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이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산을 지원받아 마련한 일자리카페가 운영 5년여 만에 철거ㆍ폐업 상황에 놓였다. 사업을 주도했던 법인이 평택시가 일자리카페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협약서에 명시한 재위탁 금지조항을 위반해 무상임대가 해지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3일 평택시와 A사회복지법인(A법인) 등에 따르면 A법인은 지난 2015년 10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취약계층 경제 활동 유입을 위한 꿈 볶는 카페 지원사업에 선정돼 평택시 안중읍 소재 서평택국민체육센터 1층 로비에 일자리카페를 마련했다. 일자리카페가 마련된 공간은 면적 8㎡ 규모다. 평택시는 당시 사업의 공공성을 고려, 평택시 공유재산관리조례 등에 따라 시와 협의 없이 카페 운영을 재위탁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아 A법인과 협약서를 체결, 무료로 임대해 줬다. 그러나 A법인은 개업 이후 평택시와 협의 없이 평택 서부지역 B협동조합에게 재위탁했고, B협동조합은 지난 6월까지 카페를 운영토록 해 재위탁 금지조항을 위반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당 카페 운영 전반에 대해 밝은 시민이 최근 평택시 등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조치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평택시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복수의 평택시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현재로선 A법인이 평택시와 협의 없이 재위탁할 수 없다는 협약서의 금지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무상임대 해지 등을 포함, 조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법인 관계자는 악성 민원에 대해 평택시가 조사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면서 (장애인 일자리가 없어지는 게) 안타깝지만,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평택시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일 평택시 청북읍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9분께 평택시 청북읍 반도체 장비부품 제조 공장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들이닥쳤다.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인 낮 12시20분께까지 토사에 갇혀 있던 4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의식은 있지만,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근로자들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건물 옆에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토사가 덮친 뒤 수m 높이로 쌓여 중장비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해 구조작업에 1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평택에는 이날 반나절에만 131.5㎜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은 395㎜에 달한다. 소방당국은 혹시 매몰된 근로자들이 더 있을지 몰라서 추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박명호기자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는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을 비롯한 5개 기관과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화재 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에서 체결된 협약에는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평택교육지원청,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대한산업안전협회 경기남부지회,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 등이 참여했다. 협약은 지역사회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과 교육지원, 안전과 화재 체험을 위한 교육 지원, 정보 교류 등에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는 안전체험교육장을 통한 안전체험 교육,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는 가스화재훈련센터를 통한 화재체험 교육 기회 제공 등 기관간 상호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평택발전본부는 26억원을 투자해 최신 안전체험교육시설을 갖추고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공인인정을 받아 산업체근로자, 지역주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황해석 평택발전본부장은 안전체험시설 지속적 투자확대 및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 기자
평택~서울(강남)간 직행좌석형 광역버스 6600번 노선이 다음달 6일 개통된다. 이에 따라 평택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28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평택 용죽, 소사벌, 서재, 동삭2지구, 동삭동 등 남부권역과 북부권역인 진위ㆍ서탄면 등을 경유해 서울 KCC사옥, 신논현역, 강남역, 양재역, 양재꽃시장 등이 노선이다. 버스는 모두 10대로 하루 35회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6600번 광역버스는 수도권 시내버스와 지하철 환승도 가능해 시외버스 요금에 비해 최소 3천850원(평택), 2천750원(송탄), SRT 요금에 비해 최소 6천350원 등이 저렴하다. 앞서 평택시 남부권역 시민들은 지난 2018년 6월 M5438 광역버스 개통 이후 서울(강남) 이동 수요와 노선 요구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평택시는 이에 지난해 6월부터 노선 신설에 필요한 버스 총량제, 차량확보 및 운행계통 등을 경기도, 서울시 등과 협의해 지난 5월 노선인가를 받았다. 김형태 평택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수요에 맞게 광역버스를 확충, 시민이 평택에서 편리하게 서울을 오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박명호 기자
코로나19로 지난 3월 이후 4개월가량 중단됐던 평택항을 통한 필리핀 불법 수출 쓰레기 국내 반입이 재개된다. 평택시는 필리핀 현지 코로나19로 지난 4월 이후 중단된 불법 수출 쓰레기 4차 반입분이 다음달 2일 평택항으로 반입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들어오는 쓰레기는 평택 폐기물 처리업체가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한 5천177t 중 480t으로, 40피트짜리 컨테이너(EU) 53개 분량이다. 반입되는 컨테이너 35개 분량의 쓰레기는 평택시, 18개 분량은 제주시가 처리한다. 평택항에 반입되는 쓰레기는 5일 이내 전량 인근에 소재한 W물류업체로 반출한 뒤 10일 안에 포승공단에 위치한 N업체를 비롯한 소각업체 4곳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경기도평택시와 제주도 등은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돼 ?리핀 민다나오섬에 방치됐던 생활폐기물 5천177t 중 1천800t은 제주도산 폐기물임을 확인, 각각 65대 35의 비율로 비용을 분담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평택과 제주는 지난 2월 1차분(552t), 지난 3월 2차분(570t), 지난 4월 3차분(862t) 등 1천984t(38%)을 국내로 들여와 처리한 바 있다. 이번에 4차분까지 처리하면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남아 있는 불법 수출 생활폐기물은 2천713t(52%)이다. 이와 관련, 평택시 관계자는 이번에 반입되는 쓰레기는 애초 지난 5월 들여오려고 했으나 필리핀 현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선별작업 등을 하지 못해 연기된 것이라면서 나머지 폐기물도 연내 모두 반입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평택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늘었지만,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은 감소해 전체 물동량은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34만8천369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보다 4.0% 증가한 36만2천471TEU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컨테이너의 이 같은 실적은 올해 들어 월별기준 최대 폭으로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주요 화물인 액체화물 물동량 역시 1천499만4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78만9천t에 비해 1.4% 증가했으나 철광석과 자동차 등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화물 물동량의 43%를 차지하는 철광석의 경우 2천296만8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424만6천t 보다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역시 630만1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1만1천t에 비해 18.3% 감소하는 등 전체 항만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천576만2천t보다 4.4% 감소한 5천332만t으로 집계됐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전체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침체된 경기도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동방복지타운 진출입로 신설을 놓고 동방복지타운과 소사2지구조합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본보 2일자 10면), 국토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나서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뒤늦게 파악한 뒤 평택소사2지구 도시개발사업 최초 승인권자인 경기도(경기도지사)가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21일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 도시정책과 관계자에게 진출입로 신설을 두고 동방복지타운과 소사2지구조합간 마찰에 경기도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도시활력과 관계자는 동방복지타운 문제와 관련, 민원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도시개발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위임 사무여서 국토부가 직접 관여할 수 없어 경기도가 챙겨달라고 경기도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사2지구사업) 최초 지정권자는 경기도이고, 존치시설이 처음에는 없었는데 나중에 새로 들어온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실시계획은 진입도로, 상하수, 전기ㆍ통신 등 존치시설을 기준으로 설계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개발법은 도시개발사업 지정권자로 특별시장, 광역시장, 도지사,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시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 평택소사2지구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경기도(경기도지사) 승인을 받고 추진돼 준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 도시정책과 관계자는 (국토부가) 경기도가 나서달라고 요구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바로 평택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원만하게 해결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 인가과정에서 쟁점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평택시보다) 경기도가 상급 기관이어서 국토부가 우리 보고 챙기라고 하는 데 (사무가 위임돼) 현재로선 평택시 권한사항이고, 실질적으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평택시를 비롯해 전국 16개 지자체로 구성된 군 소음 피해 보상 및 주민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협의회(군지협)는 21일 국회의원 대회의실에서 군소음 피해 정당 보상 실현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촉구했다. 공청회는 2019년 11월 제정된 군소음보상법에 따른 시행령ㆍ시행규칙 제정에 앞서, 민간공항 피해 보상 및 지원과의 형평성을 보장하고 피해 주민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하위법령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군지협과 소속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공청회는 한국법제연구원 강문수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한국공항공사 이준호 차장, 충남녹색환경지원센터 정종관 센터장, 한국소음협회 박영환 회장의 군소음보상법에 대한 분석 및 군용비행장ㆍ군사격장 소음 특성과 보상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군지련) 회장인 조명자 수원시의원, 서산시소음대책위원회 조준상 위원장이 참석해 군사시설로 인한 소음 피해 현황과 대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회에 앞서 군지협 소속 16개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은 민간항공 지원과의 형평성 보장과 정당한 보상을 위한 법령 마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 낭독을 통해 뜻을 함께했다. 또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소음 피해에 대한 정당 보상을 요구하는 서명부를 작성했으며 서명부는 향후 평택시에서 대표로 국방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를 주관한 군지협 회장 정장선 평택시장은 수십 년간 국가안보라는 대의명분 속에 행복권 및 재산권 침해를 숙명으로 여기며 살아 온 주민들에게 이제는 정당하고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민간공항 수준의 보상과 지원 등 형평에 맞는 보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군지협 소속 지자체,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부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지난 18일 오후 4시45분께 화성시 입파도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3천t급 화물선 K호 선원 A씨(29ㆍ1등 항해사)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K호 선원들은 이날 오전 8시께 당직 근무를 마치고 개인 침실에 들어가는 A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오후 3시30분께 당직 교대를 위해 미얀마 국적 선원 B씨가 A씨의 침실에 갔다가 A씨가 보이지 않자 선장의 지시로 화물선 내부 정밀 수색과 함께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평택해경은 선원 12명이 타고 있던 화물선 이동 항로를 따라 경비함정, 중부지방해경청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특히,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A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점에 화물선이 충남 해상을 지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해 부안해경, 군산해경, 보령해경, 태안해경 등의 경비함을 동원해 화물선 이동항로를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평택ㆍ당진항에 입항한 화물선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화물선 이동 경로, 최종 목격자, 근무 현황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평택=박명호기자
평택시는 미군 관련 3명의 코로나19(117~11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117번 확진자는 30대 미군 남성, 118ㆍ119번 확진자는 117번 확진자의 자녀로 지난 15일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 당일 검사를 받고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부대 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선 평택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신속하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