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늘었지만,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은 감소해 전체 물동량은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34만8천369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보다 4.0% 증가한 36만2천471TEU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컨테이너의 이 같은 실적은 “올해 들어 월별기준 최대 폭으로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주요 화물인 액체화물 물동량 역시 1천499만4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78만9천t에 비해 1.4% 증가했으나 철광석과 자동차 등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화물 물동량의 43%를 차지하는 철광석의 경우 2천296만8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424만6천t 보다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역시 630만1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1만1천t에 비해 18.3% 감소하는 등 전체 항만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천576만2천t보다 4.4% 감소한 5천332만t으로 집계됐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전체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침체된 경기도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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