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7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잠재적 투자자 HAAH오토모티브가 지난달 31일 마감시간까지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회생절차가 시작돼 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예 대표는 이날 공식 사의를 표명하고 모든 임직원들에게 퇴직인사를 메일로 전달했다. 후임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 대표는 퇴직인사 메일을 통해 회사가 또다시 회생절차 개시를 앞두게 된 상황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사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여러분과 함께 극복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경영을 책임져온 대표이사로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투자자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정상화 토대를 충분히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변함없는 애정으로 쌍용차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 누구보다도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여부를 묻는 의견조회서를 보내는 등 법정관리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시는 공지능(AI)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스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학생 간 교육격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스마트스쿨은 저소득층, 탈북 청소년 등 사회배려계층 초중학생 200명을 선정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AI 학습 기기를 제공하고 주 2회 학습 멘토가 공동 학습 공간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습 멘토는 마을 교사지역 대학생대학원생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1인당 학생 57명씩 맡아 지역아동센터와 마을 배움 공간 등 21곳에서 수업을 지도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연말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한 후 성과를 분석하고, 내년에는 사업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코로나19로 교육공백과 경제적 상황에 따른 사교육 기회차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스쿨 사업을 계획했다며 학습 멘토들은 학생의 학습 지원은 물론, 상담을 통해 정서적인 측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덕신도시 내 단독주택 잔여용지를 공급하면서 응모 자격이 없는 부적격자를 추첨 대상자로 선정해 말썽이다.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등으로 LH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상황에서 용지공급 추첨에 하자가 발생한 것이여서 추첨 신청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LH 평택사업본부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수의계약 공고를 내고 지난달 30일 신청자가 몰린 가운데 53개 필지에 대해 선착순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LH는 1차로 선정된 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계약구비서류를 완비, 수의계약 장소에 도착한 사람을 대상으로 선정키로 한 계약절차를 어기고,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부적격자를 명단에 함께 넣어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신청자가 당청되는 결과가 나왔고, 현장에 참여했던 신청자들의 문제를 제기하자 LH 관계자가 직접 사과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오후에 진행된 재추첨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당첨자들은 통상적으로 추첨이 끝나면 바로 계약을 하는데 LH는 재추첨으로 시간이 늦어졌다며 추후 문자메시지로 당첨 결과를 보내면서 계약서 작성 날짜를 공지하겠다고 했다며 의아해했다. 당첨된 A씨는 며칠간 연락이 없어 LH에 전화를 걸어 계약 일정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LH로부터 애초 부적격자들이 추첨 명단에 들어간 사실을 뒤늦게 파악돼 또다시 재추첨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일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LH 평택사업본부는 토지 분양 희망자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이전 계약금 납입과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조건을 어긴 부적격자들까지 추첨 신청자 명단에 넣어 추첨이 진행됐다고 시인했다. 추첨 확인 결과, 공급된 144필지 중 추첨을 진행한 53필지 가운데 A씨와 같이 적격자가 당첨됐으나 부적격자가 추첨 명단에 포함된 필지는 9개, 아예 부적격자가 당첨된 경우는 6개 필지로 조사됐다. LH 측은 부적격자가 당첨된 6개 필지 중 2개 필지는 지난 3일 토지 공급을 재공고했고 4개 필지는 부적격 당첨자를 제외한 응찰자가 단 1명씩이어서 낙첨자와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적격자가 당첨된 9개 필지에 대해선 재추첨을 할지, 그대로 계약을 진행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LH 평택사업본부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수백명이 몰리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추첨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법률 검토 후 재추첨할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평택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과속단속 카메라가 한쪽 차선에만 설치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4일 평택시와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25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 치사상의 가중처벌을 담은 개정된 도로교통법(민식이법) 시행 이후 모두 40대의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ㆍ운영 중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66곳(분교 4곳 포함) 중 송일초교, 진위초교 산대분교, 갈곳초교, 용죽초교, 대동초교 등 5곳의 스쿨존에만 양쪽차선에 과속 단속카메라가 설치됐을 뿐 나머지는 한쪽 차선에만 설치되거나 아예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이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차선에선 시속 30㎞ 이하로 천천히 운행하는 반면 과속단속 카메라가 없는 반대편 차선에선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고 있어 통학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평택 비전동 A초교는 정문 바로 앞에 4차선 도로가 있고 차량 통행이 많지만 한쪽에만 과속단속 카메라가 있어 양방향 설치가 시급하다. 학부모 A씨는 민식이법 시행 이후 대다수 운전자가 스쿨존에서 안전운행하지만 일부 운전자는 과속단속 카메라가 없으면 너무 쌩쌩 달려 아찔하다며 하루빨리 스쿨존 도로 양방향에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아이들이 등하굣길이 안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양방향 설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설치가 더뎌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스쿨존에 양방향을 포함, 모두 58대의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지난 2일 오후 4시22분께 평택시 비전동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BMW X5 SUV승용차에서 불이 나 11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차량 엔진룸 등이 탔으나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 A씨(38)와 그의 유치원생 딸은 신속히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A씨는 주행 중 차량 보닛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갓길에 정차한 뒤 불꽃을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BMW 측은 사고가 접수되는 대로 화재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아닌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시는 1일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선 평택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신속하게 알릴 예정이다. 이날 현재 평택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75명이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경찰서는 31일 제자들을 수년 동안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15세 이하(U-15) 축구클럽 감독 A씨(4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훈련과정에서 축구클럽 소속 학생 12명의 뺨을 때리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지난 1월 진행된 동계훈련 도중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제보를 접수,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학원폭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항만시설물 유지관리사업에 예산 111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평택ㆍ당진항의 시설물 안전과 사용 편의 등을 위해서다. 유지관리사업은 시설물 정밀점검 및 유지관리 계획수립, 기존 시설 사용성 개선과 재해 예방 등에 집중된다. 이에 따라 이달 착수하는 평택ㆍ당진항 항만시설물 정밀 안전점검용역 및 평택ㆍ당진항 항만시설물 유지관리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용역에 8억여원을 투입, 기존 시설물 안전성을 평가하고 종합적인 상태를 분석, 항만시설물에 대한 중장기적 유지보수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항만시설물에 33억여원을 들여 유지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외곽 및 계류시설 내진보강에 70억여원을 투입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항만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항만 불편신고 운영을 통해 항만시설물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대가 부설 창업보육센터 주차장을 업체에 임대해주면서 받은 학교발전기금을 놓고 대가성 기부의혹이 제기됐다. 25일 평택대 등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해 12월11일 A업체와 인재육성 및 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협정을 맺고 학교발전기금(1억원) 전달식을 가졌다. 이후 대학 측은 지난 1월9일 A업체와 안성시 승두리 소재 창업보육센터 주차장 4천600㎡를 임대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보증금 5천만원에 월 임대료 400만원, 임대기간은 1년 등이다. 하지만 평택대는 A업체로부터 받기로 한 학교발전기금을 전달식 당일이 아닌 수의계약 체결 이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은 학교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진 후 1개월여가 지난 뒤 창업보육센터를 주차장으로 임대하는 수의계약을 맺고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학교 측에 전달한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의혹은 발전기금 전달식 이후 같은 달(지난해 12월) 17일 비대면으로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도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창업보육센터 주차장 임대안건을 놓고 발전기금 약속을 받고 수의계약이 이뤄져 대가성 수수 의혹이 짙다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대와 A업체 간에 모종의 대가성 거래가 있는 게 아니냐고 합리적으로 의심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민단체 관계자 B씨는 평택대가 A업체와 학교발전기금 전달식을 열고 한달이 채 안 된 가운데 수의계약을 맺고 실제 학교발전기금도 계약체결 후 받았다는 건 대가성 특혜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평택대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가성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평택항을 통한 물동량이 전년동기 1천887만여t 보다 3.7% 증가한 1천956만여t인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평택항 2월 항만운영실적 집계결과 총 물동량은 1천956만여t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 2월 1천805만여t과 비교해도 8.7% 늘어난 것이다. 평택항이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물동량은 12만7천919TEU(20피트컨테이너)로 전년동기 9천496만여t 대비 34.7%, 2019년 2월 9만6천650TEU 대비 32.4% 증가했다. 중국 및 베트남으로부터의 가전제품 수입 물동량 증가와 중국 경당항~웨이팡항 신규항로 개설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수출입 품목 중 하나인 액체화물도 전년동기 626만9천t 대비 10.2% 증가한 690만7천t으로 나타났으며 차량 및 부품도 전년동기 223만3천t 대비 8.8% 증가한 243만t을 기록했다. 반면 철재류는 722만1천여t으로 전년동기 781만여t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정욱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은평택항의 총 물동량 및 컨테이너 물동량 모두 증가세로 코로나19 확산이전과 비교해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운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지표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