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지나면서 무더위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연일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보양식을 즐기며 폭염을 대비하려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보양식 애호가들이 즐기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장어’다. 장어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기력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류마티즘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따뜻한 성질이 있고 단맛을 내며 간과 신장의 기능을 왕성하게도 한다. 지난해 9월 양평군 개군면 개군로 420번길(하자포리316)에서 문을 연 ‘장수어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들과 고통을 나누겠다며 장어를 1만원가량 저렴한 착한 가격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1kg에 중간 사이즈 2만9천원, 특대 사이즈 4만5천) 장어를 먹지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 숯불 닭갈비도 내놓는데 장어를 좋아하는 이들도 빼놓지 않고 주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맛과 저렴한 가격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들러가는 양평의 숨은 장어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인장 최종찬씨(42)는 유년시절 태권도 복싱 등 취미를 즐기고 건축업에도 몸 담았던 장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력의 소유자다. 그가 고향 개군면에서 장어 음식점을 내게 된 것은 우연히 찾은 낚시터에서 만난 인연이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을 못하고 있을 때 평택시 안중읍으로 낚시를 즐기러 갔다가 장어 납품업체 관계자를 알게 됐고 몇 개월가량 같이 일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후 자연스럽게 ‘장어’에 관심이 생기면서 가족들과 귀향해 장어 음식점을 개업했다. 건축업을 한 경험을 살려 8개월간 인테리어를 직접하고 야외에서 바비큐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식당을 꾸몄다. ‘장수어장’에서 내놓는 장어는 특유한 비린내가 나지 않고 숯불로 구워내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하다. 이런 육질에는 이 집만의 비법이 숨어있다. 활 장어를 주문 즉시 잡아 주인만의 ‘불 조절’ 비법으로 초벌구이를 한다. 불 조절과 굽는 시간은 장어의 맛을 살리고 식감을 배가시키는 이집 주인장만의 특별 노하우다. 여기에 마늘과 생강을 갈아 만든 즙을 뿌려 숯불로 구워내면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나온다는 것이다. 닭갈비에도 비법 양념이 들어간다. 고기의 고소함을 살리고 양념 맛을 더하기 위해 직접 만든 고추장을 이용해 소스를 만든 뒤 하루 정도 숙성시킨다. 이 양념을 닭갈비에 발라 초벌구이를 하고 육류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들어간 생강과 마늘은 손님들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장수어장’은 직접 재배한 쌈채소를 무제한 제공한다. 명이나물, 청경채, 쌈무, 고구마 맛탕, 콘 샐러드, 새송이버섯도 내놓는다. 사이드 메뉴로 장어탕, 얼큰 라면, 된장짜개, 누룽지, 주먹밥 등이 있는데 이 또한 인기다. 최종찬 대표는 “항상 내가 먹는 것이라 생각하고 음식을 준비한다. 그래서인지 한 번 찾은 손님은 단골이 된다”면서 “불 조절에 실패하면 장어나 닭갈비가 타거나 식감이 좋지 않게 된다”며 “적절한 불 세기와 굽는 시간은 우리집 만의 장어와 닭갈비 맛을 내는 결정적 한방”이라고 했다. 손님이 직접 가져가는 이 집 밑반찬은 모두 주인장 최씨의 아내가 직접 만드는 것이다. 서울서 왔다는 이현주씨(60·여)는 “이 곳에 처음 와봤는데 바삭하고 아주 맛이 있다. 반찬도 맛이 있다. 원기가 회복되는 것 같다. 친한 친구와 같이 조만간 이 곳을 다시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수어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도 펴고 있다. 오는 8일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개군면 어르신 200명에게 음식을 대접할 계획이다. 양평=황선주기자
“작은 금액이지만 친구들이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줬으면 해요. 화재 피해를 입은 학우를 생각하면 더 많은 나눔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죄송하게 느껴집니다” 강찬 양평 용문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은 모금활동을 진행한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양평 용문중·고등학교가 최근 발생한 화재로 전신 화상을 입은 남매를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용문중·고교는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화재로 전신 화상을 입은 학우를 돕겠다며 모금 운동을 벌였다. 모금 운동에는 용문중·고 총동문회, 교직원, 학부모, 재단인 용문학원 관계자도 동참했으며, 총 2천600여만원을 모아 화상을 입은 남매에게 전달했다. 전신 화상을 입은 남매는 올해 용문중·고에 입학한 누나와 남동생이다. 이들은 신입생 지난 2월27일 오전 9시30분께 집에 불이나 전신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화마로 집이 모두 전소되는 재산피해까지 발생해 몸 뿐 아니라 마음에도 큰 상처를 입고 지금도 고통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현성 용문고 교장은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뜻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학우를 돕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조그만 정성이지만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들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차기 양평군수로 더불어민주당 정동균 양평군수가 오차범위(±4.4%p) 밖에서 국민의힘 전진선 제8대 양평군의회 의장과 김덕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본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양평군수 후보 지지도’에서 정 군수가 31.0%를 얻으면서 전 군의회 의장(20.5%), 김 부위원장(19.2%)을 제치고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어 윤광신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단 동부지역회장(15.7%), 박상규 경기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4.4%) 순이다. ‘다른 인물’ 1.4%, ‘없음’ 3.8%, ‘잘모름’ 4.1%다. 차기 양평군수 후보 지지도를 성별로 분석해보면 정 군수는 여성에서 36.8%의 지지를 얻어 김 부위원장(19.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남성에서는 25.2%를 지지를 받아 전 군의회 의장(25.3%)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거주지역별로는 정 군수가 1선거구(양평읍, 양서·옥천·서종면)와 2선거구(단월·청운·양동·지평·용문·개군·강상·강하면)에서 각각 32.7%, 29.2%의 지지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아울러 정 군수는 18~29세(31.4%), 30대(33.8%), 40대(47.2%), 50대(33.4%) 등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60세 이상에선 전 군의회 의장이 24.4%로 지지도에서 가장 앞섰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를 상대로 진행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전 군의회 의장이 29.6%를 얻어 김 부위원장(22.8%)을 오차범위 내인 6.8%p 차로 제치고 가장 높은 후보 적합도를 보였다. 전 군의회 의장은 30대를 제외한 18~29세(29.2%), 40대(28.2%), 50대(34.2%), 60세 이상(28.0%)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나타냈다. 30대에선 김 부위원장이 31.6%의 지지로 가장 앞섰다. 성별로 분석해보면 전 군의회 의장이 남성(32.6%)과 여성(26.7%)에서 김 부위원장(남성 23.7%, 여성 22.0%)보다 적합도가 높았다. 윤 회장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21.0%, 16.5%의 적합도를 보였고 박 회장은 남성에서 5.2%, 여성에서 6.6%의 적합도를 나타냈다. 거주지역별로는 전 군의회 의장이 1선거구(27.5%)와 2선거구(31.9%)에서 모두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정 군수가 단수 공천을 받았으며, 국민의힘에서는 김 부위원장, 윤 회장, 전 군의회 의장이 경선을 벌인다. 박상규 경기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지난 26일 양평군수 불출마를 선언했다. 양평군민 지지 정당은… 국힘 56.8% vs 민주 26.1%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양평군수 양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동균 양평군수가 김덕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에게는 오차범위(±4.4%p) 내인 6.5%p 차로 앞섰지만, 전진선 제8대 양평군의회 의장에게는 4.8%p 차로 뒤처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정동균 39.3% vs 국민의힘 김덕수 32.8% 양평군민에게 다가올 양평군수 선거에서 정 군수와 김 부위원장이 맞붙을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정 군수가 39.3%의 지지를 얻어 김 부위원장(32.8%)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지지도 차이는 6.5%p다. 양자 가상대결을 거주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정 군수가 1선거구(양평읍, 양서·옥천·서종면)와 2선거구(단월·청운·양동·지평·용문·개군·강상·강하면)에서 각각 39.2%, 39.4%의 지지를 얻어 김 부위원장(1선거구 35.1%, 2선거구 30.4%)보다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정 군수가 18~29세(44.1%)와 30대(42.3%), 40대(60.5%), 50대(39.5%)에서 모두 앞섰고, 김 부위원장은 60세 이상(36.5%)에서 더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남성에선 정 군수(33.4%)와 김 부위원장(34.5%)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여성에선 정 군수(45.2%)가 김 부위원장(31.1%)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 정동균 36.1% vs 국민의힘 전진선 40.9% 양평군민에게 정 군수와 전 군의회 의장이 맞불을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인 조사한 결과 전 군의회 의장이 40.9%의 지지를 받아 정 군수(36.1%)를 4.8%p 차로 제치고 더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자 가상대결을 거주지역별로 볼 때, 전 군의회 의장은 1선거구와 2선거구에서 각각 38.8%, 43.2%의 지지를 얻어 양 군수(1선거구 36.7%, 2선거구 35.5%)보다 모두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정 군수가 18~29세(41.9%)와 30대(40.4%), 40대(53.6%)에서 전 군의회 의장을 앞섰다. 전 군의회 의장은 50대(42.6%)와 60세 이상(45.0%)에서 정 군수보다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성별로 분석해보면 남성에서는 전 군의회 의장(47.1%)이, 여성에서는 정 군수(43.6%)가 상대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지지정당…국민의힘 56.8% > 민주당 26.1% 양평군민이 지지하는 정당을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이 56.8%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26.1%)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정당의 지지도 차이는 30.7%p다. 정의당은 4.3%, ‘기타 정당’은 3.1%, ‘없음’은 6.9%, ‘잘 모름’은 2.7%다. 지지정당을 거주지역별로 분석해보면 국민의힘은 1선거구와 2선거구에서 각각 56.7%, 57.0%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1선거구 26.6%, 2선거구 25.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국민의힘이 18~29세(38.7%)와 30대(46.8%), 50대(60.8%), 60세 이상(69.7%)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은 40대에서 44.1%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성별로는 국민의힘이 남성(64.4%)과 여성(49.2%)에서 모두 민주당(남성 18.6%, 여성 33.7%)보다 더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황선주·이광희기자 이번 조사는 본보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2022년 4월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양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RDD 10%, 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9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1만209명, 응답률 4.9%),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한편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양평군수 경선 후보자를 발표하기 전에 실시됐다.
양평군이 경기도 정원1호인 세미원 내 배다리를 기존의 배다리와 유사한 부잔교(浮棧橋)로 건립키로 했다. 부잔교는 육안(陸岸)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두고 폰툰(Pontoon)이라고 부르는 상자형 배를 띄워 이것과 육지 사이를 도교로 연결한 접안시설로 배를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놓고 그 위에 판재를 건너질러 만든 부교인 배다리와는 차별된다. 26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세미원 배다리 보수공사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열고 파손된 배다리를 부잔교 형태로 다시 만들기로 잠정 결정했다. 보고회에선 목선(전통선박), 부잔교(폴리에틸렌)+조형배(목재), 유리섬유강화플래스틱(FRP) 선박, 지주식 다리, 출렁다리 등 5개의 형식을 놓고 어떤 교량이 적합한지 논의했다. 목재가 침수되면서 부패되고 배가 중량을 이기지 못한 점이 파손의 원인인 만큼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역사 고증에 부합하고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는 전문가와 주민 의견 등이 나오면서 목선이나 FRP 방식으로 부잔교를 건설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지주식 다리와 출렁다리 등은 건설비가 과다하게 소요된다는 이유로 사실상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동균 군수는 “지난 10년 동안 결빙과 해빙 등이 반복되며 나무가 부패해 배다리가 무너진 것을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지혜를 모아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미원 배다리는 지난 2012년 조선후기 정조대왕이 화성 행차시 한강에 설치한 옛 배다리를 재현해 만들어졌으나 지난해말 12월과 지난 2월 2차례 침수가 발생하며 파손(경기일보 2월18일자 1면)됐다. 군은 이후 군은 28억원 가량을 들여 두물머리와 세미원 연꽃정원을 연결하는 배다리를 복원키로 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군수 후보 3명 모두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 공정한 공천에 방해될 것 같다. 공천받은 후보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 양평군수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상규 예비후보는 26일 이같이 밝히고, 경선 불참 이유를 “부족함을 느꼈다”는 말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당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과열된 공천 경쟁을 지켜보면서 경선 이후 후유증도 우려됐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양평에 대한 사랑과 당 승리가 우선이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돼 지방선거에 힘이 되겠지만 민주당 소속인 현 양평군수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지역의 민심이 바뀐 것을 보면 정동균 현 군수가 측근과 관련해 잡음이 있기는 했지만 지난 4년간 대체적으로 군정을 잘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무서운 것이다. 더욱 겸손하고 긴장해서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양평군수 선거를 전·현직 군수인 김선교 국회의원과 정동균 군수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김선교 의원이 3선 군수 경력과 국회의원이라는 이점을 선거에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포기하지 말고 나와달라”고 당부하고 응원해준 지지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선에 나선 3명의 후보들에게 “승리를 위해서 더 낮은 자세로 진심을 보이는 후보가 돼야 한다. 권력을 추구하지 말고 능력을 갖추고 군민과 당원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평군은 ‘2022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평가’에서 평생학습도시로 재지정되고 우수 평생학습도시로도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교육부장관 기관 표창과 함께 3천만원의 인센티브도 받게 됐다. ‘평생학습도시 재지정평가’는 성과 평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평생학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실시한다. 평가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만 4년이 지난 전국 147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특별·광역시, 도 산하 시, 도 산하 군 순으로 3년을 주기로 실시된다. 올해에는 전국 평생학습도시 44개 군을 대상으로 각 군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평생학습 체계, 프로그램 및 동아리 등 사업운영, 사회적 약자 배려, 특성화 사례 등을 평가했다. 서면‧대면 평가에 이은 종합평가로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고, 양평군 등 상위 5개 군을 우수 평생학습도시를 선정했다. 양평군은 우수평생학습도시 선정과 함께 ‘유네스코 학습도시상(UNESCO Learning City Award)’ 후보도시로도 추천됐다. 군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UNESCO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y) 컨퍼런스에 참여해 우수사례를 소개하게 된다. 양평군 관계자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주기자
양평군과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누가 공천을 받느냐 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양평군은 경기도에서 몇 안 되는 보수 텃밭 중 한 곳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 때는 공천에 불복해 김덕수 전 군의원은 무소속으로, 김승남 전 도의원은 바른정당으로 출마했다. 그 결과 보수표가 갈라지면서 738표라는 근소한 표차로 민주당 현 정동균 군수가 신승했다. 공직사회와 정계, 당 관계자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이 됐으니 민주당 재선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지난 6·13 선거 때와 같은 상황이 재현된다면 국민의힘의 군수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대선에서 양평군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당선인에 패하기는 했지만 40%가 넘어섰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1만 1천163표를 앞선 55.18%의 지지율을 얻었다. 현재 국민의 힘에서는 지난 6·13 선거에서 바른정당으로 출마했던 김승남 전 도의원이 군수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시 같은 이유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덕수 전 군의원의 행보가 공천 결과에 따라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전진선 현 양평군 의장이나 김덕수 전의원이 경선에 임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하거나 공천 탈락 시 돌발 행보를 보일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6·13선거처럼 낙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패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에는 예비 주자들이 지난 해 12월 ‘무소속 출마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전진선 군의회 의장, 김덕수 전 군의원, 박상규 현 경기도당 부위원장, 윤광신 전 도의원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들어갔다. 전진선 군의회 의장은 32년간 경찰조직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직 군의회 의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앞세워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김덕수 전 군의원은 양평에서 16년간 정치 활동을 해 지역사회를 꿰뚫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이 3번째 내민 군수 선거 도전장이다. 박상규(59) 부위원장은 지난 달 17일 “학연‧지연‧혈연에 얽힌 인물보다는 참신한 새 얼굴이 필요하다”며 출마선언, 새바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윤광신(67) 전 경기도의원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군민과 함께 잘사는 양평, 사람이 사람 대접을 받는 양평을 만들겠다"며 군수 출마를 공식화 했다. 민주당은 이미 정동균 현 군수를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55.18%의 4만 5천 487표를 얻어 41.64%(3만 4천324표)의 득표율을 보인 이재명 후보를 1만표 차이로 앞섰지만 이는 역대 선거 중 적은 표차에 속한다며 정 군수의 ‘재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양평경찰서가 관내 소외된 이웃을 위해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양평서는 최근 허위신고를 한 사람에게 즉결 심판과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해 받은 배상금을 양로시설, 복지시설, 아동시설 등에 후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후원된 물품은 ‘성요셉의 집’, ‘양평평화의 집’, ‘신망원’ 등 3곳에 전달됐다. 백승언 양평경찰서장은 “허위신고는 실제 발생하는 다른 범죄나 피해자 보호에 대한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저해하고, 경찰력을 낭비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라며 “허위 신고로 인한 피해가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돼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상 손해배상까지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평경찰서는 앞으로도 허위신고에 강력히 대응하고 ‘허위신고 근절 캠페인’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양평군 개군면 주민들이 접경지인 여주시 남한강변에서 운영 중인 경비행장 소음으로 생활권·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19일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리 주민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 2000년부터 인근인 여주시 금사면 전복리 남한강 하천부지를 임차해 경비행기 이·착륙장을 운영 중이다. 해당 경비행장은 하자포리와는 남한강 건너편에 위치해 있지만 직선 거리로는 1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게다가 경비행기가 하자포리 상공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하자포리 주민 B씨(51‧여)는 “주말이면 오전 7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쉴 새 없이 비행기가 이착륙하면서 하자포리 상공을 지나간다”며 “5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떴다 내렸다 할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민권익위 국민신문고에도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소음민원지역인 강건너 비행을 금지하고 특정 방향으로만 이동하는 조건으로 비행승인을 내주고 있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허탈해했다. 주민들은 과거에는 비행 횟수가 많지 않아 참고 생활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비행 횟수가 급증, 더는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며 경비행장 폐쇄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비행장 측은 개군면은 민원이 제기되는 지역이어서 10년 전부터 아예 가고 있지 않으며 여주 금사면 주민들이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여주시 담당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면 되지만 소음 피해가 막대하다는 일부 주장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남한강변 경비행장은 관할 기관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다. 인·허가 등과 관련해서는 여주시와는 무관하다”며 “소음측정 결과가 기준치를 넘어가야 조치할 수 있는데 기준치는 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행기가 한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닌데 쫓아다니면서 측정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양평군 측은 “해당 지자체에 공문을 통해 경비행장이 승인조건대로 운행되고 있는지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경비행장이 불법으로 운영되는 사항이 있다면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지역에서 지난해 화재가 200여건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선 모두 19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01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41건, 기계적 요인 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방화로 인한 화재가 2건 있었고 가스누출로 인한 화재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양평읍 창대리 A아파트 화재는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출동과 재빠른 인명 구조 등으로 초기진화는 물론 인명피해도 막았다. 당시 아파트 3~4층에서 불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던 상황에서 소방대원들은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면서 현장에서 구조한 주민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덕구 소방관(32)은 “구조하고 나니 ‘집안에 동물이 있다’고 울먹이던 주민의 말에 다시 화재현장에 뛰어들어 고양이 4마리를 구조했다”며 “소방관은 불과 싸울 때는 두려움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주 소방서장은 “지난해 양평에서 단 1건의 화재 사망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유관기관인 군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직원들의 발빠른 현장출동,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갖춘 현장 대응능력 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