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도내 민간 건설현장 사망사고 ‘최다’…근본 대책 시급

올해 화성지역 민간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8건이 발생해 경기도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일 국토교통부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인허가 민간 공사현장 사망 사고는 모두 38건이다. 지자체별로는 화성시가 8건(21%)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4건) ▲남양주(3건) ▲부천(3건) ▲용인(2건) ▲안양(2건) ▲고양(2건) ▲시흥(2건) 등 순이었다. 화성지역 민간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타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많아 민간 건설공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7월 화성 남양읍 서희스타힐스 4차 건설현장 내 엘리베이터 홀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A씨(50대·중국인)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엘리베이터 홀은 지상 1층 기준 3층 높이로 사고 발생 당시 물이 차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월에도 화성시 송산면의 한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B씨(60대)가 철근에 등이 찔려 숨졌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화성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우선 인허가 민간 공사현장(올해 상반기 기준 1천500여곳)에 대한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공사현장 사망사고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송창영 광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공사현장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성 있는 대책은 현장 안전교육 강화”라며 “교육시간만 늘릴 게 아니라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해당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안전교육 강화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박병화 등 성범죄자 주거지 제한해야”…화성 여성단체, 현행법 개정 촉구

화성지역 여성단체가 ‘성범죄자 주거지 제한 법안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원발발이’ 박병화 등 성범죄자의 지역내 거주를 막기 위해서다. 화성시여성단체협의회는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범죄자 주거지 제한 법안 개정‘ 촉구 건의문과 함께 시민 2천146명의 동의가 적힌 서명부를 전달했다. 현행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성폭력을 방지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성범죄자의 출소 후 주거 제한 등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이 때문에 여성 등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침해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이곳은 박병화가 과거 범죄를 저지른 수원지역 원룸촌과 유사해 재범 가능성이 높다”며 “그럼에도 법부무는 연쇄성폭행범의 이주를 일방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화성시민들은 아이를 낳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 밖으로 내몰리며 일상적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아동 안전을 위한 성범죄자 주거지 제한 법안 개정 ▲고위험군 성범죄자 수용제도 도입 ▲여성·아동 인권보호를 위한 연쇄 성폭행범의 퇴거 등을 강력 요구했다. 한편 이날도 박병화가 거주하고 있는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의 한 원룸 앞에선 지역 주민 50여명의 퇴거 요구 집회가 이어졌다.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읍·면·동별 순번을 정해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씩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화성=김기현기자

안석근 화성시여성축구단 감독의 ‘골(Goal)때리는 도전’

“골(Goal)때리는 도전…제 삶의 원동력이죠.” 분명 방법과 과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꿈은 결국 이뤄진다. 물론 간절한 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안석근 화성시여성축구단 감독(51)이 대표적인 예다. 안 감독은 어릴 적부터 축구를 무척 좋아했다. 축구팀이 있는 대학교 교수 겸 감독을 꿈꿀 정도였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결국 목표를 선회, 지난 1994년 해병대 장교로 임관했다. 그리고 2004년. 그 어느 때보다 격정적이었던 10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군화를 벗어던졌다. 이후엔 강원관광대학교와 일반 건설회사 등을 전전했다. 2011년엔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자영업에 도전하게 됐다. 이 마저도 축구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스포츠 의류 사업이었다. 그러던 2015년 2월, 평소 알고 지내던 당시 화성시축구연합회장이 그에게 화성시여성축구단 감독직을 제안했다. 그토록 바라던 꿈을 간접적으로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안 감독은 주저했다. 본업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데다 화성시여성축구단 감독직이 무보수 명예직, 사실상 봉사에 해당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잠시 그는 감독직을 맡기로 결심했다. 늦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기어코 꿈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열망이 크게 작용했다. 안 감독은 “지도자가 되지 못 한 것에 대한 미련은 늘 있었다”며 “사실 봉사이긴 하다. 그럼에도 막상 감독직을 맡고 나니 고민한 게 후회될 정도로 재밌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런 마음으로 임무에 임하다 보니 저조했던 팀 성적도 자연스레 향상되는 등 긍정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실제로 화성시여성축구단은 안 감독 부임 이후인 2015년 11월 안성에서 열린 ‘제5회 안성맞춤컵 전국여성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뒤로 최근까지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구체적으론 총 13개 대회에서 입상 실적을 거뒀다. 그 중에서도 ▲2017년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 ‘준우승’ ▲2022년 경기도지사기 어울림 축구대회 ‘우승 및 감독상’ ▲2022년 제11회 대통령기 전국 축구한마당 ‘우승 및 감독상’이 특히 두드러진다. 안 감독은 이 기세를 몰아 11월에 예정돼 있는 ‘제1회 행복이 넘치는 Yes 계룡 전국 여성축구대회’와 ‘2022년 경기도협회장기 동호인 축구대회’에도 나가 승전을 이끌 계획이다. 이처럼 그저 축구, 그리고 지도자가 좋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7년여 간 아무런 대가 없이 봉사하고 있는 안 감독. 그런 그에게도 소박한 바람은 있었다. 안 감독은 “봉사는 자기가 싫어하면 절대 못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저는 이 감독직을 최대한 오래 맡으며 뿌듯함과 즐거움을 계속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마다 재능을 1개씩은 가지고 있다. 그 재능을 남을 위해 쓰면 그게 바로 봉사”라며 “그 예가 헌혈이다. 즉, 봉사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봉사를 하면 나도 행복하고, 타인도 행복하다”며 “이런 마음이 널리 전파돼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 박병화 원룸 건물주 임대차계약 해지 통보…‘퇴거’ 목소리 계속

‘수원발발이’ 박병화(39)가 거주하는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원룸 건물주가 결국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2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후 원룸 건물주와 함께 박병화 자택을 찾아 임대차 계약해지 통보서를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당시 박병화는 직접 만나진 못했다”며 “계약해지 통보서를 문틈 사이에 넣어 놨다”고 말했다. 건물주는 “성범죄자인 걸 알았으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위임장도 없이 박병화 명의의 도장을 이용해 대리 계약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 임대차 계약은 무효”라고 전했다. 이어 “박병화가 퇴거 요청에 끝내 불응하면 향후 명도소송이라도 진행해 쫒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임대차 계약 당시 ▲박병화의 위임장이 없었던 점 ▲모친이 조카가 거주할 것이라고 속인 점 등을 미뤄 계약해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박병화 가족에게도 퇴거를 요청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이와 별개로 시는 주민 불안 최소화를 위해 박병화 주거지 인근 8곳에 고성능 방범용 CCTV 15대를 추가로 설치해 24시간 밀착 감시하고 있다. 또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박병화 주거지 앞에 초소를 설치, 직접 감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화성지역 19개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께 박병화 주거지 앞에서 ‘강력 성범죄자 화성 거주 규탄 및 퇴거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일반 시민의 인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범죄자 인권만 고려하는 법무부는 각성하라”며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수원 발발이 박병화, 화성서 당장 떠나라”...학부모들 반발 확산

화성지역 학부모들이 ‘수원 발발이’ 박병화(39)의 화성 거주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봉담지역 초·중학교 학부모 50여명은 1일 오전 9시30분께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박병화 주거지 앞에서 권칠승 국회의원과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화의 화성 거주를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유정 학부모회장은 “안 그래도 봉담은 연쇄 살인사건 트라우마가 있는 곳”이라며 “박병화 때문에 하루아침에 화성 봉담은 또다시 폭탄 맞은 듯 구멍이 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봉담에는 특히 노인과 여성,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만약 이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끔찍한 성범죄가 일어난다면 법무부는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박병화 거주지에 대한 사전 고지는 물론이고 시와 일체의 협의도 없었다”며 “봉담은 교육 밀집지역이다. 그러므로 박병화의 거주를 결사 반대하고, 퇴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병화는 퇴거하라”, “법무부도 각성하라”, “아이 낳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명근 시장은 “박병화의 임대차계약이 기망에 의한 계약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래서 법적으로 강제 퇴거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안 된다면 명도소송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까지 우리 시민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며 “이곳에 초소를 만들어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하는 등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주민 불안은 여전한 상태다. 이곳 인근에 거주하는 문경숙씨(63·여)는 “주민들은 이제 어떻게 안심하고 사느냐”며 “어제부터 막 떨려 잠도 못 잔다”고 호소했다. 박병화 자택 주변에서 임대업을 하는 A씨(67)는 “볼일을 보다 보면 늦게 올 수도 있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다니냐”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미 주소가 다 알려져 원룸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큰 타격”이라며 “불안해 죽겠는데, 생계까지 위협받게 생겼다”고 성토했다. 시는 이날 오후 수원보호관찰소에 사전 협의 없이 박병화가 봉담에 거주하게 된 것에 대해 항의하고, 향후 안전 대책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박병화 주거지 주변에 공무원을 배치해 그를 밀착 관찰하고, 경찰과 사회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적 검토를 바탕으로 임대차계약 해지와 강제 퇴거 등 대응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임종철 부시장을 팀장으로 하는 시민안전대응 태크스포스(TF)를 조직했다. TF는 ▲언론대응반 ▲주민안전대책반 ▲기관‧단체공동대응반 ▲법무지원반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영통구 등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했다. 이후 곧바로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인근 원룸에 입주했다. 이곳은 수원대 후문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으로 도보로 3분 거리다. 이 일대에는 수원대말고도 협성대, 장안대, 수원과학대 등 대학교 3곳과 수기초가 있으며 1천5백여가구가 살고 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인사이드 경기] 화성시, ‘쓰리高’ 돌파... 서민·지역경제 지킴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쓰리(3)고(高) 현상이 가뜩이나 얇은 서민 지갑을 더욱 옥죄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는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야말로 서민경제는 초비상이다. 이에 화성시가 긴급대책을 수립, 지역경제 안정을 도모한다. 시는 추경을 통해 245억1천800만원을 확보, ▲고물가 ▲고금리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대한 분야별 대응에 나선다. 화성시의 서민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긴급 대책을 살펴본다. ■ 고물가 비상... 농수산업·장바구니 긴급지원 시는 우선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인한 농가 경영비 부담을 경감하고,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민생안전 대책, 농업분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무기질비료 가격안정 지원사업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긴급 지원사업 등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무기질비료 가격안정 지원사업은 60억7천300만원을 투입, 지난 1월3일부터 오는 12월10일까지 전년 대비 무기질비료 가격상승분의 80%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무기질비료 t당 46만4천309원을 지원하고 있다. 예상 지원 가능량은 1만465t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긴급 지원사업은 14억7천400만원을 들여 8월부터 11월까지 기준단가(ℓ당 1천220원) 대비 가격 상승분의 50%를 지원해주는 내용이다. ℓ당 최대 200원이 지원된다. 시는 이를 통해 면세유 총 737만ℓ에 대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예산 2억7천만원을 들여 7월부터 ‘수산업분야 민생안정 긴급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어업인 면세유 보조금긴급지원 △수산가공업체(G마크 인증) 긴급지원 등 2개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어업인 면세유 보조금긴급지원을 통해선 배 550척을 대상으로 어업용 면세유를 구입할 경우 일부 비용(경유 ℓ당 100원, 휘발유 ℓ당 200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수산가공업체(G마크 인증) 긴급지원으로는 수산가공업체 2개소에 운송비와 원료구입비, 전기요금 등을 월마다 250만원씩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8월부터 농협 하나로마트와 손잡고 주요 장바구니 품목의 가격 동결과 할인행사를 진행해 밥상 물가 안정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2억9천100만원의 예산을 투입, 8월 말까진 하나로마트 및 로컬매장에서 판매하는 20가지 이상 주요품목을 할인했다. 11월까지는 주요 10대 품목(쌀, 삼겹살, 계란, 두부, 고등어, 김치, 라면, 식용유, 콩나물, 어묵 등)의 가격을 동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 고금리 시름... 소상공인 회생 위해 ‘긴급수혈’ 높은 금리로 인한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도 심각하다. 이에 시는 올해 2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 1천여개소를 대상으로 경영 안정화 및 성장 지원에 주력한다. 그 중 대표적인 정책이 ‘소상공인 이자차액 보전 지원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13개 은행과 협약을 맺고, 4년간 특례보증 대출이자 2%를 지원해주는 내용이다. 시는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차 추경에서 해당 사업 예산을 기존(10억원)보다 7억원 더 늘렸다. 시는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선 담보 없이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발급으로 시중 은행 대출을 지원해준다. 보증 한도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의 10배수 이내이며 한 업체당 최대 3천만원, 4년(1년 거치, 3년 분할 상환) 대출이 가능하다. 시는 해당 사업 확대를 위해서도 2차 추경을 통해 기존 예산(30억원)에 2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시는 더불어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보증서 발급 시 매년 발생하는 수수료(대출금액의 1%)를 신규 1회 지원해주는 ‘소상공인 특례보증료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현재는 2차 추경에서 추가로 확보한 해당 사업 예산 2억원으로 사업의 효율과 효과를 높일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 코로나19 재확산... 화성은 이겨낸다 우리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코로나19가 최근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서민들이 또다시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시는 이를 감안해 예산 12억4천300만원을 투입, ‘소상공인 화성형 코로나19 방역지원금 2차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금 지원을 통해 물가상승으로 인한 방역물품 구입 부담을 완화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관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이다. 방역물품 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대상은 화성지역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업종 소상공인 약 1만2천400개소다. 시는 이와 함께 ‘소상공인 위기극복 긴급 지원금 지원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의 임차료 및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지원,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화성지역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대상 소상공인 2만여개소에 현금 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사업 시행을 위해 2차 추경에서 재난관리기금(민간인 재해 및 복구활동 보상금) 명목으로 100억3천500만원을 확보했다. 동시에 재난관리기금운영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해당 사업 온라인 신청 프로그램 구축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 경제 상황의 긴급·중대성을 감안해 민생안전 대응 TF를 구성, 활동 중”이라며 “시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시의회, 제216회 임시회…8일간 주요 안건 54건 심의

화성시의회가 제216회 임시회를 통해 2023년도 예산안 관련 주요사업 계획보고 청취와 54건의 주요 안건 심의 등 8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한다. 화성시의회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제2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다음달 4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시의회는 이 기간 동안 2023년도 예산안 관련 주요사업 계획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 및 동의안 등 주요 안건 54건을 심의한다. 주요 안건 중 의원 발의 안건은 총 6건으로, ‘화성시의회 지방공무원 인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과 ‘화성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화성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화성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화성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다. 시 상정 안건은 ‘화성시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11건, ‘재단법인 화성시정연구원 출연’ 등에 대한 동의안 33건, 화성지질공원 마을 협력사업 민간위탁 운영 계획(안) 등에 대한 보고의 건 3건,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 등 모두 48건이다. 김경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원님들께서는 내년도 예산안 관련 주요사업 계획 보고에서 사업계획 타당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며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충실한 준비와 설명으로 이번 회기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배정수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지도 82호선 장지동(용인~남사) 구간의 조속한 완공을 촉구했다. ‘국지도 82호선 사업’은 지난 2009년 동탄2신도시 설계 당시 수립한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6.9㎞ 구간에 4차로 확장과 2차로 신설 및 시설개량 등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배 의원은 “이 사업은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은 채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실시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교통체증이 발생, 시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둘러 이 사업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공사 기간을 앞당겨야 한다”며 “경기도에도 이를 강력히 요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시 민주 을지역위 당정협의회…“교통·경제 등 현안 조속 해결”

더불어민주당 화성을지역위원회와 화성시가 교통과 경제 등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화성을지역위와 시는 27일 동탄출장소에서 이원욱 국회의원과 정명근 화성시장, 도·시의원, 실·국·소장 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첫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선 가장 먼저 지역 현안 공유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는 ▲교통체계 조기 구축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 ▲고품격 동탄신도시 완성 등이다. 이후 참석자들은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을 약속하고, 사업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 중 ‘교통체계 조기 구축’ 방안으로는 ▲동탄도시철도(트램) 24년 3월 조기착공 ▲GTX-A 동탄-수서간 24년 6월 선개통 및 개통지연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 마련 ▲동인선 조기착공 및 추가 출구 설치 ▲1호선 연장 및 솔빛나루역 신설 사업 ▲경부직선화사업 조속완공 및 동서통행로 조기개통 등을 내세웠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선 ▲화성기업지원센터 유치 ▲동탄 지구 내 산업·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최초 테크노랩 건설 ▲소공인지원센터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품격 동탄신도시 완성’과 관련해서는 ▲화성시립미술관 건립 ▲경기남부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동탄2 배드민턴장 연내 완공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버스정거장 온열의자 설치 ▲경로당 실내 공기질 개선 ▲초등학교 보행안전지도사 배치 등 시민 복지와 안전을 위한 사업들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이원욱 의원은 “당정협의회는 ‘어떻게 하면 시민께 좋은 도시를 만들어드릴 것인가’에 대한 논의의 장”이라며 “당정은 시민의 뜻에 부응, 현안 사업 추진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의 삶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며 “당정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성=김기현기자

한국폴리텍대 화성캠퍼스 방경동·임동규 학생 군무원 합격 ‘눈길’

한국폴리텍대 화성캠퍼스 스마트자동차과 졸업예정자 방경동 임동규 학생이 ‘2022년 육군 일반군무원 공개채용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화제다. 두 학생은 그간 학교에서 미래 친환경 자동차 전문가 양성 및 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왔다. 그러던 중 군무원에 관심을 갖게 돼 올해 4월 군무원 공개채용에 지원했다. 이후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근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 학교 환경이 우수하고, 학과 교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이들은 말한다. 한국폴리텍대 화성캠퍼스 관계자는 “기존 교육과정을 하이테크과정으로 신설 개편하면서 대기업과 우량 기업뿐만 아니라 군무원 등 다양한 취업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 화성캠퍼스는 현재 전액 국비로 2023학년도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전문기술과정(주간 1년), 하이테크과정(주간 10개월), 기능장과정(야간 1년), 신중년특화과정(주간 6개월) 등이다. 화성=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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