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서 불꽃 튀며 작업자 2명 감전

지난달 15일 화재로 카카오 먹통사태를 일으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또 불꽃이 튀고 작업자가 감전당한 사고가 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21분께 성남 분당구 삼평동 SK C&C 판교캠퍼스 A동 옥상에서 냉동기 유지·보수 작업 중 전선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 작업자 2명은 감전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소화 장비가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자체 진화에 성공해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SK C&C 관계자는 “냉동기는 데이터센터의 항온·항습 상태를 유지하는 장치로 이번 사고는 매월 있는 정기 점검 도중 발생했다”며 “작업자들이 작업 범위가 아닌 전선을 건드리면서 스파크가 튀었고 서버 운용에는 아무런 영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오후 SK C&C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카카오, 네이버 등 통신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성남=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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