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감사관실 직원 공모하면서 자격요건 미달자 선발…공정성 논란

화성시가 감사관실 근무자를 공모하면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인사를 선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 공무원 내부 자유게시판에 불공정 선발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고 공무원노조가 관련 부서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정기인사를 앞두고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감사관실 근무 희망자를 접수받았다. 감사관실은 기존 부서에서 1년6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경우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잦은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서다. 시 인사과를 통해 근무 희망원을 낸 직원은 9명이었다. 이에 인사과는 9명을 감사관실로 넘겼고 감사관실은 내부심사 등을 거쳐 지난 17일 3명을 선발,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 하지만 최종 선발된 3명 중 A씨(7급)가 현 부서에서 1년도 채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7월1일자 인사로 자리이동했다. 이 때문에 선발자 공표 직후 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낡아빠진 인사제도를 고쳐야 한다 등 선발과정을 비판하는 글 수십건이 게재됐다. 상황이 이렇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지부는 지난 18일 이번 모집이 공정하고 청렴하게 이뤄졌는지 관련부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자격미달인 자가 희망원을 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관련 부서가 꼼꼼히 따져보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 내 재공고를 통해 다시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화성시장

내년 61 화성시장 선거의 핵심 키워드는 인구 100만 대도시 비전 제시와 도심, 농어촌지역 간 상생이 될 전망이다. 동탄을 필두로 한 도심지역과 시청소재지 주변 농어촌지역 간 극명하게 엇갈리는 요구와 성향이 곧 표심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원 군공항 화성이전, 동서 균형발전, 구청제 도입, 지역 난개발 등 산적해 있는 현안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 시민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를 1년여 앞둔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철모 현 시장(52)의 재선 출마에 여야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민 구도가 되고 있다. 서 시장은 동탄 트램, 화성국제테마파크, 신안산선신분당선연장,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사업 등을 무난히 추진하며 시 발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민선 7기 전체 공약 중 75%의 목표를 달성한 서 시장은 당내 유력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 등을 통해 재선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키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 시장과 당내 경쟁을 벌이게 될 인물은 김정주 전 화성시의회 의장(61), 김홍성 전 화성시의회 의장(56), 정명근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54), 배강욱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60) 등이다. 김정주 전 의장은 화성 조암 출신으로 6~7대 시의원(우정장안팔탄)을 역임하며 화성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했다. 김홍성 전 의장은 화성 매송 출신으로 6~8대 시의원(남양매송비봉송산서신새솔동)을 지내며 8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토박이 정치인으로 화성의 과거와 현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정명근 보좌관은 탁월한 행정경험으로 맞서고 있다. 수원 수성고 출신으로 1992년~2007년까지 경기도청에서 근무하다 화성시로 영입돼 사무관을 지냈으며 현재 화성병 선거구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강욱 부의장은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상임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배 부의장은 코오롱 그룹 고문을 역임했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용인병 예비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61), 황성태 전 화성부시장(59), 석호현 전 화성병 당협위원장(59), 임채덕 화성시의원(47), 김성회 전 국회의원(64) 등 4~5명의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처럼 20~30대 젊은층에게 화성의 비전을 제시하면 충분히 시장 자리를 되찾아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영근 전 시장은 화성 향남 출신으로 행정고시 합격 후 경기도청 법무담당관과 기획예산담당관을 걸쳐 제3대, 제4대 화성시장을 역임했다. 현재 화성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황 전 부시장은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야당의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미국 피츠버그대 석사 출신이며, 제33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 무역진흥과장, 투자진흥관, 문화관광국장, 행안부 과거사지원단장, 도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16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화성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도 지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정책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석호현 전 당협위원장은 2018년~2020년 화성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 화성시장, 21대 총선 화성병에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했다. 임채덕 시의원(진안병점1병점2반월)은 현재 화성병 당협위원장 공모를 신청한 상태로, 40대의 젊음이 장점이다. 내년 65세가 되는 김성회 전 국회의원은 제18대 국회의원(화성갑)을 지냈으며, 2013년~2015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화성=박수철김영호기자

화성도시공사 창립 10주년..재도약

화성도시공사(HU)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재도약한다. HU는 지난 11일 서철모 화성시장과 유효열 공사 사장 등 최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온텍드 기념식을 개최했다. HU는 지난 2011년 6월 14일 기존 화성시 시설관리공단을 합병하면서 통합공사로 출범했다. 출범 당시 1부 10팀 212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2본부 1실 7처 37팀 802명으로 늘었다. 공사의 지난 10년은 녹녹치만은 않았다.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의 초기 분양 부진과 조암공동주택의 분양에 대한 어려움으로 공단 전환을 권고받기도 했다. 신규 개발사업에 대한 부족도 공사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다. 우정국가산업단지 유보지에 대한 개발 및 H-테크로밸리 개발, 신재생에너지 사업, 시리 물류단지 민간사업자 공모 등 화성시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시민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건축물 건립사업 및 화성형 버스공영제 운영,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 등 전문적이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 추진하고 있다. 공사 발전에는 화성시장과 공사 사장과의 소통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밑거름이 됐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공사는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개발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관리 시설의 서비스 향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유효열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의 시대를 맞아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해야 할 때라며 화성도시공사는 10년간의 노력을 기반으로 전략과제 추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환원하고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화성시의회 제203회 화성시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

화성시의회가 2020 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승인안 등을 심의하는 제203회 정례회를 개회한다. 10일 화성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부터 29일까지 20일간 정례회를 열고 2020 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승인안, 2020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승인안, 화성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화성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위촉 동의안, 도시관리계획 및 주거환경 정비계획 등 안건 44건을 심의한다. 먼저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상임위별 안건을 심사하고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진행한다. 이어 29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각 위원회가 회부한 각종 안건 처리와 결산 승인,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을 끝으로 폐회한다. 이날 교육복지위원장 임채덕 의원(민주당 사 선거구)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짧은 기간 동안 고도 성장을 이룬 화성시는 인구 100만의 메가 도시를 앞두고 시민의식이 높아진 만큼 문화예술에 대한 갈망도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건희 컬렉션 미술관 유치 발언을 했다. 화성=김영호기자

화성 장전보 불법 낚시행위 극성…안전사고, 용수오염, 생태계 파괴 등 우려

화성시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한 장전보가 불법낚시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 동화천 등 3개 하천 합류지점(담수)과 시화호 상류(해수)가 만나는 공유수면인 남양읍 장전리에 장전보(높이 2.7m, 길이 68m, 수문 3개)를 설치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송산사업단은 이후 지난 2018년 장전보에 높이 2.5m의 수직 개폐식 가동보를 설치했다. 농업기반시설인 보가 설치된 곳은 민물과 바닷물 중간 염도(0.5~17)의 기수(Brackish Water)가 모여 있어 민물생물과 염생생물이 동시에 서식,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데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보 주변은 낚시, 물놀이, 쓰레기 투기 등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최근 장전보 위에서 불법낚시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본보 현장 확인 결과 수심 5m의 콘크리트 장전보 위에는 3~4명이 릴 낚시대를 들고 올라가 아슬아슬하게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출입통제를 위해 보 주변에 둘러쳐진 철조망은 곳곳이 훼손된 채 방치됐다. 보 주변 천변과 물 위 등지에는 라면봉지와 소주병 등 낚시꾼들이 버린 듯한 쓰레기가 널려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전리 주민 A씨는 평일 오후나 주말이면 어김 없이 보에 낚시꾼들이 들어가 있다. 보의 반월천과 동화천 수문이 자동으로 열리면 빠른 물살에 사람이 떠내려가는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장전보에서 낚시 등을 하면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징역 5년 이하 5천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는다며 곧바로 현장 조사를 벌여 훼손된 철망을 개선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삼성전자 8나노 공정기술 개발…5G이동통신용 반도체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가 차세대 8나노 RF(Radio Frequency) 공정기술을 개발, 5G 이동통신용 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8나노 RF 파운드리로 멀티 채널과 멀티 안테나 등을 지원하는 5G통신용 RF칩을 원칩 솔루션으로 제공해 서브 6GHz부터 밀리미터파(mmWave)까지 5G 통신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28나노 12인치 RF 공정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2017년 업계 최초 본격 양산을 시작한 14나노를 포함해 8나노까지 RF 파운드리 솔루션을 확대했다. RF 칩은 모뎀칩에서 나오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주파수로 바꿔주고 반대로 모뎀칩으로 전송하기도 하는 무선 주파수 송수신 반도체다. 주파수 대역 변경과 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변환을 하는 로직 회로 영역과 주파수 수신, 증폭 등의 역할을 하는 아날로그 회로영역으로 구성된다. 이 8나노 RF 공정은 이전 14나노 공정 대비 RF 칩 면적을 약 35% 줄일 수 있으며 전력효율도 약 35% 향상된다. 삼성전자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신호를 크게 증폭할 수 있는 RF 전용 반도체 소자 RFeFET(RF extremeFET)를 개발해 8나노 RF 공정에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5억개 이상의 모바일 RF 칩을 출하하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첨단 RF 파운드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5G를 비롯한 차세대 무선통신 시장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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