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민간위탁 청소, 일부 공영화추진

파주시가 민간에서 전담하던 청소업무 일부를 공영화하는 등 청소업무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청소행정의 공공성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행 민간에서 전담하고 있는 청소업무 체계를 개편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시는 민간 청소대행업체에서 행정구역 별로 전담하는 기존 책임구역체계를 유지하면서도 그간의 미비점을 보완해 청소업무 일부를 공영화할 방침이다. 공영화추진 업무는 노면 청소차량 운영과 자유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 관리 분야(자유로 등)로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현재 파주시 시설관리공단과 협의 중이다. 오는 6월까지 행정절차와 시설장비 확보를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 업무에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 졌다. 현재 노면 청소차량의 경우 도로 노선이 여러 읍면동에 걸쳐 있음에도 민간에서 행정구역 단위로만 청소하다보니 업무 효율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고, 자동차 전용도로는 안전상 문제로 청소에 한계가 있어 청결상태가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임진각, 헤이리 등 파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깨끗한 파주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관진 시 환경시설과장은 공공부문의 역할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 정부정책을 적극 반영하고 청소 사각지대 관리를 강화해 공공과 민간의 균형 잡힌 청소행정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예산절감과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파주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던 청소환경인력 100여 명을 3차례에 걸쳐 민간위탁 했었다. 파주= 김요섭기자

파주시, DMZ를 세계적인 평화상징지역으로 육성

파주시가 DMZ(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평화상징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DMZ가 갖는 역사, 문화, 관광, 생태적 가치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활용해 귀중한 자산인 DMZ를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적 평화의 상징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통일연구원이 지난 2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DMZ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자리에서 공식 언급됐다. 최종환 시장은 이날 경기도내 접경지역 지자체 대표 패널로 참석해 지자체의 DMZ 평화적 이용 관련한 정책과 관련 파주시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시정비전으로, DMZ 인근 통일경제특구 조성, DMZ 관광의 새로운 도약,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를 설립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계를 넘어 자유와 평화를 연결하는 임진각 평화 곤돌라, DMZ 생태평화관광 전진기지화를 위한 임진각 확대 개발, DMZ 생태평화 관광자원 활용을 위한 리비교 관광자원화, 판문점 관광에 대한 관광수요 해소를 위한 판문점 견학 운영, 오두산 평화생태 철책탐방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대전환기를 맞아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DMZ를 품고 있는 파주시가 평화와 통일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DMZ의 평화적 이용으로 접경지역 파주의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소득 증대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회의는 DMZ의 평화지대화 방안과 기대효과를 주제로 제1회의와 DMZ의 평화적 이용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제2회의로 나눠 각각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서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비문’ 확인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비문이 경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파주지역에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추사 비문은 모두 10여 개에 달하지만 대부분 호남과 충청지역에 분포했다. 파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소장 차문성)는 파주시 광탄면 소재 임천조씨 선영에서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이자 문필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1786~1856)이 쓴 비문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추사 비문은 그동안 전북 완주ㆍ구례군 등 호남ㆍ충청지역에 10개 정도 남아 있지만 도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어서, 향후 묘역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차문성 소장은 추사 비문이 확인된 무덤은 외가쪽 친척 관계인 조기복 묘로, 조기복의 3형제는 평소에도 김정희 집안과 교류가 잦았다며 추사가 조기복 묘에 비문을 쓴 것은 추사의 제자인 조면호가 숙부인 조기복이 1839년 67세로 사망하자 추사에게 비문을 청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로 조면호의 문집 옥수선생집(玉垂先生集 권32)의 가장(家狀)이 상을 당하자 추사에게 표면의 글을 청한다는 기록을 제시했다. 글을 받은 시기는 1839~1840년 쯤으로 추정된다. 차 소장은 이번에 확인된 추사 비문이 담긴 조기복 비석은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오석으로, 검은 색과 회백색의 새김질이 잘 대비돼 있다면서 각자(刻字)는 전체적으로 V형이지만 시작과 끝은 U형 새김으로 원근감과 평면적인 느낌을 잘 살려줘 추사 특유의 예서기법이 비석에 잘 표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비석에 연대 등을 적지 않은 것은 추사 생전에 비문을 받았으나, 추후 오석의 묘비를 세웠을 가능성(1854년 양주에서 파주 이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은 도내에선 파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만큼, 이젠 추사 선생의 비문은 종중의 것이 아니라 파주시민들이 소중히 아끼고 알려야 하는 유적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교육지원청과 파주시ㆍ의회, 혁신교육지구 시즌 2 사업추진 합의 나서

파주시와 파주교육지원청, 파주시의회 등 3개 기관이 혁신교육지구 시즌 2 사업 추진 위해 힘을 합쳤다. 파주시 등은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파주혁신교육지구 추진 합의서 체결 및 실무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혁신교육지구는 학교 안 교육과 지역사회(마을)인 학교 밖 교육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특성을 갖춘 교육자원을 개발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경기도형 교육협력사업이다. 3개 기관은 이날 지역 내 초ㆍ중ㆍ고교를 위한 혁신교육지구 시즌 2 사업을 위해 인적ㆍ물적 자원을 상호 교류하고,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발전과 공교육 질적 향상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등 3개 항을 합의했다. 도내 타 시ㆍ군과 달리 파주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시와 교육청뿐 아니라 시의회까지 참여,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혁신교육지구를 실무적으로 운영할 실무추진단에 중ㆍ고교 학생 2명과 교사, 학부모, 지역교육 전문가 등 34명이 참여해 학교와 마을을 연계해 시만의 지역적ㆍ환경적 특색을 살린 교육 콘텐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기간에 시와 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사업비로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 말에 혁신교육사업에 대한 가치와 철학 등을 교육하는 워크숍을 열고, 3월부터 혁신 설명회를 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최종환 시장은 앞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해 효율적인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교육격차 해소와 균형적 발전이 가능한 디딤돌들 마련하겠다며 학교에서 배우고 마을에서 키우는 행복한 미래교육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파주혁신교육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 내 혁신교육팀을 신설하고 교육경비지원 예산을 올해 250억 원으로 편성(전년대비 33% 증액)하는 등 교육지원사업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사진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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