 재질로 돼 있는 시주함을 통째로 들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 전후 5㎞ 반경 모든 CCTV를 역추적한 뒤, A씨가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해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 검거했다. A씨는 생활비로 쓰기 위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이종길)는 녹색어머니연합회와 ‘어린이 교통안전 가나다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 슬로건 ‘가.나.다’는 ‘(가)기 전 살피고, (나)부터 멈추고, (다)함께 천천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고 어린이 우선 교통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손민영 연합회장은 “챌린지에 적극 협조해준 경찰과 학교 측에 감사하다. 챌린지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길 서장은 “어린이 보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녹색어머니연합회는 지역 내 공공기관과 초등학교에서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용인특례시는 우회전 차량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지구 어린이보호구역에 인공지능(AI) 기반의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 가운데 시설물 또는 건물에 가려 우회전 차량이 보행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곳을 선별했다.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감지기 2대와 전광판 2대, 차량감지센터 1대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감지기가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면 전광판에서 문자와 음성으로 접근 여부를 알려준다. 설치된 장소는 매봉초교, 새빛초교, 손곡초교 등 13곳이다. 서원초교는 2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 시스템을 각각 설치했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한 공사에 총 5억원이 투입됐다. 김규진 수지구청 교통과장은 “올해부터 우회전 일시정지가 의무화됐지만 최근 안타까운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어린이 보행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운전자들이 사각지대에 가려진 보행자까지 확실하게 확인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더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7시39분께 용인특례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죽전휴게소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관광버스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경상을 입고 승객 18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40대 남성 A씨가 몰던 2층짜리 광역버스가 1차선을 달리던 관광버스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죽은 지 두 달도 넘었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니…” 용인특례시에 있는 공공임대주택에서 혼자 살던 50대 장애인(지체장애 3급) 남성이 사망한 지 두 달 만에 발견됐다. 이웃 주민들은 오랫동안 몰랐고, 일각에선 사회안전망을 재점검해 위기가구 발굴에 빈틈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용인특례시와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40분께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소재 한 임대주택에서 A씨(58)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몇 달째 인기척이 없고, 우편물이 가득 쌓여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부패가 매우 심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유서가 작성된 시점(3월9일)으로 봤을 때 두 달쯤 전에 이미 사망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찾은 A씨 임대주택. 장애인등록증이 부착된 A씨의 차량이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 앞 유리창엔 마른 낙엽과 잔가지, 차량 본네트에는 송화가루가 수북이 쌓였다. 장기간 운행을 안 한 듯 타이어 바람은 빠져있고, 바퀴 안쪽으론 거미줄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A씨가 살던 2층에 오르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현관문에 코를 바짝 대니 역한 악취가 풍겨 나온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무연고자인 A씨는 가족과 왕래가 아예 없었고,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A씨 우편함과 현관에는 신용카드 고지서를 비롯해 건강보험료와 각종 공과금이 몇 달씩 밀린채 방치돼 있었다. 하루평균 3회 이상 채권추심단이 찾아와 A씨를 찾는 모습도 종종 목격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빌라 안에서 마주친 그 누구도 A씨의 죽음을 알지 못했다. 입주민 B씨(43)는 “가끔씩 A씨를 만날 때마다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토로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건강도 안 좋아 보였던 A씨가 보이지 않아 계속 걱정했는데, 그때 경찰에 신고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고 토로했다. 전국적으로 홀로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느는 추세지만, 용인시는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사회안전망을 제때 작동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시가 실시한 ‘취약계층 1인가구 전수조사 결과 보고’를 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법정차상위 1인 가구는 9천358가구로 집계됐다. 2인 가구(2천376가구) 이상 합치면 1만1천734가구나 된다. 이에 반해 용인시 복지 분야 공무원은 35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역사회는 해당 업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인력이 확충되지 않는 한 비슷한 비극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보니 위기가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밝히기 꺼리는 가구까지 포함하면 취약계층 가구 수치는 급증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다면 지나치지 말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해주셨으면 한다.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종합계획 수립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독사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기흥구 언남동 용인도시계획도로 대3-6호 775m 구간을 전면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개통될 이 도로는 마북 IC에서 구성동과 마북동을 일직선으로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다. 용인시는 도로 개통으로 인해 구성과 마북동을 오가는 운전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편의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도로는 퇴근 시간뿐 아니라 상시 교통체증이 심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기 때문이다. 시는 삼성래미안 2차 아파트~생명샘교회 삼거리 175m 구간 공사를 해 먼저 개통하고, 구성동 행정복지센터~교동초등학교 사거리 600m 구간은 ‘용인언남지역주택조합’이 맡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 공사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져 그간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는데, 이번에 단절됐던 도로를 전면 개통하면서 큰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교동초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보도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