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장, ‘반도체 산업’ 미래…“ASML·삼성 등 기업 상생이 관건”

정명근 화성시장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화성지역 기업들의 상생을 당부했다. 정 시장은 16일 동탄2신도시에서 열린 ‘ASML 화성 NEW CAMPUS’ 기공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화성에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있다”며 “ASML이 그들과 협력한다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ASML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시와 ASML 코리아는 앞서 지난해 11월 2천400여억 원을 투입, 동탄2신도시 부지 1만6천㎡에 ASML 화성 NEW CAMPUS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곳에는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트레이닝 및 리페어센터, 재제조센터 건립, R&D 센터, 과학 캠프 및 반도체 체험 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준공 목표일은 2024년이다. 시는 ASML 화성 NEW CAMPUS가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 반도체산업 경쟁력 확보 등의 경제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반도체 제조기술 중 가장 중요한 노광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 남양 포장용기 제조업체 화재 초진…건물 6개동 불에 타

화성 남양의 한 포장용기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총 6개동이 불에 타는 피해가 났다. 13일 오후 4시20분께 화성시 남양읍 신남리의 한 포장용기 제조공장(4개동, 연면적 1천449.6㎡)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이 공장 건물 3개동이 모두 불에 타고, 나머지 1개동은 부분 소실됐다. 또 불길이 확산하면서 물류창고 등이 있는 인근 건물 1개동(1천152㎡)이 전소됐다. 아울러 건축업체가 있는 또 다른 건물 1개동(595㎡)도 일부 소훼됐다. 이와 함께 남양읍 일대가 정전되는 피해도 빚어졌다. 불이 날 당시 이 공장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옮겨붙은 인근 건물 내부에는 직원 한 명이 있긴 했으나 무사히 대피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61대와 인원 178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15분께 초진했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다. 다만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 소재로 지어진 데다 내부에 부직포 등 가연성 물질이 쌓여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불은 이 공장 안에 있는 사무실에서 최초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화성시는 오후 5시14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며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시 민선 8기 맞아 첫 대대적 조직 개편 추진

화성시가 소통혁신담당관실, 보타닉가든팀 신설 등 정명근 시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13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화성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민선 8기 주요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하고 합리적으로 사무를 배분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시는 본청에 4개 과를 신설한다. 시장 직속 소통혁신담당관을 비롯한 청년정책과, 기업정책과, 부동산관리과 등이다. 18개 팀도 새로 만든다. 본청 15개 팀, 푸른도시사업소 1개 팀, 환경사업소 1개 팀, 화성시의회 1개 팀 등이다. 본청에는 ▲소통지원 ▲급여 ▲기업정책 ▲테크노시티 ▲기업육성 ▲직장운동경기부 ▲복지자원관리 ▲공보육관리 ▲청년일자리 ▲중장년지원 ▲공공의료복지 ▲하천시설 ▲지적재조사2 ▲트램시스템 ▲트램차량설비 등의 팀을 설치한다. 푸른도시사업소에는 보타닉가든팀, 환경사업소에는 폐기물지도2팀, 시의회에는 운영지원팀을 각각 꾸린다. 아울러 6개 과는 통·폐합한다. 먼저 언론담당관(폐지)을 홍보기획관에 폐합해 ‘홍보담당관’으로 일원화한다, 소상공인과와 일자리정책과(폐지)를 합쳐 ‘경제정책과’로, 평생학습과와 교육청소년과(폐지)를 묶어 평생교육과로 재구성한다. 20개 팀도 통·폐합하거나 완전 폐지한다. 본청 15개 팀, 환경사업소 1개 팀, 읍·면·동 4개 팀 등이다. 이 중 완전 폐지 팀은 본청 복지정책과 통합돌봄1·2·3팀이다. 이와 함께 12개 과는 명칭을 변경하고, 30개 팀은 다른 과로 이관한다. 시는 지난 7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직원 및 시민 의견을 취합했다. 빠른 시일 내로 마무리 작업을 거쳐 시의회에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보다 나은 화성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며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시민께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시 남양·향남권 성장관리계획 수립…“균형발전 도모”

화성시가 남양·향남권역의 공장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성장관리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시는 10일 오전 시정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사업비 2억3천700만원을 투입해 ‘남양·향남권역 성장관리계획 수립 사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개정안은 계획관리지역에서 승인한 공장·제조업소 등을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한 지역에 한해서만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미래가치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개발행위 기본방향을 설정해 조화로운 개발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개정안 시행 유예기간은 3년이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 기간 또한 2024년 1월까지 26개월여다. 대상 면적은 서남부 비도시지역 계획관리지역과 생산관리지역 약 1억8천400㎡다. 시는 이 사업 주요 추진 내용을 ▲기반시설 계획 ▲건축물 계획 ▲환경관리·경관 계획 ▲인센티브 등 크게 네 가지로 잡았다. 우선 기반시설 계획을 통해 건축물 용도와 개발 규모에 부합한 기반시설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건축물 계획을 통해서는 도시 기능 향상을 위한 산업과 환경유해시설 등을 공간적으로 분리하고 밀도를 계획할 예정이다. 환경관리·경관 계획으로는 재난·재해 유발 요인 기준을 마련하고 친환경적 경관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을 이행할 경우 건폐율·용적률 상향과 용도 완화, 심의 면제 등 인센티브도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1년간 계획관리지역 및 생산관리지역 개발행위 허가를 제한한다. 제조업소, 공장, 창고시설,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 자원순환시설, 3천㎡ 이상 임야 개발행위 등이 대상이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읍·면별 주민설명회를 열고 설문조사와 개발행위제한 고시 등을 진행한다.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는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자문을 얻고, 주민과 화성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해 계획 심의·고시를 위한 행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 토지 이용을 도모해 서부권역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내겠다”며 “미래가치 보호와 적기적소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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