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특집_통일시대 시선집중 ‘파주’] 분단 상징도시 벗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뜬다

한반도가 변혁기를 맞고 있다.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분계선(MDL)을 오고 가는가 하면 상호 교차 방문의 정례화가 시도되고 있다. 60여 년 동안 한반도를 옥죄었던 전쟁 대신 평화가 도래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남북간 평화 흐름은 특성상 통일부 등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 폭넓게 주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파주시는 머지 않아 중앙정부의 바톤을 넘겨 받아 역사의 물꼬를 트는 평화의 선도 지자체로써의 숙명을 감내 할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개성공단 등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남북경제 협력 요충지이고,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과 임진각이 위치해 남북교류 협력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써 한반도 평화의 중심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도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 실천단계에서 파주시는 지리적 여건으로 중앙정부 대신 평화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선7기 최종환 호는 이처럼 도도히 흐르는 한반도 평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를 선도하면서 파주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시정전반에 꽉 채웠다.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시정비전으로 삼고 시정목표와 전략도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에 맞춰 평화도시를 향한 대항해의 돛을 높이 올린 것이다. ■ 최종환 시장, 제1호 공약 통일경제특구 유치로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유지 파주시는 최 시장과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통일경제특구 유치로 한반도 정세와 무관하게 항구적인 평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판역할을 하는 상생 경제체제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공세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남북공동체가 실현되면 분단 이후 60여년 동안 낙후된 접경지역 동반성장의 계기가 마련,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구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이와 관련해 이이구 시 통일기반조성팀장은 민선7기 시작 후 첫 시장 결재로 남북평화협력TF를 설치한 파주시가 이끄는 통일경제특구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여러나라가 참여하는 유라시아 상생경제협력축, 공동협력체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며 파주는 머지않아 남북교류 및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통일경제특구 연구용역이 최종 결과가 나오면 단ㆍ중ㆍ장기로 구분해 추진하는 한편 각종 기관 건의도 추진할 것이라며 통일경제특구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 남북연결철도 도라산역을 파주국제역으로, 한반도평화수도 철도망 구축 파주시는 접경지역 중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이점을 적극 활용해 한반도 평화수도 철도망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6일에는 파주시, 국회, 파주시의회, 철도전문가들이 통일 한국의 상징적 관문인 민통선내에 위치한 도라산역에 모여 한반도평화수도 철도망 구축을 결의했다. 특히 현재 경의중앙선 도라산역에 국제선 정거장과 남북출립국사무소(CIQ)가 설치돼 있는데 국제선 차량관리를 위해 도라산역을 국제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파주가 한반도 및 철도물류의 중심이 되고 남북경협의 주춧돌이 되도록 파주국제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호준 시 철도팀장은 남북연결철도 시작점인 도라산역이 파주 국제역으로 확장 건설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며 남북연결철도가 가깝게 가면 관광수요는 연간 3천600만 명, 총 60만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 남북공동 임진강거북선 복원 등 9개 사업, 2019 남북교류협력중점사업으로 추진 파주시는 임진강하구를 남북이 평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한강하구의 군 철책선을 따라 오두산 평화ㆍ생태 철책탐방로를 조성, 65년만에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등 남북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파주시-개성자매결연추진과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파주와 개성지역의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을 초청하는 남북공동기념행사도 추진한다.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동질성이 많은 개성시와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간 신뢰구축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남북체육교류 활성화를 위해 북한을 포함한 파주컵 4개국 여자축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남북 복원사업과 파주-해주간 율곡 이이 유적지 문화교류추진, 파주개성인삼 남북간 연계방안도 추진한다. 서병권 시 남북교류팀장은 파주시가 중점 추진하게 될 9개 사업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단초가 되는 것들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통일부 및 경기도 등과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파주시의 관광자원은 평화 파주의 대표적인 안보관광 코스인 임진각, 도라전망대 등에는 지난해 54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전국 안보관광지인 고성, 철원 등을 찾은 관광객이 모두 688만 명인데 이 중 80%가 파주를 찾은 것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73만여 명 중 97%인 70여만 명은 파주만을 방문했을 정도로 파주 안보관광지는 인기가 여전하다. 한때 기존 관광자원의 희소성이 저하되고 사드갈등으로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됐다. 시는 이를 계기로 평화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보관광 이미지를 평화라는 새 옷으로 갈아 입히고 관광조직도 대폭 개편했다. 평화관광 자원개발에도 힘쓰고 있는데 임진각 관광지와 캠프 그리브스간 850m 길이에 26대의 곤돌라를 연결하는 임진각 평화곤돌라 사업을 올해 말 목표로 민자로 추진하고 있다. 접경지역의 DMZ관광자원 정보제공, 전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한반도 생태평화종합센터를 112억 원을 들여 임진각에 신축하고 있다. 이학현 시 관광정책팀장은 시대흐름에 맞게 평화관광프로그램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정원에서 담당하는 판문점관광 운영권을 이관받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특히 신축 중인 한반도 생태평화종합센터내에 면세점 유치와 함께 관광전시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관련 기관과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최종환 파주시장 치밀한 44평화전략 관광경제 괄목할 만한 성과낼 것 남북교류협력사업은 방만하거나 늘어지지 않게 4년 임기내에 4단계로 44평화전략으로 치밀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파주를 위한 일이라면 방북도 할 계획입니다 시정비전을 한반도평화수도 파주로 잡은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금의 파주는 분단을 상징하는 도시에서 평화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적기다면서 이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고 파주의 관광, 경제 등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평화협력 44평화전략 첫 해인 지난해는 남북협력 사업 발굴기였다면서 임기 2년차인 대망의 2019년은 각종 사업을 정부 등 관련기관을 통해 북측에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에는 협력사업을 실질적으로 진행하고2021년에는 파주의 각 분야에 납북협력의 결과물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남북경제공동체를 목표로 한 통일경제특구 파주유치 등을 위해 방북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다. 통일경제특구가 분단 60여년 동안 낙후된 접경지역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파주시만의 강점인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의 남북공동복원사업과 파주-해주간 율곡이이 유적지 교류도 중점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남북교류협력사업과 44평화전략 실현을 위해 당정간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지자체와 함께 국회, 중앙정부, 경기도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당정간 소통과 공조체계 구축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2019년 본예산에서 5천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데 빛을 발휘했다. 최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남북협력사업 중 문산~도라산 고속도로건설 92억 원, DMZ 생태평화관광활성화 위한 30억 원이 신규 반영됐다면서 문산~임진각 전철화 150억 원과 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 509억 원, GTX A노선 건설비로 800억 원을 확보한 것도 남북협력사업을 위한 당정의 협력 결과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남북협력 사업들을 추진해 실질적으로 평화가 경제가 되어 파주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지역 첫 만세운동 장소 교하초에 독립운동기념비 건립

3ㆍ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파주지역 최초 만세시위 근원지였던 교하동 교하초등학교(당시 교하공립보통학교)에 독립운동기념비가 건립된다. 파주시에 최초로 건립되는 독립기념비다. 1일 시에 따르면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시는 5천만 원을 들여 올해 개교 112주년을 맞는 교하초교 교정 100㎡ 규모에 파주교하 독립운동기념비를 건립,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앞서 시는 파주교하 독립운동기념비를 건립키 위해 시 공유재산 취득심의를 통과했다. 교하동 347의1 교하초교는 1919년 3월1일 서울에서 비폭력 독립 만세운동이 전개된 지 9일 뒤인 3월10일 파주지역에서 처음으로 만세 시위가 있던 장소다. 시는 이달 내에 조형물디자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월 광복회 의견을 들어 조형 디자인을 확정하고, 오는 3ㆍ1절 기념행사에 맞춰 준공식을 가질 방침이다. 최종환 시장은 동서고금을 통해 과거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은 분명한 팩트(사실)다면서 파주교하 독립운동기념비를 건립함으로써 파주를 이끌어 갈 미래세대들에게 정사(正史)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인식을 폭넓게 접하도록 관련 기록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는 3ㆍ1절에 파주와 가까운 북한 개성시 거주 독립유공자후손 등을 시에 초청해 공동행사를 갖는 남북평화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주 최초 만세 시위는 1919년 3월10일 종교인인 구세군 임명애에 의해 주도됐다. 당시 교하공립보통학교 운동장에 모인 학생 100여 명 앞에서 독립 만세를 선창하자 학생들도 함께 독립 만세를 외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시위규모는 작았으나 파주 지역 최초의 만세시위이자 종교인과 학생이 중심이 되어 펼친 만세시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어 3월26~28일 임진면 문산리와 주내면 파주리, 청석면, 와석면, 광탄면 발랑리 등지로 만세 시위가 확산됐는데 이 과정에서 일제의 무장 발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기자노트] ‘숨은 영웅들’ 외면한 GTX A 노선 착공식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팀에 헌신한 선수를 언성 히어로(unsung heroㆍ숨은 영웅)라고 부른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은 맨유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승리를 견인, 언성히어로로서 각별한 예우를 받았다. 그런데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난 27일 킨텍스에서 열린 GTX A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 파주운정~감남삼성) 착공식에서 언성히어로인 파주시와 시민들은 예우받기는 커녕 정치적 행사의 들러리가 됐다. 시민들은 이런 푸대접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트렸다. 파주시와 시민들은 당초 파주가 포함되지 않았던 GTX A노선을 파주 연장노선으로 만들기 위해 수년동안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를 괴롭혔다.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나서 탄원서을 청와대 등지로 보냈다. 이 과정에서 온갖 모멸과 푸대접은 다반사였다. 이에 좌절하지 않고 파주연장이 포함된 GTX A노선 착공식을 이끌어 냈다. 그런데 이날 착공식에는 언성히어로들은 식전공연에서 박수만을 쳤고 본 행사에서는 홀대를 받았다. 대신 국회의원들이 주빈이 됐다. 결국 정치행사 들러리가 된 것이다. 국토부의 놀라운 섭외력으로 유치원 3법의 국회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는 바쁜 시기에도 유은혜 교육부총리(고양시병)까지 착공식에 직접 참석, 현장을 놀라게 했다. 유 부총리 등 참석 의원들은 이날 장관 양 옆에 자신들의 지역구에 들어설 임시역명(아직 역 위치와 역명 결정 안 됨)을 나타내는 피켓을 들고 파안대소까지 했다. 이 모습은 최근 물의를 일으킨 사건, 육군 7사단이 전방 GP(감시초소)를 없애면서 부산물인 철조망 일부를 의원들에게 액자로 만들어 선물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GTX A노선 착공에 의원들의 공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국토부에 관련 공문을 보내고 상임위에서 질의도 하고 장관과 사진촬영을 하는 등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파주 연장안에 대한 의원 이상의 역할은 파주시와 시민들이 했다. 국토부는 정치인이 아닌 이들 언성히어로들을 장관 옆에 참석시켜 그동안의 수고를 위로하고, 앞으로 협조를 당부하는 모양새를 갖춰야 했다. GTX A노선은 2023년 완공예정이어서 앞으로 숱한 난관이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어 협조를 구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21대 총선을 앞둔 시기에 GTX A노선과 관련해 이런저런 행사가 많이 열릴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처럼 의원을 위한 정치적 행사로 변질시키지 말고 이날 행사 슬로건처럼 언성히어로들이 주빈이 돼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이 되도록 하는 세심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파주=김요섭기자

최종환 파주시장, 남북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참석

파주시는 최종환 시장이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남북철도사업 시작에 힘을 보탰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측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남북 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했다.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개식을 알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축사(착공사) 및 침목 서명식, 궤도 체결식, 도로 표지판 제막식, 폐식 공연, 기념촬영 순으로 열려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그동안 시는 한반도 평화 수도에 걸맞은 통일 대비 철도망 구축을 위해 GTX A노선(파주 운정-삼성) 조기 착공과 지하철 3호선(일산선), 고속철도(KTX, SRT) 파주 연장,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역으로 도라산역의 국제철도역 지정 등 다양한 철도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12월 21일 개최한 한반도 평화 수도 파주 철도망 구축 국회 토론회를 통해 국회, 정부, 철도전문가, 시민들과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시장은 오늘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직접 출경 절차를 받으니 국제철도역 역할과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통일경제특구를 준비하는 파주시는 통일 대비 철도 인프라 확충과 도라산역의 국제철도역 지정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11월30일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 환송식에도 직접 참석해 공동조사단을 격려했다. 파주=김요섭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착공… 27일 오후 1시 킨텍스에서

국토교통부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운정~강남 삼성) 공사를 본격 착수하는 착공식 행사를 27일 오후 1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26일 GTXA노선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 한다. GTX A노선 착공식은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이라는 슬로건 아래 김현미 국토부장관 주재로 A노선이 경유하는 파주시 최종환 시장 등 지자체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시행자 대표,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GTX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의 도심 고속전철(최고속도 180km/h)로,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혁신적인 철도 교통수단이다. A노선 개통 시,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됨으로써,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GTX A노선은 지난 12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에 대한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국토부는 다음달인 13일 사업시행법인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SGrail(주))와 실시협약을 체결,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국토부는 착공 후에는 용지보상 및 60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말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현미 장관은 A노선 사업을 통해 여유로운 출근길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고 싶다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기간 내 차질없는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TX A노선은 총사업비 2조 9천17억원의 BTO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직접 운영하는 사업)방식으로 건설되는데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0.0km, 정거장 10개소이며 삼성~동탄 구간(37.3km)은 수도권고속철도와 연계해 지난해 3월부터 국가재정사업으로 건설중이다. 지난 2011년 정부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된 뒤 파주연장안에 대한 예타 및 민자적격성조사시행(KDI)을 한 결과 B/C 1.11(1보다 높으면 타당성 있슴), AHP(의사결정계층분석) 0.550으로 사업시행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교하노씨묘역 여말선초 묘역변천과정 보여줘…향토유적지정 시급

조선 초 법전인 경국대전 편찬을 주도했던 노사신 등 여말선초에 왕실과 통혼한 파주 백석리 교하노씨(交河盧氏) 묘역이 일제강점기에 조선시가지계획령에 의해 강제 이장되는 역사적 과정이 기록된 것은 물론 묘제와 석물이 당시 묘 변천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는 등 문화재로써의 가치가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차문성 소장은 25일 일제 강점기 교하노씨 묘역의 이장 과정과 제(諸)석물의 문화적 가치에 관한 고찰이란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본보에 최초 공개했다. 차 소장의 논문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동주최한 제33회 전국향토문화공모전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한양(서울 대방동)에서 500년 동안 머물렀던 교하노씨 창성군파 묘역(조선 초 좌의정을 지낸 노한과 그의 어머니 개성왕씨부인 그리고 손자인 노사신 등 5기)이 본관이 있는 파주 백석리로 선영을 이장한 것은 일제 강점기 때인 1940년 조선시가지계획령에 의해서다. 종중은 당시의 험난했던 천장 과정(1940~1942)을 임오년(1942) 9월 묘역 입구에 천봉사적비라는 비문석으로 새겨 놓았다. 차 소장은 천봉사적비에는 사패지인 선영을 국영(國營ㆍ조선시가지계획령)이라는 미명 아래 파주로 천장한 과정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시 시가지계획령이 사대부선영과 왕실묘소를 국영에 강제 편입, 이장됐던 사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려 종실 한성부원군의 딸인 개성왕씨대부인(1353~1439, 남편 노균)과 조선 초 태종과 동서지간인 노한(1376~1443), 그의 손자인 동국여지승람과 경국대전 편찬을 주도한 노사신(1427~1498) 등의 무덤 석물은 14~15세기 초의 석물양식 변화를 잘 보여주는 묘역이다. 차 소장은 사각형 2단 석축으로 조성된 봉분을 가진 왕씨부인과 노한 묘는 세종 때까지 금표의 기능을 했던 난간석이 있었는데 이는 왕릉외 사대부묘에서 발견된 희귀한 사례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사대부묘에 난간석문이 있는 곳은 전국에서 교하노씨 묘역과 연천 홍길민묘(1353~1407)에만 남아 있다. 차 소장은 특히 노한과 노사신 신도비 2점의 시대양식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며 노사신 신도비는 부마집안이었던 임사홍이 적었고, 그의 묘 무석인은 고개를 돌려 동적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그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차 소장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교하노씨 묘역은 무석인 한 쌍과 개성왕씨대부인 난간석문 등이 도난당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면서 유적으로서의 보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제1회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발표

파주시가 파주의 평화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실시한 2018 파주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DMZ초콜릿이 대상을 차지하는 등 당선작 7점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파주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지난 2개월 동안 파주평화 특징 및 상징성을 반영한 완제품 자유공모 분야와 기존의 DMZ 철조망 기념패의 디자인 리뉴얼 및 평화화합미래 등 파주의 상징성을 표현한 디자인 지정공모 분야 작품으로 접수받았다. 이에 완제품 자유공모 분야 대상은 백태, 삼각서리태로 만든 DMZ초콜릿이 선정됐다. DMZ초콜릿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평화의 청정지역 DMZ에서 자라난 파주시 특산물 장단콩과 초콜릿을 접목해 국내 최초로 만든 관광기념품이다. 또 금상은 파주시 특산물(장단콩, 한수위쌀, 파주개성인삼)을 활용한 어가행렬 장단 삼백차가, 은상은 DMZ목련꽃을 활용하고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 차를 의미하는 DMZ 천년꽃차명품세트, 파주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코스모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의 바람개비를 표현한 평화누리잔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 작품은 300만원, 금상 200만원, 은상 각 100만원, 동상 각 5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품은 관광박람회 등 전시홍보지원 및 홍보기념품 제작시 활용되며 관광가이드북 및 파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등에 홍보될 예정이다. 선정결과는 파주시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시를 대표하는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전시하고 홍보해 평화와 상생의 관광도시 파주의 브랜드 강화를 이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작 관광기념품 구매에 대한 사항은 파주시 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 김요섭기자

파주시, 경기도 First정책공모 대상 수상! 100억원 확보

파주시 평화와 평등이 공존하는 경기, 평평한 마을조성사업이 24일 실시한 경기도 First 공모사업에 대상을 차지해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는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특조금을 걸고 공정평화복지 등 민선7기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이다. 앞서 파주시등 경기도내 30개 시군에서 대규모 및 일반사업 2개 분야로 나눠 신청했으며 지난달 26~28일까지 현장 및 예비심사를 거쳐 본심사 10개 시ㆍ군이 선발됐다. 이날 열린 본심사는 경기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외부 전문 심사위원, 시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파주시는 최종환 파주시장이 PPT를 발표해 적극적인 사업의지를 보이면서 최종심사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평평한 마을 조성사업은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하우즈에 미군이 사용했던 건물을 재활용해 예술, 문화, 교육, 숙박활동이 가능한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으로 이미 조성된 엄마품 동산, 축구장 등과 연계해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205억원을 들여 경기서북부를 대표하는 평화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사업이 추진되면 파주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전쟁의 아픈 역사로 주민희생이 컸던 미군기지가 화해, 치유, 평화가 있는 문화기지로 재탄생될 수 있어 분단의 도시 파주가 한반도 평화 도시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주시는 국도비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공모사업에 참여하며 파주시민을 위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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