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 작년 불 194건, 부주의 절반 넘어 …사망자無

양평지역에서 지난해 화재가 200여건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선 모두 19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01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41건, 기계적 요인 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방화로 인한 화재가 2건 있었고 가스누출로 인한 화재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양평읍 창대리 A아파트 화재는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출동과 재빠른 인명 구조 등으로 초기진화는 물론 인명피해도 막았다.

당시 아파트 3~4층에서 불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던 상황에서 소방대원들은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면서 현장에서 구조한 주민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덕구 소방관(32)은 “구조하고 나니 ‘집안에 동물이 있다’고 울먹이던 주민의 말에 다시 화재현장에 뛰어들어 고양이 4마리를 구조했다”며 “소방관은 불과 싸울 때는 두려움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주 소방서장은 “지난해 양평에서 단 1건의 화재 사망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유관기관인 군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직원들의 발빠른 현장출동,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갖춘 현장 대응능력 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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