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11월 개통…‘서해안 관광메카’ 기대

화성시는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 건립공사가 마무리단계로 오는 11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전곡항에서 제부도에 이르는 2.12㎞ 해상구간을 자동순환식 곤돌라로 잇는다. 한번에 최대 10명까지 탑승 가능한 케빈 41대로 시간당 최대 1천5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에선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3.23㎞로 가장 길지만, 바다 위 구간만 따지면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최장이다. 전곡항에서 섬까지는 편도 10분가량 소요되며, 바닥과 벽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빈으로 꾸며져 멀리 충남 당진까지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람사르 습지 등재를 준비 중인 화성습지,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캠핑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궁평 종합관광지, 고렴산 수변공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성시는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앞으로 20년간 4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약7천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 등이 날 것으로 추산했다. 서철모 시장은 해상케이블카는 제부도까지 차량이 유입하지 않고도 뚜벅이 관광객을 흡수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자원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계속 고민하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화성 비봉습지 인근 견본주택 24시간 조명…습지서식 동물들 멸종위기

화성 새솔동에 설치된 견본주택의 24시간 조명으로 인근 비봉습지 서식동물들이 위기에 놓였다. 1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강산건설은 오는 2023년까지 새솔동(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EB4~5블록)에 단독형 테라스하우스인 송산 리안비채(지하 1~지상 3층, 259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강산건설은 분양을 위해 새솔동 370번지에 견본주택을 짓고 이달 중순께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은 시화호 최상류 비봉습지 건너편이다. 이런 가운데, 견본주택 오픈준비를 위해 지난달말부터 내부조명을 24시간 켜놓으면서 불과 50여m 떨어진 갈대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7일 새벽 1시께 견본주택 내부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었고 건너편 비봉습지 주변은 마치 한낮시간대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견본주택 조명이 습지 바로 옆 하천으로 향해 있는 탓에 물속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고 있었다. 생태전문가들은 이 같은 빛공해가 수달과 삵 등 습지서식 야생동물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빛공해가 장기화되면 서식지 내 종구성 변화, 야행성 동물 서식 불가 등으로 생태계 전체가 파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성찬용 한밭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수달과 삵 등은 수면을 통해 멜라토닉을 생성해야 하는데 빛이 24시간 커져 있으면 생성하지 못한다며 더욱이 이들 야행성 동물들이 사냥에 실패하거나 천적에 노출되면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산건설 관계자는 저녁시간 조명으로 인근 비봉습지 서식동물들이 피해를 보는지 몰랐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 당장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우선 견본주택에서 나오는 빛의 강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는지 현장을 직접 확인해봐야 한다며 기준치를 초과했을 경우 빛의 강도를 줄이거나 밤에는 조명을 끄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봉습지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수달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삵 등을 비롯해 너구리, 고라니, 저어새 등 수백종의 동식물이 서식 중이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화성시 국토부에 신안산선 복선전철 향남읍까지 연장 공식건의

화성시가 국토부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을 향남읍까지 연장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이번 건의는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된 데 따른 것이다. 4일 화성시에 따르면 신안산선 복선전철을 향남읍까지 연장을 건의하는 공문을 지난 3일 국토부에 발송했다. 오는 2024년 12월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총연장이 44.76㎞로 ▲서울 여의도~시흥시청~안산 원시역~화성 국제테마크역 ▲서울 여의도~광명~한양대안산캠퍼스 등 2가지 노선이다. 시는 이런 가운데 화성 국제테마크 노선을 송산면과 남양읍을 거쳐 향남읍까지 19㎞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번 건의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중교통포럼을 통해 신안산선 연장운영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여의도를 출발해 국제테마파크까지 오는 신안산선을 향남읍까지 연장하면 경제성분석(B/C)이 1.02로 나왔다. B/C가 1 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시는 이번 건의공문에 경제성분석 결과를 함께 첨부했다. 앞서 시는 국토부, 철도공단, 넥스트레인(신안산선 시공사) 등과 신안산선 복선전철 연장관련 사전협의를 벌인 바 있다. 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향남읍까지 연장되면 향남에서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60분만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철모 시장은 신안산선 연장은 환승 없는 화성~서울 생활권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만큼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과 함께 힘을 모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