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한ㆍ중 카페리업계 무하선 관광 허용 등 지원책 요구

한ㆍ중 카페리업계가 정부에 무하선 관광 허용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한ㆍ중 카페리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항공수요 회복과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무착륙 관광비행을 확대한다고 밝혔지만 해양수산부는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 국토부가 밝힌 항공산업을 위한 재도약방안에는 인천공항은 물론 지방공항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편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하고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을 연내 추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러나 카페리 여객선들은 현재 화물만 실어나르고 있어 매월 수억여원씩 적자를 내고 있다. 카페리 선사 관계자는 국토부가 내국인 무착륙 관광비행을 외국인 대상으로 확대한 것처럼 승객들이 배에서 내리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무하선 관광상품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카페리 무하선 관광은 중국에서 관광객의 하선을 요구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관련 공문이 접수되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운선사와 한ㆍ중 카페리협회 등은 해수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 중학교 축구클럽 지도자 상습폭행 주장 제기

평택의 한 중학교 사설 축구클럽 지도자들이 학생들을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평택지역 중학교 사설 축구클럽 학생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축구클럽 A감독과 B코치가 수년 전부터 축구클럽 숙소와 자체 훈련장 등지에서 학생들을 수시로 폭행하고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A감독의 경우 지난해 숙소 등에서 학생들에게 담배 냄새가 난다 등의 이유를 들어 때리거나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월 거제 동계훈련에선 당구채로 학생 2명을 때렸고 같은해 7월 충북 제천 하계훈련에선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다며 학생 5명을 때렸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A감독이 학생들을 넘어뜨리는 등의 가혹행위도 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C씨는 당시 아이들이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는데도 감독이 계속 폭행했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무너졌다며 이런 감독한테 자식을 맡겼다는 게 후회스럽다고 한탄했다. B코치도 지난해 3~4월 숙소에 있던 학생들이 야간에 편의점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시킨 채 때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B코치는 당시 숙소에 있던 학생에게 가위ㆍ수저 등을 던져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폭행을 이기지 못해 경찰에 고발까지 계획했으나 진학문제로 지난해 다른 축구클럽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A감독은 학부모들이 제보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코치도 폭행한 적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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