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3종 공개

삼성전자는 18일 DDR5 D램 모듈에 사용되는 전력관리반도체(PMIC:Power Management IC) 3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전력관리반도체 3종은 ▲S2FPD01 ▲S2FPD02▲S2FPC01 등이다. DDR5 D램 모듈에 탑재돼 성능 향상과 동작 전력을 감소시키는 핵심 반도체로 활용된다. 전력관리반도체를 외부 기판에 탑재하던 DDR4 D램와 달리, DDR5 D램부터는 전력관리반도체를 D램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한다. 전력관리반도체와 D램이 하나의 모듈에 위치, 전원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메모리 성능 향상과 오작동 방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설계기술인 비동기식 2상 전압 강하제어회로(Asynchronous based dual phase buck control scheme)를 적용, 전압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이 기술을 통해 전력관리반도체는 초고속 DDR5 D램의 데이터 읽기 및 쓰기 속도 등을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기존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탑재하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조장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SSD 등을 통해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데이터센터 서버와 PC 등에 탑재되는 DDR5 D램 메모리 모듈에도 적용했다며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화성 환경단체의 매향리에 관광휴양시설 건립 반대에 주민들 집단반발

화성지역 환경단체가 매향리 관광휴양시설 건립에 반대하자 주민들이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 2015년 3월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122-31 일원 구 백철금속 부지 9만9천300여㎡를 법원경매로 취득했다. A사는 이후 해당 부지에 관광휴양시설 등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2019년 5월 시에 매향지구 지구단위계획 제안서를 제출했다. 4만2천900여㎡에 18층과 6층 규모의 온천관광호텔 2개동과 펜션단지, 근린생활시설, 복합문화시설 등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12월 한강유역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고 지난 3월 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에 상정했지만 도로ㆍ주차장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재심의 판정됐다. 시는 조만간 일정을 다시 잡아 재심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화성환경운동연합이 매향지구 개발에 반대하고 나섰다. 사업부지가 멸종위기종 도요새 등이 서식하는 갯벌과 5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고층호텔 등이 들어서면 철새이동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하지만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던 주민들은 환경단체 반대를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업부지 주변에 수많은 공장이 난립했고 산업단지까지 위치한 상황에서 환경오염시설이 아닌 관광휴양시설 건설 반대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1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연명부를 마련, 이달 중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해윤 매향3리장은 관광휴양시설 조성은 시급한 현안 중 하나다. 유치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남은 만큼 주민들과 환경단체 의견을 수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우리동네 일꾼] 화성 토박이 정치인 최청환 시의원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환경 보전의 조화를 통해 화성을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정읍, 장안면 토박이 정치인으로 지역 환경문제와 도시계획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는 시의원이 있어 화제다. 최청환 화성시의원(경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 그 주인공으로 최 의원은 최근 왕성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사람들의 믿음을 얻지 못하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신을 의정활동의 최대 기치로 삼고 있다는 최의원으로부터 활동상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연이은 수상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 제8대 화성시의회에 참여해 약 3년 의정활동을 해왔다. 나름대로 주민들과 지역을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점을 알아봐 준 것 같다. 요즘은 시의회 홈페이지에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회의록 등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어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상이라는 결과물도 따라온 것 같다. 지난해 12월 지방자치 의정대상 최우수의원과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을 받았다. 지난 3월에 대한민국 파워리더대상, 4월에 제26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과분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Q. 의정활동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지역과 주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을 갖는 게 첫째라고 본다. 그리고 봉사를 하기 위해선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이 줄고 있으나 주민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을 만나면 항상 민원을 많이 제기하라고 당부한다. 한명이 어떤 불편함에 대한 민원을 제기해 문제가 해결되면 그 사람만 혜택을 받지만, 한 마을의 주민 모두가 민원을 넣어 문제를 해결하면 마을 전체가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주민에게 민원 제기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우정읍과 팔탄면, 장안면 등이 인구도 적고 낙후지역인 탓에 주민들 사이에서 민원 넣으면 뭐하냐, 시에서 관심도 없는데 등의 패배의식도 많았다. 꾸준히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민원 독려도 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Q. 지역구 최대 현안은 꼽는다면. 우정읍과 장안면, 팔탄면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다. 지역 발전의 핵심인 인구가 지난 20년간 정체돼 있는 실정이다. 유입인구가 없다 보니 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 이에 지역의 인구 증가가 가장 시급하다. 그래서 팔탄면에서는 구장지구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정읍과 장안면에서는 우정미래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들 사업이 매끄럽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 관심을 많이 쏟고 있다. 시의회에서도 시정질문 등을 통해 낙후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도시가스, 상하수도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3년여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최근에는 만나면 격려하고 응원을 보내는 주민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인 화성 서남부권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주민과 적극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따끔한 질책도 받고, 민원을 받았을 땐 지역의 대변자로 나서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 唐城서 명문와 등 다량의 고대 유물 발굴

화성 서시면 상안리 삼국시대 유적인 당성(唐城)이 고대 해상 실크로드 관문이었음을 보여주는 다량의 유물이 발견됐다. 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성 당성 7차 정밀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양대 박물관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명문와를 포함한 기와, 토기류, 도기류, 자기류, 금속류, 석제품 등을 발굴했다. 안신원 한양대 박물관장은 이번 발굴을 통해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유물과 당시 국제 교류관계를 알 수 있는 유물이 대거 발굴됨에 따라 과거 당성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며 당성은 행정적ㆍ군사적 거점이자 대(對) 중국 교역의 중요 기지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토된 유물들은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유한 이후부터 고려시대 초중반까지의 것들로 행정기관에서 사찰로 변모하는 특성을 보인다. 2차 축성 이유를 파악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되는 유물은 명문와이다. 본피모(本彼謀)와 양모(梁謀) 기와가 출토돼 당성이 신라 중앙정부로부터 관리받았다는 점을 추정할 수 있다. 또 관청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관(舘), 관택(舘宅), 관(官) 기와 등도 발굴됐다. 중국의 형요(邢窯) 및 정요(定窯) 백자편과 월주요(越州窯) 청자편도 발굴돼 당시 국제교류가 이뤄졌다는 점도 추정할 수 있다. 서철모 시장은 당성의 축조시기와 삼국시대 이후 당성 기능을 확인하는 조사ㆍ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 4년째 표류…주민들 집단행동

화성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개발방식을 놓고 4년째 표류하면서 문화체육시설 건립을 기대했던 인근 주민들이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기산동 131 일대 23만2천여㎡에 주민 4천여명 수용규모의 공동주택(7만5천여㎡)ㆍ단독주택(8천400여㎡)을 건립키로 결정, 지난 2017년 8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사업지 주변에 문화체육시설 인프라가 태부족하다고 판단, 사업지구 내 1만9천여㎡에 공공 문화체육시설 건립계획을 세웠다. 시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키로 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태영건설컨소시엄과 화성도시공사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키로 했다. 그러나 시의회가 지난 2018년 9월 기산지구 SPC 출자동의안을 부결하면서 방향을 잃게 됐다. 시의회 결정은 상당수 토지주가 저가보상을 우려하며 민간개발로 추진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후 지난해 9월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주식회사 설립 등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재차 시의회에 상정했지만 또 부결됐다. 결국 시는 지난해 11월 (기산지구 개발) 원점 재검토 의사를 밝히고 태영건설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해지를 통보, 사실상 공영개발을 포기한 상태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과 지난해 1월 기산지구도시개발사업추진위가 2차례 주민제안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 민간개발을 제안했지만 시는 수용하지 않았다. 이처럼 기산지구 개발이 수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사업지구 인근 SK뷰파크 2차, 참누리 1ㆍ2단지 등지 주민들이 조속한 체육문화시설 건립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시 관계자와 시의원 등과 만나 간담회를 연데 이어 지난달 15일 간담회를 열고 현수막 게시와 집회 개최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5일부터 기산지구 개발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 20여개를 내걸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화성서부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제출, 오는 13일과 17일 화성시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SK뷰파크 2차 한 주민은 시는 주민들을 볼모로 개발방식을 놓고 정치적 놀음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 의견을 수렴, 주민 요구대로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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