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호인 ‘백구의 축제’… 우정의 스파이크 ‘팡팡’ [2023 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

전국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2023 제15회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용인특례시에서 열려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경기일보와 용인특례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용인특례시배구협회가 주관 용인특례시·용인특례시의회가 후원한 가운데 옛 경찰대체육관을 비롯한 9곳에서 1천400여명의 참가 선수들이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전직 선수 출신이 포함된 남자 종합부를 비롯해 남자(장끼부·까투리) 여자(분홍철쭉부·전나무부) 클럽3부와 남녀 대학부 등으로 나눠 우승팀을 가렸다. 남자 종합부에선 합의판정이 With Win을 세트스코어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 대학부 결승전에서 한국체대와 서울대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시범·윤원규기자 남자 클럽3부(장끼부)에선 VNUE가 KCK-K를 2-1로 남자 클럽3부(까투리)는 ONE이 배구왕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클럽3부(분홍철쭉)에선 안양스카이가 올웨이즈 배구클럽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1로 꺾었고, 여자 클럽3부(전나무)는 서울배구클럽이 GVT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남자 대학부에선 한체대가 공주대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 여자 대학부 역시 한국체대가 서울대를 2대0으로 눌러 우승을 차지했다. 부별 남녀 우승팀에는 7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 등이 수여됐다. 준우승은 각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상장 공동 3위에는 상금 30만원과 트로피·상장이 주어졌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옛 경찰대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배구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국가대표 생활체육대회 우뚝… 배구 저변 확대 온 힘” “올해 15회째를 맞은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여러분 용인특례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물심양면으로 대회 개최를 지원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번 배구대회를 계기로 용인에서 배구를 비롯해 생활체육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첨단 산업과 문화·체육 중심지로 부상한 용인특례시는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구를 사랑하는 생활체육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대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경기일보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과 박세환 용인시배구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시장은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배구인들의 사랑을 받은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가 대한민국 생활체육을 대표하는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 부상 없이 대회를 즐겨주시길 바라며 대회에서 느낀 행복이 일상에서 활력을 되찾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이모저모 ■ 한국체대, 남녀 ‘동반 우승’ 기쁨 두배 용인 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한국체대 학생들이 남녀부서 동반 우승해 눈길.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여자부 선수들은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심판진에 남자부 경기 소식 궁금. 한국체대가 남자부 또한 우승했다는 소식 전달하자 여자부 선수들 기쁨의 환호성 질러. 시상식장에 도착한 뒤 서로를 보며 박장대소하며 웃는 모습 훈훈.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 만발. ■ ‘배구광’ 남편 따라… 배구 매력에 풍덩~ 용인 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여자 7세 아이와 목청껏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기는 사람 있어 눈길. 주인공은 서울에서 온 김수지씨(31). 살이 많이 찌자 다이어트 삼아 시작한 배구였지만 이제는 배구광이 됐다고 말해. 남편과 프로경기 관람을 위해 배구장을 자주 방문할 정도. 경기 규칙까지 자연스레 알게됐다고. 건강한 운동을 통해 땀 흘리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어느덧 나까지 응원하게 됐다고. 남편의 키 188㎝. 향후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김연경 선수처럼 배구를 한번 시켜보겠다고 진지하게 말해.

女 클럽3부·대학부 우승팀 [2023 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

■ 클럽3부(전나무) 우승팀 서울배구클럽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전나무) 결승에서 GVT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서울배구클럽.  코로나19 이후 출전한 용인특례시·경기일보 배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서울배구클럽은 서영철 감독의 지도 아래 단순 생활체육 동호인팀치고는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과 함께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구나영 주장은 “이전에는 팀에 많은 변화가 있어 그런지 단단함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모두가 함께 호흡하고, 팀원간 유대관계가 형성됐다”며 “준비를 열심히 해준 9명의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늘 열정적으로 우리를 지도해주시는 서영철 감독님과 함께 팀이 계속 강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클럽3부(분홍철쭉) 우승팀 안양스카이 안양스카이가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분홍철쭉) 결승에서 올웨이즈배구클럽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 10월에 창단된 안양스카이는 팀명대로 안양시를 연고로한 동호인 팀이다. 안양스카이는 ‘어머니 배구단’으로 시작된 팀이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자배구 강팀으로 불렸지만, 선수 구성 문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지금의 선수들이 의기투합하면서 작년부터 성적이 다시 올라왔다고 한다.  지난해 국무총리배 우승을 비롯해 꾸준히 상승가도를 달린다. 이날도 똘똘 뭉친 탓일까. 이들은 안정된 조직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빛을 발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현진 주장은 “우리팀은 선수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 35세부터 67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선수들이 이곳에서 즐겁게 배구를 즐긴다. 큰 대회에서 늘 아쉽게 패해 마음 고생 심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해 선수들이 모두 자랑스럽게 여긴다. 채순득 감독님께 이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부 우승팀 한국체대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서울대를 꺾고 한국체대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서 단 한 개의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한국체대. 여자 대학 배구계에선 우승 역사와 전통을 갖춘 팀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안효민 주장은 “원래 주장이던 선수 대신 급하게 주장을 맡았다. 부담이 됐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우승을 했다”며  “우리는 늘 최고다.이 기세를 몰아 다음에 예정된 배구대회서도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男 종합부·클럽3부·대학부 우승팀 [2023 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

■ 종합부 우승팀 ‘합의판정’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종합부 결승에서 With win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합의판정운 배구 심판들로 구성된 동호인 팀이다. ‘심판이 아닌 선수로서 재밌게 경기를 즐기자’라는 취지로 대회에 첫 참가한 합의판정. 초반엔 선수간 손발이 맞지 않아 무척 고생했다. 조 2위로 본선에 힘들게 진출했다. 그러나 배구인답게 경기를 치를수록 팀원들과 합이 잘 맞아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차영민 주장은 “심판의 입장에서 경기를 보다가 코트에서 선수로 배구를 해보니 기분이 남달랐다. 첫 출전한 대회이자, 배구인들 사이에서 명예있고, 규모가 큰 대회로 통하는 이곳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급하게 팀을 꾸려 만들었지만, 힘든 운동을 잘 따라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선수들과 시간을 맞춰 배구대회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클럽3부(장끼부) 우승팀 VNUE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클럽3부(장끼부) 결승전서 VNUE가 KCK-K를 누르고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VNUE는 지난 배구대회 준결승에서 패한 KCK-K팀과 결승에서 다시 붙었다.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VNUE가 승리하면서 깔끔한 설욕에 성공했다.  서울시 소속 교사인 그들은 각자 학생들에게 자랑거리가 생겼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김호연 주장은 “첫 경기 땐 몸이 풀리지 않아 마음 고생이 좀 있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나를 비롯해 선수들의 폼이 돌아왔다”며 “팀원들이 교사들인 까닭에 모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주1회 연습 빠지지 않고 잘 소화한 탓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클럽3부(까투리부) 우승팀 ONE “생일날 팀이 우승하고, 첫 출전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2000년 창단된 One.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클럽3부(까투리부) 결승전서 배구왕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One은 코로나19 이후 운동을 못하다가 지난 3월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우려하며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달성해 감격스럽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광교산’이 힘들었다. 신체조건이 월등하고, 연령대 또한 낮아 ‘승리하긴 어렵겠구나’하고 직감했다. 그럴때마다 선수들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강한 서브를 코트에 계속 넣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안정된 조직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빛을 발한 순간이다. 문상권 주장은 “함께 경기를 치른 우리 팀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우승이라는 달콤한 생일 선물까지 안겨줘 너무 감사하다. 오래도록 같이 즐겁게 운동하면서 계속 위를 향해 노력하는 우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부 우승팀 한국체대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대학부 결승전서 한국체대가 공주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과 결승에서 만난 공주대와의 시합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한국체대. 우승의 감격도 잠시 이젠 6월에 열리는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훈련에 집중한다.  김민상 주장은 “우승을 바라보고 출전했는데, 계획대로 우승 트로피를 받아 뿌듯하다. 부상, 군 문제 등으로 인해 주전 멤버가 아니었음에도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은 우리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다치지 않고 이대로 계속 우승했으면 한다. 남녀동반 우승을 한번 더 바라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 9일 개막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 한마당 축제인 ‘2023 제15회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배구 인구의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사와 용인특례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용인시배구협회 주관, 용인특례시·용인특례시의회가 후원한 가운데 (구)경찰대 체육관을 비롯한 9곳에서 열전을 벌인다. 대회는 전직 선수 출신들로 구성된 남자 종합부를 포함, 전국 각 지역 클럽에 소속된 아마추어 동호인 등 93개 팀 1천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 방식은 남자부(클럽3부·종합부)와 여자부(클럽3부), 남녀 대학부 등으로 나뉘어 예선전을 벌인 뒤 각 조별 1·2위가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각 부별 남녀 우승팀에는 7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이 수여된다. 대학부 1위와 준우승은 각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이, 공동 3위에게는 상금 30만원과 트로피·상장이 주어진다. 이 밖에 개회식 최다 입장식 참가상을 비롯해 각 부별 최우수선수상(MVP)과 심판상 등을 시상한다. 박세환 용인시배구협회장은 “배구 명문 도시인 용인에서 ‘용인특례시·경기일보 남녀생활체육 배구대회’가 열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스포츠 정신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부상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은 “전국 규모의 큰 대회가 용인에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배구 인구의 저변확대 뿐만 아니라 건강과 체력증진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1시 (구)경찰대체육관에서 열린다.

용인서 미성년자에게 마약 유통…20여명 불잡아

용인특례시에서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유통한 사건이 발생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합성 대마 유통 총책 A씨(21) 등 4명을 붙잡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로부터 구매한 합성 대마 등 마약류를 단순 투약한 18명을 체포하고 2명을 구속했다. A씨 등 4명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3~4월 기흥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총책과 모집책으로 역할을 나눠 지인들을 대상으로 합성 대마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합성 대마 뿐만 아니라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다른 마약류도 이번에 입건한 투약자를 상대로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책 2명은 각각 21세, 19세로 성인이다. 모집책 2명은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한 미성년자였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지인들을 합성 대마에 중독시켜 향후 계속 마약류를 구매하게 해 이윤을 남길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여성을 대상으로는 합성 대마를 피우는 장면을 촬영해 놓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금품을 뜯거나 조건만남을 시켜 또 다른 이득을 챙기려고 했다”는 추가 진술도 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3월 고등학생들이 합성 대마를 구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한 끝에 A씨 등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은 A씨 등에게 합성 대마를 판매한 유통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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