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업무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예방접종센터 업무는 물론 자신의 업무까지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서다. 19일 평택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선 이충문화체육센터체육관(북부)가 지난달 15일,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체육관(남부) 등에서 같은달 29일부터 운영 중이다. 예방접종센터에는 각각 의사 6명, 간호사 13명, 시청 공무원 7명, 자원봉사자 20명 등 50여명이 투입돼 접종자 본인 확인과 2차 예방접종안내 업무 등을 맡는다. 다만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파견 근무에서 제외됐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들은 일주일 동안 파견되다 보니 자신들이 맡은 업무를 처리할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공무원 A씨는 접종센터에서 오후 5시까지 근무하다 복귀해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야근할 때도 있고 주말까지 일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의 지구대 앞에서 60대 남성이 폭행사건 처리과정에 불만을 품고 자해소동을 벌이다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0분께 평택시 통복동 평택지구대 앞길에서 60대 남성 A씨가 흉기로 자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목과 복부 부위에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앞서 지난 16일 오후 3시25분께 인근 통북시장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에 대한 경찰 처리과정에 불만을 품고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통북시장을 지나던 중 한 취객이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그를 길옆으로 옮기고자 다가가 깨우는 과정에서 취객이 휘두른 주먹에 맞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와 취객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취객을 폭행 혐의로 체포, 조사한 뒤 귀가조처했다. 해당 취객은 경찰에서 줄곧 나도 맞았다고 주장한 반면 A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누구도 억울하지 않도록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항 부두에서 작업 중 숨진 고 이선호씨를 추모하는 시민분향소가 17일 평택역 광장에 설치됐다. 고 이선호군 산재사망 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경기본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경기운동본부 등은 이날 평택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선호씨의 사망은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기업 살인이라며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에 일용직을 채용하고 안전수칙 점검 없이 최소한의 인력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곧 산재 살인을 예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진상은 신속하게,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평택항 전체를 특별근로감독 지구로 지정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고 이선호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부두 화물 컨테이너 날개 아래에서 나뭇조각 등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300㎏에 달하는 날개에 깔려 숨졌다. 현행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있어야 하지만 당시 현장에는 배정돼 있지 않았고, 당시 이씨는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평택=정정화기자
쌍용차 노동조합은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일권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8명은 이날 평택공장을 출발, 화성 병점역(1일차), 안양 범계사거리(2일차), 서울 구로서비스센터(3일차) 등을 거쳐 오는 20일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노조는 주요 거점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펼치고, 행진 마지막 날 국회에 탄원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출정식에서 정부의 중점 고용정책인 일자리 창출보다 기존의 20만 일자리 보호와 유지가 더 중요하다. 정부도 쌍용차 신규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시의회가 평택호관광단지를 관통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모든 구간 교량화 추진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2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16명 전원이 공동 발의한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호관광단지 관통구간 교량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홍선의 시의장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평택호관광단지는 수십 년간 관광지 확대와 축소가 반복되고 각종 행위 제한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왔다며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가 공영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평택호관광단지를 관통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로 탓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통 구간의 성토계획으로 관광단지 활성화에 부정적 요소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평택호관광단지가 두 동강 나는 것을 막고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성토계획을 철회하고 교량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부내륙고속도로㈜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서부내륙고속도로는 평택 포승읍을 출발, 충남 부여를 거쳐 전북 익산 왕궁면까지 총연장 137.7㎞를 잇는 민자투자사업이다. 현재 평택~부여 1단계 구간(94.3㎞)이 지난 2019년 착공,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평택=정정화기자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는 14일 환경부가 추진하는 탈(脫) 플라스틱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동참했다. 올해부터 환경부에서 시작한 고고 챌린지는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실천운동이다. 생활 속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각각 한 가지씩 약속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릴레이 형식의 캠페인이다. 오건석 평택지사장은 비닐봉투 안쓰고, 에코백 사용하고! 일회용품 안쓰고, 개인컵 사용하고!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오 지사장은 전 직원이 직장과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약속 중 하나가 개인컵과 에코백이라고 생각해 슬로건을 정했다며 지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도 탈 플라스틱 실천을 권장할 수 있도록 에코백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수 평택도시공사 사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오 지사장은 다음 주자로 박대장 안중읍장을 추천했다. 한편 평택지사는 기후변화,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에 대응하고 경영전반에 환경ㆍ사회를 고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자 평택호 환경정화, 농촌 폐비닐 수거 등 환경보호운동을 통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평택=정정화기자
14일 오전 2시께 평택시 서탄면의 한 목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1개 동이 모두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서 오전 4시40분께 큰 불길을 잡고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평택=정정화기자
수원역 앞 집창촌이 폐쇄된 가운데 평택역 앞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삼리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평택시는 13일 경찰소방과 협의체를 꾸려 삼리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해당 지역에 민간주도 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폐쇄 기한이나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3개 기관 협의체는 행정적사법적 규제를 동시에 가해 성매매 업소의 자진 폐쇄를 유도한다는 데 뜻을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와 소방당국은 건축법 및 소방법 위반 단속, 경찰은 성매매 알선행위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삼리 일대에 조명을 밝히기 위해 가로등을 정비하고 CCTV를 확충, 거리를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탈성매매 여성을 지원, 자활을 돕고 장기적으로는 민간자본을 유치, 삼리 일대를 재개발키로 했다. 현재 삼리 일대를 개발하겠다는 시행사는 현재 10곳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역 정비계획과 맞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이 일대를 재개발키로 했다며 폐쇄와 더불어 탈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는 정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제정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립 자활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탈성매매 여성에게 생계비와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1950년대부터 평택역 인근에 자리 잡은 삼리에는 현재 업소 105곳에 110여명의 성매매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시도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뛰어들었다. 시는 정장선 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 회장과 유족 측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점과 관련한 정부의 동향과 지역여론 등을 공유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련 부서는 후보부지 물색과 지역정치권, 문화예술계와의 협력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선 이유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공장 위치 ▲주한미군의 70%가 상주하는 세계 최대 미군기지 및 경기도 유일의 무역항 보유 ▲미래 100만도시의 가능성 있는 점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을 꼽았다. 시 관계자는 평택은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될 최적지로 충분한 명분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각계각층 의견을 모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수원시를 비롯해 여수시, 대구시, 진주시, 부산시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미술관 유치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나 삼성 측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자칫 경쟁만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의 한 주차타워에 운전자가 20분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평택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평택 합정동의 한 주차타워 차량용 승강기에 A씨가 갇혔다. A씨는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차량용 승강기를 이용, 외부로 나가던 중 승강기가 운행을 멈춰 갇히게 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승강기수리센터 직원에 의해 20분 만에 구조됐다. A씨는 다친 곳이 없어 귀가조치됐다. 승강기는 기계적 결함이 아닌 센서가 오작동해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정정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