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평택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자료 632점을 추가 확보했다. 평택박물관은 오는 2025년 개관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기증 등을 통해 유물 2천102점을 확보하고 문화체육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본보 2021년 11월12일자 9면)한 바 있다.
시는 11일 1억2천만원 상당의 제1차 구입예정 박물관자료 180건 632점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구입한 자료에는 평택현감 이형필이 쓴 시를 포함한 시간첩과 박제문·이조원·심순택 간찰(편지) 등 조선후기 지류 유물들이 포함됐다.
청일전쟁시기 아산에 주둔한 청군과 평택에 진주한 일본군 사이에서 벌어진 육상전투를 묘사한 일본병대승리지도, 일청성환대격전도, 일청전투화보, 청일전쟁판화(안성도하대격전송기대위용맹), 청일전쟁전투지도 등 19세기말 일본 판화도 구입한다.
이외에도 평택의 현대 농업 관련 자료인 농림·내무장관 명의 담화문을 비롯해 송탄문학 창간호 등 해방 이후부터 3개 시·군 통합이전 평택 역사를 담은 자료도 포함됐다.
구입한 자료는 현덕면 한국소리터에 위치한 임시수장고에 보관할 예정이다.
박혜원 평택시 학예연구사는 “청일전쟁, 간척 등 근현대농업, 주한미군 등 평택의 역사와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 유물·자료를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박물관은 375억원을 들여 고덕국제화지구 중앙공원 내 부지 1만1천㎡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천176㎡ 등의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은 오는 8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청, 오는 10월 통과되면 내년 초 설계공모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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