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 안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 4마리… 경찰 수사 착수

여주 능서면에서 강아지 4마리가 포대자루에 담겨 버려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께 여주시 능서면 신지리 한 사유지에서 포대자루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 4마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곳에선 3년 전에도 비슷한 유기사건이 발생했었다.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해 신고한 주민 A씨(56ㆍ여)는 노란포대 자루에서 버둥버둥 대는 움직임을 보고 파출소에 신고했다. 포대 안에 강아지가 들어있을 것으로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강아지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강아지들이 살기 위해 입으로 포대 자루를 뚫고 울부짖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 B씨(42ㆍ여)도 강아지가 유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버리려면 키우지 말아야 한다. 유기범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을 유기한 장소 인근 주변을 다 돌아봤지만 CCTV가 없어 증거를 찾지 못했다. 반려동물을 버리는 건 범죄행위라면서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없는 지 찾아보고 추가로 CCTV와 블랙박스 등을 조사,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동물 유기와 학대가 범죄로 떠오르는 만큼 경찰서에 고발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아지 4마리는 현재 여주시 축산과 보호소가 임시로 보호 중이다. 여주=류진동ㆍ황선주기자

“무소속 출마 없다”…양평 野후보들, 낙천시 불출마 의사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양평군수 예비주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공천탈락 시 무소속 불출마를 선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선거에서 낙천자의 무소속 출마가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선거 속성상 이들의 선언이 실제 불출마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의힘 여주양평 당원협의회와 예비주자 등에 따르면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군수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예비주자는 현재까지 모두 7명이다. 이들 가운데 전진선 현 군의회 의장, 김덕수 전 군의원, 윤광신 전 도의원 등 3명을 지역정가에선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들 3명은 모두 공천받지 못했을 때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전진선 의장은 공천을 못 받아도 깨끗이 승복하고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의 승리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수 전 군의원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배의 아픔을 교훈 삼아 내년 선거에선 단합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무소속 바람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다. 내년 선거는 개인적으로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광신 전 도의원도 당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당에 대한 의리를 저버려선 안 된다. 잘사는 양평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는데 공천받지 못했다고 당을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정가도 이들의 발언에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양동면 주민 A씨(49)는 내년 선거는 유력 정당 후보 간 싸움으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며 낙천자들이 후보를 적극 지지해야 선거에서 보다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치러진 6ㆍ13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김덕수 전 군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또 다른 보수성향 후보로 꼽힌 김승남 전 도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했었다. 지역정가는 두 후보의 출마는 보수성향 표를 분산시켜 민주당 후보였던 정동균 현 군의 당선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정동균 후보는 738표차로 자유한국당 한명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편 민주당에선 정동균 현 군수가 독주체제를 유지하며 재선도전에 나서고 있다. 양평=황선주기자

김대완作 ‘양평에서 뭐하지? 뭐든 할 수 있어!’, ‘The 행복한 양평살이’ 공모 ‘최우수’

양평군이 The 행복한 양평 살이 수기 공모 선정작으로 김대완의 양평에서 뭐하지? 뭐든 할 수 있어! 등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12일 양평군에 따르면 The 행복한 양평 살이 수기 공모는 양평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의 모습과 정착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달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출산, 교육, 귀농귀촌 등 다양한 사례로 양평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군은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 공감도 등 4개 분야를 심사해 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5편등 10개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에는 김대완의 양평에서 뭐하지?뭐든 할 수 있어!, 우수작에는 최은주의 다시 만난 일상, 다시만난 계절, 하보경의 양평 환, 상이 뽑혔다. 장려는 이아연의 양평 나만의 작은 포레스트, 최원주의 나의 양평, 김공재?임은진의 The 행복한 양평살이, 김영조의 반 농 그리고 반 소상공인, 김지은의 기회의 도시 양평 수기공모, 신혜수의 지렁이 정착했네가 선정됐다. 최우수에는 100만원, 우수에는 70만원, 장려에는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구현 양평군 기획예산팀장은 양평으로 이주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양평에 먼저 정착해 살고 있는 사람들이 느낀 고충과 쌓은 추억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모했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 인구 5년 전 대비 1만여명↑…8.93% 증가

양평 인구가 최근 5년새 1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교통과 자연환경이 좋은 양평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 퇴직자들의 유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정주여건 개선, 아파트 등 공동주택 개발, 전원주택 단지 조성 등도 인구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군은 서울 송파~양평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용문~홍천 철도가 운행되면 인구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지난 2016년 11만2천465명이던 인구가 12만2천503명으로 1만38명 늘었다. 인구증가율은 8.93%다. 이 기간 읍ㆍ면별 인구증가 추이는 ▲양평읍 3만796명3만1천150명 ▲강상면 8천374명1만586명 ▲강하면 4천441명4천854명 ▲양서면 1만2천205명1만4천92명 ▲옥천면 7천442명8천325명 ▲서종면 8천616명1만3명 ▲단월면 3천733명3천937명 ▲청운면 3천802명3천848명 ▲양동면 4천713명4천738명 ▲지평면 6천982명7천305명 ▲용문면 1만6천324명1만8천286명 ▲개군면 5천37명5천379명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늘었다. 특히 강상면과 용문양서면 등이 각각 2천명 안팎으로 늘면서 인구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자연과 함께 힐링하고 파크골프와 자전거 등과 같은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양평으로 이사 오고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 인구 증가율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평=황선주기자

[기자노트] 양평 공흥지구로‘전전긍긍’…이젠 군정에 매진해야

황선주기자 야당 대통령선거 후보 처가 측이 개발했다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부담금 문제로 양평군 공직사회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지난 3일 양평군청을 방문, 브리핑을 통해 공흥지구 개발부담금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연일 터져 나오는 부정적인 보도로 공무원 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공무원들 사이에선 공흥지구 개발부담금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슈화되면서 군정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이 양평군에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만 43건이다. 문의 전화도 하루에 10통이 넘는다. 이들의 푸념이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대목이다. 양평군 공직사회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의 치열한 정치적인 다툼 한복판에 놓였다. 이로 인해 곤란을 겪는 양평군 공직사회는 고래싸움에 휘말린 새우와 다를 바 없다.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하고, 잘못했으면 반드시 그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의혹이 확신으로 변질돼 공연히 애꿎은 공무원들만 곤란을 겪어선 안 된다. 때로는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는 세상이다. 당시 업무와 관련 있는 공무원은 자신의 실수로 양평군 전체 이미지가 훼손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행정은 법률에 근거해 처리한다. 경력도 짧은 공직자가 누군가에게 정치적인 목적으로 특혜를 줄 목적으로 처리했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민원처리를 비롯해 군정에 집중돼야 할 양평군이 내년 3월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어수선한 연말을 맞고 있다. 양평군이 조속한 시일 내 오롯이 주민들을 위한 군정에만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양평=황선주기자

[제4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 “반갑다 파크골프!”…스트레스 날려버린 ‘굿샷’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중단됐던 제4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2년만에 재개됐다. 대회는 본보와 양평군 체육회 등이 주최하고, 경기도 파크골프협회양평군파크골프협회 등이 주관했으며, 양평군(사)대한파크골프협회가 후원한 가운데 지난 26~27일 양평군 강상 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펼쳐졌다. 위드 코로나 기조에 발맞춰 개최된 이번 대회는 그동안 쌓아올린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하고 파크골프인들의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첫날인 26일 열린 개회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신항철 본보 대표이사 회장,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 김용철 양평군체육회장, 이희원 양평군파크골프협회장,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회장, 동호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백신접종 완료자, PCR검사 음성 확인자만 참가하도록 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치러졌다.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 가운데 고수 490명이 참가한 대회는 샷건스트로크 방식으로 1일차 27홀, 2일차 27홀 등 54홀을 돈 뒤 저타수 순으로 순위를 가렸다. 남자부에선 임후빈 선수(안산ㆍ169타)가 우승을 차지, 3년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준우승은 홍재기 선수(하남171타), 3위는 서인호 선수(대전ㆍ172타) 등이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한옥미 선수(화성ㆍ177타)가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한조분 선수(양평ㆍ177타)가 2위, 안옥열 선수(대구ㆍ178타)가 3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양평군이 716타를 기록하면서 4연패를 달성했다. 준우승은 734타를 친 고양시, 3위는 762타를 친 남양주시 등에 각각 돌아갔다. ■ 정동균 양평군수 인터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체육대회와 행사들이 제한돼 아쉬운 마음이 컸었는데, 백신접종률이 70%를 넘어서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대회가 2년만에 개최돼 의미가 남다릅니다 정동균 군수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는 전국 파크골프인들이 기량을 뽐내며 화합을 연출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파크골프는 체력 부담이 적으면서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즐기는 힐링 스포츠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군수는 대회 개최지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양평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확정, 용문~홍천 광역철도 유치, 지평 전술훈련장 환원 추진 등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있다며 양평은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을 자랑하고 있다. 파크 골프의 메카이자 성지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가 열린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은 아름다운 한강과 용문산 백운봉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며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환경을 감상하며 파크골프를 즐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회 이모저모 안방불패홈그라운드 양평군 단체전 4연패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양평군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과시. 양평군의 4연패는 구순을 바라보는 김종구 어르신(86)이 참가한 가운데 일군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아. 참가자들이 그라운드의 장단점 등 코스를 꿰고 있었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 이희원 양평파크골프협회장은 우승도 기쁘지만, 빼어난 매너로 먼 곳에서 온 선수들과 우애를 다지며 개최지의 면모를 보여준 점이 더욱 값지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알찬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피력. 대회 못지않게 양평에 대한 관심도 후끈 ○전국에서 모인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못지않게 양평군이 갖춘 파크골프장 시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눈길. 문경호 선수(남양주61)는 몸이 좋지 않아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파크골프를 치고 있다며 남양주도 좋지만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양평은 이사올지 고민할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라고 밝혀. 홍정애 선수(청주64)는 주변 권유로 우연히 시작했지만 이제는 한 몸이 된 것처럼 파크골프를 매일 즐기고 있다. 양평은 파크골프를 하기에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고 피력. 윤충호 심판위원장(파주75)도 양평군 파크골프장은 전국 최고의 시설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감탄.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 공무원들 “악성 민원 방지해달라”…조례 제정 요구

양평군 일부 공무원들이 악의적인 반복민원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악성 민원으로 인한 피해예방과 후속조치를 위한 조례제정도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1일 양평군 공직사회에 따르면 민원부서 공무원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40분께 한 주민으로부터 녹음하려면 하고 고소하려면 해봐라는 욕설이 섞인 폭언을 들은 뒤 후유증을 앓고 있다. 만취한 70대 주민이 매일 밤 8시께 군청으로 전화를 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평면에 거주하는 주민은 최근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의 공시지가가 너무 높다며 군청 공무원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한 남성이 군청 민원실에서 공무원을 향해 이유 없이 욕설을 퍼붓는 일도 발생했다. 한 여성 공무원은 스토커 같은 악성 남성 민원인으로부터 고통을 받다 견디지 못해 휴직을 했다 최근 복귀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도 이런 악성 민원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뾰족한 대응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통신을 이용한 단순 욕설로는 모욕죄 등으로 처벌하기 어렵지만 업무방해 등으로는 처벌할 수 있다며 막상 처벌하려해도 군청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요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양평군과 군의회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악성 민원인 대응 메뉴얼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도입되지는 않았다. 또 메뉴얼에는 공무원에 대한 정신적 피해 구제나 보상과 관련된 내용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복수의 양평군 공무원은 악성 민원인이 많은 부서의 경우 민원인의 횡포나 욕설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을 경우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거나,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명료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관련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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