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손배찬 파주시의회의장, "여건되면 방북하겠다"

남북 간 오두산성 복원, 개성인삼축제 개성시 초청, 남북스포츠교류 등 남북평화협력을 위해 파주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방북도 추진할 것입니다.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17일 본보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땀흘리지 않고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자세로 파주가 한반도 평화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원 6개월 평가에 대해 그는 총 5번의 회기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 승인, 조례안 등 총 73건의 안건처리와 2019년도 예산안 심의 등 살기 좋은 파주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초선의원이 많지만 행감기법과 예산심의 등 의정연수로 보완하고 외부강연참석 등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에도 노력, 타 시ㆍ군보다 월등한 성과를 냈다고 긍정 평가했다. 손 의장은 해외연수와 관련 행정안전부의 연수개정안이 나올 때까지 2월과 10월 두 차례 예정된 연수를 무기한 보류했다. 대신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의회 4개 연구단체의 국내 활동에 주력하겠다며 앞으로 시의회 해외연수는 파주시민들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건리 훈련장 등 훈련장 주민 피해와 관련해 국가차원의 소음대책을 촉구한다면서 확장은 있을 수 없고 소음 등 피해로 일상생활이 마비, 이전이 불가피하다. 이는 시의원 14명 전원의 뜻이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손배찬 의장은 끝으로 시의회 내 싱크탱크로 정책, 관광을 테마로 한 가칭 파주평화협력위원회를 만들어 시와 시의회, 그리고 민간 전문가 등 3자가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시대정신에 적합한 풍부한 정책을 생산해 내는 시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주= 김요섭기자

“임진강 거북선이 세계 최초 장갑 군선” 파주시, 채연석 前 항공우주연구원장 초빙 특강

전통 화약무기 전문가인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이 임진강 거북선이 세계 최초의 장갑 군선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채 전 원장은 16일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파주시 6급 이상공직자들을 대상로 한 수요포럼에서 임진강 거북선의 비밀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채 전 원장은 정사인 조선태종실록(태종 3년, 1413)에 제작기록이 존재하는 임진강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장갑 군선으로 세계적인 관광 자원이다고 밝혔다. 채 전원장은 전통화약무기전문가로 30여년넘게 조선시대 거북선을 연구해 온 권위자다. 최근에는 함포 탑재를 통해 이순신거북선 구조와 형태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채 전 원장은 특강에서 이순신 거북선처럼 설계도가 없지만 각종 문헌을 통해 분석해 보면 조선 최초로 제작돼 파주내륙강에 존재한 임진강 거북선은 조선 초 가장 큰 배였던 대선(大船) 크기로 하층과 1층이 있는 2층 규모로 몸통길이 13.1m(42척) 폭 5.9m(18척9촌)이다. 80명정도가 탐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진강 거북선은 고려 말부터 군선에 배치돼 사용돼온 대장군포 2대, 이장군포 4대 삼장군포 6대를 탑재해 침입하던 왜선을 제압했다고 덧붙였다. 채 전 원장은 특히 임진강 거북선을 복원해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파주시에 주문했다. 그는 덴마크, 노르웨이 등 바이킹족들의 기록이 살아 있는 나라들은 바이킹 이야기들을 채록해 바이킹 배 박물관들을 만들어 당시 향수와 자존심을 파는 세계적인 관광상품화에 성공했다며 조선 최초이며 세계 최초 장갑군선인 임진강 거북선을 복원하면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잘 아는 거북선으로써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최종환 시장은 임진강 거북선 복원사업은 파주의 신성장동력이다라며 북한도 임진강 거북선을 잘 아는 만큼 남북이 한데 힘을 모아 복원해 한반도 평화 관광상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 전 원장은 향후 임진강거북선에 장착될 이총통과 피령전(고려총통발사시험사진)을 파주시에 기증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캠프 하우즈’ 개발 지연 불가피

파주시가 조리읍 미군공여지 캠프 하우즈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자인 ㈜티앤티공작의 사업자 지정을 취소하자(본보 2018년 9월18일 12면) 티앤티가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가 부당하다며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과 의정부지법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을 구하는 행정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송 등 결과에 따라 캠프 하우즈 주변 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17일 캠프 하우즈 주변 지역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사업시행자인 티앤티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공식 취소 처분했다. 2016년 3월 실시계획인가를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 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티앤티가 사업시행 승인조건과 협약을 미이행했다는 이유였다. 티앤티는 이에 반발, 지난해 말 파주시의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가 부당하다며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과 의정부지법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을 구하는 행정소송을 냈다. 티앤티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불황으로 인해 재정 상황이 약간 안 좋았지만, 사업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달 캠프 하우즈의 민간 도시개발사업 재공모를 통해 사업을 재개하려 했으나 티앤티측이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을 제기하자 주춤하고 있다. 티엔티의 소송으로 향후 최소 23년내에는 관련 사업도 불투명할 전망이다. 앞서 티엔티는 사업부지 중 일부 매입비용으로 32억 원을 썼고, 아파트 전체 조합원 1천300여명 중 50%인 650명을 모집했다. 시 관계자는 예상됐던 일이다. 시 고문변호사를 통해 대응하겠다며 시에서는 캠프 하우즈에 대한 개발의지는 변함 없으며 관련 법 검토를 통해 문제가 없을 경우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2009년 공모를 통해 ㈜티앤티공작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공원 조성은 파주시가, 주변 지역 도시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인 티앤티가 추진하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해 2014년 도시개발사업의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에 대한 사업시행을 승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부터 8월 말까지 티앤티에 5차례에 걸쳐 승인조건 및 협약, 인가요건 이행 및 요건충족 등을 보완 요구했지만, 보완하지 않아 사업추진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최종 취소를 통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최종환 파주시장 신년기자회견 가져… 지역화폐 86억 발행, 통일경제특구는 DMZ 희망

파주시가 올해 지역화폐 86억원을 발행해 골목상권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1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전통시장의 특성화와 소상공인의 지원을 확대하기위해 약 86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부대가 많은 파주특성을 활용해 국방부가 사병 평일 외출제도를 시행하는 것에 대비해 지역상권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도록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경협 마중물인 파주통일경제특구 위치에 대해 최 시장은 현재 용역발주 등 준비는 완성되어 가고 있어 국회의 법안 통과만 기다리고 있다며 파주통일경제특구는 개성공단과 같은 제조업 중심이 아닌 국제자본을 유치하는 첨단시설중심의 산업으로 DMZ(비무장지대) 근처에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파주유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3ㆍ1운동 100주년 사업에 대해서는 북한개성시에 생존하는 독립유공자 유적들을 파주시로 초청해 임진각에서 공동행사를 개최하려 한다며 아울러 파주최초 만세운동지역인 교하초등학교에 독립운동기념비를 건립하고 오는 4월 파주~개성간 마라톤대회를 추진하는등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남북 문화교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임진강거북선 남북학술대회와 파주자원서원과 북한 개성시의 소현서원과 교류로 율곡이이 선생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사원칙과 관련해선 공정, 균형, 능력ㆍ자질과 함께 업무적합성, 정책고려 그리고 조직관리운영 등 6대 원칙에 따라 인사 부서와 풍부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정치적 고려나 특정인맥중심의 인사는 전혀 하지도 않고,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노후’ 파주환경순환센터 979억 투입 현대화

파주환경순환센터가 심한 악취발생과 과도한 운영비용으로 현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본보 2018년 10월2일 11면)에 대해 파주시가 시 재정사업으로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분뇨, 가축분뇨ㆍ음식물 처리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발전소 등지에 연료로 판매하는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인 현대화사업이 이달 중 타당성 용역을 거쳐 오는 2021년 착공, 2024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종환 시장 환경공약인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은 당초 민간투자사업법에 따라 제안서가 제출됐으나 파주시의 정책 및 재정건전성, 공공성 확보 등을 검토한 결과 민자추진 대신 시 재정사업으로 방침이 최종 결정됐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 약 979억 원(국비436억 원도비 88억 원시비45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이달에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시설별 적정 용량, 처리공법 등을 결정한 후 내년 3월 국비신청과 투자사업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2021년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1991년부터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에 위치한 파주환경순환센터는 총 용량 1일 580t을 처리하는 환경기초시설로 분뇨 220t, 음식물 80t, 가축분뇨 200t, 축분혼합(축분+음식물) 80t의 처리용량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시설노후화로 악취발생과 함께 운영비가 2015년 85억 원가량이던 것이 2016년에는 10억여 원이 늘어난 99억 원, 지난해는 100억 원이 넘는 등 해마다 크게 늘어나 시 재정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 환경기초시설로 인식돼 현대화가 시급했다. 최 시장은 파주환경순환센터는 현대화사업으로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자원화시설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환경순환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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