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3건의 마을회관경로당 신축부지 매입 계획이 우여곡절 끝에 군의회를 통과했다. 27일 양평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군은 청운면 갈운12리 경로당마을회관 신축, 갈운2리 경로당마을회관 부지 취득, 강상면 병산4리 경로당마을회관 부지건물 매입 등을 포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지난달 17일 군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여당 의원들이 군이 제출한 매입 계획안이 조례에 명시된 제한 규정에 벗어나고 타 마을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었다. 양평군 조례는 경로당마을회관 부지는 계획관리지역의 경우 330㎡, 보존생산 지역의 경우 660㎡ 이하의 토지만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심의를 통해 분할 매입이 곤란하거나 필요성이 있을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들은 군이 매입하겠다고 제출한 경로당마을회관 부지 면적이 갈운1리의 경우 1천379㎡, 병산4리의 경우 1천466㎡인 것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이 찬성한데다 반대 입장을 보이던 여당 의원들도 찬성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지난 13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들은 지역실정을 모르는 몰지각한 처사 등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항의 전화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해당 지역의 경로당마을회관이 협소하고, 노후화됐거나 입구가 차로와 접해 있어 고령의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해 건물 신축과 부지매입 등을 추진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은 다음달 9일부터 9일간 경의중앙선 55.8㎞을 따라 양평 물소리길 가을 걷기여행 쉼(休)을 진행한다. 26일 양평군에 따르면 이번 가을 걷기여행은 지난 4월 봄맞이 비대면 걷기여행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자들에게 물소리길 손수건과, 생수, 스탬프북, 코스지도 등도 현장에서 제공한다. 양평 물소리길은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1코스를 시작으로 신원ㆍ아신ㆍ양평ㆍ원덕ㆍ용문역을 지나 용문산관광지를 끝으로 모두 6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1코스인 양수역(2번출구) 앞에 안내소가 마련된다. 6개 코스를 완주하면 특별완주증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스탬프북 소지자에게는 군립미술관, 몽양기념관, 황순원소나기마을, 곤충박물관 무료입장, 세미원 관광지 이용할인도 부여된다. 정동균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친 피로감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과 소통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가을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17일 오전 6시43분께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원 25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화재발생 40여분만인 오전 7시22분께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 화재로 1천㎡ 규모의 계사 5동 가운데 1개동이 전소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계사는 비어 있어 닭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양평=황선주기자
김선교 국회의원(여주양평)이 16일 국민의힘 지방자치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며 당의 지방자치 관련 공약을 구체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방자치 실현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지역주민들의 바램이 생각보다 커 놀랐다며 모두가 하나가 돼 정권교체 최선봉에 여주ㆍ양평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이 실시했던 당원배가운동에서 여주양평 당원협의회 실적이 경기권역에서 가장 높게 나와 당협을 대표해 표창장을 받았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의회는 지난 1일부터 13일간 열린 제280회 임시회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등 31개 안건을 심사해 30개를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의회는 군 집행부가 제출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에 대해서는 조례심사특별위원회가 부결한 것을 본회의에 부의 안건으로 재상정했으나 논의 끝에 최종 부결했다. 이에 따라 군 집행부가 공사의 공단 전환을 위해 제출한 3번의 조례안이 모두 부결 처리됐다. 군 집행부는 지난 5월 17일 정례회와 6월 18일과 지난달 17일 임시회에 각각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제출했었다. 대신 의회는 양평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해 당분간 공단전환 대신 공사로 운영하도록 했다. 제2회 추경대비 1천312억원 증액된 9천495억원 규모로 상정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청사방호 물품 임차료 등 13건, 3억3천960만원을 삭감하고 수정의결했다. 2021년도 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결됐으나 부의안건으로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되면서 기사회생했다. 전진선 의장은 군 집행부가 양평공사의 공단 전환을 두고 세 차례 조례를 상정했지만 모두 부결됐다며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오직 군민의 행복 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양평공사 임직원, 군 집행부, 군의회가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이 아마추어 예술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29개팀을 공모로 선정, 다음달까지 공연과 전시를 열고 있다. 군은 거리로 나온 예술가 프로젝트를 통해 아마추어 예술인(동호인)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서 지난 5월1일 청운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된 해피넬라 단체 전시회를 시작으로 현재 19개팀의 공연과 작품 등이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13일에는 양평읍사무소 앞에서 YP아트스쿨 작품이 전시됐다. 정동균 군수는 YP아트스쿨의 작품 중에서 자연을 그린 작품이 마음이 와 닿는다며 아름다운 양평의 천혜의 자연환경의 모습을 작품으로 잘 담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달까지 물맑은 양평 경기민요단, 센텀양평섹소폰앙상블, 꿈꾸는 작은 음악회, 무용단 다해, 이?거들, 나길 등 7개팀의 공연과 이금선 작가의 전시회가 이어진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은 경의중앙선 양평역에서 군 1호 스마트도서관을 개관했다. 스마트 도서관은 기기에 비치된 도서 중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해 대출반납을 할 수 있는 무인 도서관시스템이다. 양평군립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한 정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대출반납의 필요성이 늘면서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도서관은 도서관에서 대출예약 빈도가 높은 도서, 베스트셀러 및 우수 신간도서, 독서 유관기관 추천 및 선정도서, 국내외 우수도서 등 500권을 비치하고 있다. 도서관에 방문할 시간이 없는 출퇴근길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는 1인당 3권까지 14일간 대출할 수 있으며 365일 연중무휴 운영된다. 열차운행 시간(오전 5시~오후 12시) 이용이 가능하다. 정동균 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안전한 독서환경 제공을 위해 연내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추가로 선정, 2~3호 스마트 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이 자살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자살을 시도한 뒤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12일 양평군 등에 따르면 군은 자해자살 시도자가 첫 자살 시도 후 재시도할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응급실로 후송된 자살 시도자와 자살 고위험군에 응급치료를 제공한다. 병원과 연계해 정신과적 상담, 치료비 지원, 퇴원 후 관리 등 자살 시도자에 대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의료자원과 지역자원 교류를 통해 지역 내 자살률 감소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기로 했다. 앞서 양평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양평병원 등은 지난 9일 응급실 내원 자살 시도자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올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간한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수는 지난 2015년 2만6천728명에서 지난 2019년 3만6천336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생명사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 내 자살률 감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은 9일 생활임금위원회가 내년 양평형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2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양평형 생활임금(9천370원)보다 7%(650원) 인상된 것으로 정부가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 9370원 보다 860원이 많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일을 해 번 소득으로 주거비, 교육비, 문화생활비 등을 보장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 임금 수준이다. 물가상승률과 가계소득지출 등을 고려해 매년 정한다. 지난 2015년 서울시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받는 대상자는 공무원 보수체계를 적용받지 않는 군 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노동자, 군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근로자, 민간위탁 근로자, 뉴딜일자리 참여자 등 모두 350여명이다. 이들은 법정 노동시간인 209시간을 근무하면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한달에 209만4천180원을 받는다. 군는 정부의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1.5%),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여건, 도시 노동자 3인 가구의 가계 지출 등 각종 통계값을 감안해 생활임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생활임금액과 적용기준 등에 관한 내용은 오는 16일 고시된다. 양평=황선주기자
나무를 절단하는 엔진 톱소리와 대형 굴착기덤프트럭 소음 등으로 참선(參禪)조차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양평군 강하면의 한 사찰이 인근 전원주택부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종교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7일 A사찰 등에 따르면 해당 사찰과 접해 있는 양평군 강하면 왕창리 산24-12 일원 2천745m에 전원주택부지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단독주택 3동과 사무소 3동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건축주는 지난 2017년 12월12일부터 오는 2023년 12월11일, 지난 2018년 9월1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유효한 산지전용허가를 2차례 받고 공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공사 현장과 사찰과의 이격거리가 10여m 채 되지 않은 상황으로, 현재 공사 시공사가 진행 중인 벌목작업과 중장비가 오가며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매연 등이 사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하자 스님들은 방음과 분진방지 장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A사찰 스님들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ㆍ분진으로 인해 절이 수행공간이 아니라 생지옥이 됐다. 허가를 내준 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찰 석불 옆 수십년 된 소나무부터 잡목까지 한그루도 남기지 않고 잘라내 버렸다며 사찰 경관을 위해 나무 몇 그루만이라도 베지 말아 달라고 수차례 당부했지만 모두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스님들은 시공사를 상대로 방음과 분진방지 장치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B시공업체 관계자는 허가에는 문제가 없고 사찰에도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도와주겠다는 각서까지 써줬는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분진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사찰 측에 다시 한번 더 전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양평군 관계자는 공사로 주민과 사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처하겠다며 민원과 주민 불편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평=황선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